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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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홍대/상수역~무라, 몽소~방송에 안나온 집이 있을까?

싸장 2013. 4. 16. 08:00

 

 

 

 

 

일전에 홍대쪽에 일이 있어서 몇번 갔을때 들른 집입니다..

이전에 식신로드에서 ~꽤 오래됐지만~ 극찬을 했고 평소에도 지나갈 때 보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집이라한 번 가보자 하는 마음에

줄 안서려고 점심시간을 약간 지나서 갔더랬습니다..

사실 상수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홍대쪽에는 방송에 나오지 않은 집들을 찾기가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방송을 다 믿지는 않지만 또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고 말이죠~ㅎㅎ

 

 

 

그리고 홍대쪽을 보면 외식업체중에 일본식 음식점이 가장 많은 거 같습니다...

 

 

 

일본 가정식 음식이 나온다고 하더만요..

냉라면이 제일 많이 먹는다는데 날씨 추울때는 그닥 당기지가 않아서..ㅎ

 

 

가장 잘나간다는 메뉴에서 골라봅니다..

 

 

 

 

규우동과 부추 돈코츠라멘..

 

 

 

원산지구요~

 

가게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리면 줄을 서나 봅니다..

 

 

 

먼저 부추 돈코츠라멘이 나왔구요.

곁들여 나오는 건 고추피클, 김치,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

 

 

 

 

국물은 뽀얀 일반 라멘 국물 같이 나오고 부추 무침이 같이 얹어서 나옵니다..

 

▼ 

 

 

 

원래 돈코츠 라멘을 즐겨하지 않지만 날씨도 추웠고

여기 돈코츠는 어떨까 싶어서 잘나간다는 메뉴중에서 고른 겁니다..

 

 

 

 

 

라멘속에 숙주가 있어서 식감은 괜찮더군요.

일단 국물은 담백합니다.

저처럼 돈코츠 못 먹는 사람들도 그리 큰 거부감없이 먹을수 있는 정도로 담백하고 라이트한 편입니다..

 

 

 

 

 평소 이런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는 지인은 이건 기존에 먹던 돈코츠 국물하고는 다르다고 합니다.

자기는 다른곳의 진한 정통의 돈코츠 라멘이 더 좋다고.. ㅎㅎ

 

 

 

 

저는 그나마 기존의 다른 돈코츠보다는 먹을만했습니다.

고로 정통 돈코츠 라멘을 즐기시는 분들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인과 저 둘 다 남겼습니다..

 

 

 

 

그리고 규우동..규동이라고 평소 알고 있었는데 길게 발음하네요~ㅎ

 

 

 

미니우동과 같이 나오는데 특히하게 시치미가 잔뜩 뿌려 나오더군요..

여지껏 먹었던 규동과는 다르네요..

 

 

 

미니우동맛은 그냥 평범해요..

그냥 딸려오는 정도의 음식..

 

 

 

 

우동도 어차피 여기서 빼는 것은 아니니까..ㅎㅎ

 

 

 

 

 

규우동에 잔뜩 시치미가 뿌려져서 고기의 실체가 잘 안보입니다.ㅎ

그리고 당면도 많이 들어갔네요..

이런식의 규동도 처음 봅니다..

 

 

 

일단 먹어봅니다..

헌데 짭니다..

 

 

고기는 거의 가루 같아요..

 

 

 

불고기 양념 짠맛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반도 못 먹고 남겼습니다..

 

 

 

어차피 각자의 입맛이고 판단은 자유이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냐 안맞냐로 본다면 저는 이 규우동은 안맞습니다..ㅎㅎ

하지만 이집 음식을 맛나게 드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블로그를 보면 느낄 수 있네요~

 

 

 

 

 

 

그래서 헛한 배를 움켜잡고 근처 한 카페로 갑니다.

사실 지인이 몇번 갔던 곳이라 합니다.

 

 

 

한쪽에는 다락방으로 올라 갈수 있는 그런 곳도 있더군요..

이것도 복층이라고 해야 하남요~ㅎ

 

 

 

저 옆으로는 빔 프로젝트로 영화가 상영되고 있어요.

옛날 영화였는데 아~카사 블랑카였나? ㅎ

그 앞에 사람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습니다..

영화 소리는 안나요.. ㅎ

 

 

 

 

 

메뉴판에는 영화속에 나오는 파이나 빵이 그 영화 장면 그대로 같이 나오는데

사진을 옮기다가 날라갔는지 안보이네요.ㅡ..ㅡ

디저트류도 여기서 다 만든다네요..

 

 

 

디저트류 섹션이름도 Dessert in cinema입니다.ㅎ

 영화 아밀리에의 크렘브륄레..

카모메 식당의 시나몬 롤 등등.. 대사랑 영화장면이랑 같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주인장이 영화를 좋아하나 봅니다..

 

 

 

 

저는 아직 런치 시간이 남아서 시켰는데 구성이..

감자 수프 + the plate 중 1 + 아메리카노 또는 탄산음료 + 디저트 = \12,000

 

 

플레이트는 단품메뉴인 세가지 키쉬, 크로크무슈, 참치감자 케이크 중에서 고를 수 있구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영화를 보니 괜찮더군요..

 

 

커피 가는 향기도 좋았는데 요런 작은 팟이 같이 나오네요..

 

 

 

 

열어보니 감자 수프...

 

먹어보니 오~맛나네요..

직접 만든 듯한 맛도 나고 감칠맛보다는 감자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부드러운 크림수프입니다..

많이 텁텁하지도 않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직접 감자를 갈아서 만든다고 하네요..

 

 

 

 

 

걸죽한 듯 부드러운 이 수프가 가끔 생각납니다..

 

 

 

 

 

 

그리고 참치 감자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발사믹 식초를 뿌린 샐러드랑 마요네즈 소스랑 같이 나오네요.

 

 

 

 

이건 디저트로 나온 직접 구운 홍차 쿠키..

 

홍차의 향이 제법 납니다요..

 

 

 

 

케이크의 형태로 나오지만 식감은 약간 뻑뻑한 스콘 같기도 합니다.

참치 맛도 나고 감자 맛도 나서 메뉴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레서피를 짰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좀 많이 뻑뻑해요.ㅎ

 

 

좀 더 부드럽게 만들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바람일 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약간 뻑뻑하고.ㅎ

 

 

 

 

 

그래서 수프에 찍어 먹기도 했습니다..

 

 

 

 

 

 

 

계산하는데 식사는 어떠셨냐고 그리고 메뉴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주는 모습이 좋았네요.ㅎ

감자수프가 이날의 갑이었지만 말입니다.ㅎ

 

 

다음에 다시 간다면 영화속 디저트 중에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인 카모메 식당의 시나몬 롤을 먹어보고 싶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