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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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6~7. Laos

방비엥은 여행자들만을 위한 도시는 아니었다..

싸장 2013. 1. 4. 08:00

 

 

 

 

여행기간 : 2012년 6월 30~7월 5일

7월 3일 화요일

 

루아파방 (루앙프라방 LUANGPRABANG) 숙소 -> 탁발 ->방비엥 (VANGVIENG)

 

 

방비엥 (왕위앙)은 일명 여행자의 도시라고도 한다..

여행자를 위한 그자체로 존재한다고도 하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좀 달랐다..

 

 

여행사에서 예약해 준 숙소에 도착하니

아~느낌이 쏴해~~~

체크인 할때부터 주인장의 태도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방에 올라가서는 기절하기 일보직전~

 

 

 

그 비위좋고 아무데서나 적응 잘하는 선배언니도

'이번에는 정말 심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여행사에서는 아무래도 숙소에서 바라보는 맨 위 사진에서의 뷰때문에 잡은 거 같은데

이왕이면 바로 옆 grandview 숙소로 잡아주지...

방을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절로 사라졌다...

 

 

 

 

 

헌데 베란다로 나가서 보는 뷰는 정말 여러 블로그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이 것 때문에 강가에 있는 숙소가 인기 있었나보다...

 

 

 

헌데 베란다로 나가서 구경하던중 문이 닫혔는데 아뿔싸~안열린다..

안에서 잠기는 문이였던 것이다...

 

 

당황한 선배와 나는 이걸 어쩌지하고 있는데 다행히 옆 베란다에서 소리가 들린다..

목을 빼고 보니 서양 남자들이 베란다에 나와서 이야기하고 있던 중이었다..

 

 

 

우리는 문이 안에서 잠겨 들어가지를 못하니

미안하지만 밑에 로비에가서 스탭한테 이야기좀 해달라고 부탁했다..ㅜ.ㅜ

 

 

 

아~이게뭐람...이 청년들 알았다며 내려가서 말해준단다..

조금 있다가 올라온 여자분이 웃으면서 베란다 문을 열어준다.. 창피해~~~

 

옆방 총각들한테는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잘생겼던데~ 첫인상이 이게 뭐야~ㅋㅋ

 

 

 

 

방에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우리는 그냥 밖에 나가기로 한다..

 

 

 

방비엥은 카약킹과 튜빙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끔 TV에서 튜브를 타고 상류쪽에서 떠내려오다가

중간에 타잔놀이도하고 술도 먹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모두다 여행자들을 위한 자연 친화적?인 즐길거리가 있고

특히 시내가 모든 여행자들이 거의 반 누운자세에서 먹고 마시고

하루종일 TV에서 보여주는 미드 '프렌즈'를 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해서 튜빙이나 카약킹을 물어보니

조금 있으면 내려오는 사람들이 도착할 시간이란다.ㅎㅎ

내일 오전에 다시 오라고...

 

 

 

 

 

 

 방비엥 시내를 여행자 거리를 중심으로 거의 밤까지 3번을 돌았는데

돌아다닐때마다 어찌나 한국 사람들이 많은지 서양여행객보다 한국사람 마주치기가 더 쉬웠다..

 

지나가다 급기야 저 쪽에서 먼저 인사한 청년과 또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두바퀴째 여자 3명이서 놀러온 팀과 마주쳐서 이런저런 숙소 정보도 나누고

근처 한인 민박집 이야기도하고 헤어졌는데

3바퀴째 돌 때 또 마주쳤다.. 그래서 이 아가씨들한테 동남아 팬케이크 격인 '로띠'도 얻어먹고

우리가 오히려 사줬어야 했는데~ㅎㅎ

헌데 맛은 내가 맛본 동남아 중에서 제일 떨어졌다..

 

* 동남아 어딜가나 바닥에 늘어져있는 개.

 

 

이런식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다리 뻗고 있거나

거의 누워서 저 미드 '프렌즈' 나 역시 미국 만화영화를 보고 있다..

 

헌데 이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아서 선배랑 같이 저런 곳은 되도록 피해서 가자고 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다 이런식이다..

 

 

 

 

강건너에 가보기로 했다..

 

 

아주 오래된 나무 판자로 얽혀진 다리는 유료 다리도 있고 무료도 있는데

당연히 무료인 곳으로..

 

 

 

그리고 마주친 현지 라오스인들은 한결같이 먼저 웃으며

'싸바이디'라고 인사해준다..

 

 

 

어찌나 미소들이 환한지...

나도 모르게 절로 같이 미소지으며 '싸바이디'라고 하게 된다..

 

 

 

아기를 업고가는 아주머니도.

손자랑 같이 다리 건너던 할아버지도..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던 아저씨도...

 

항상 먼저 손을 모으며 '싸바이디~'하고 인사해주던 곳이다...

 

 

방비엥의 주인은 여행자들이 아니라 이렇게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던 라오스인들이었고

눈을 돌려서 보면 그 땅의 주인인 라오스인들이 같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여행자를 위한 숙소나 레스토랑보다도

현지 라오스인들이 사는 곳으로 더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해가 곧 질거 같아

근처만 더 돌아보기로 한다..

 

 

 

바로 앞이 이 메콩강이다...

 

이 메콩강으 내가 다녔던 도시를 다 거쳐 내려온다..

상류쪽에서 튜빙을 하는 사람들은

아래 하얀색 표시에서는 무조건 강에서 나와야 한다..

 

 

 

안그럼 흘러흘러 수도 비엔티안까지 갈 수도 있다~ㅎㅎ

숙소 앞이 튜빙 예약하는 곳이라 찾아보지 않아도 그냥 보이는 곳이었다..

거의 하루동안 머무는 것이긴 하지만 도착해서 저녁나절

다음날 오전나절이 합쳐져서 하루라 이런 것을 할 수가 없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작은 민물고기를 잡아서 팔기도 하고 있었다..

이건 구워 먹을수는 없고 탕이나 젓갈로나 쓰려나~

 

 

 

 

다시 되돌아나가면서 보니 강가앞 숙소들이 보인다...

 

 

 

이렇게 다시보니 전깃줄만 없으면 한폭의 동양화 같기도 하고..

 

 

 

그러다 본 한 가족의 수제비 뜨기..

 

 

 

 

같이 나온 서양 여행자 가족들도 같이 뜨고

나도 선배도 옆에서 떴는데 예전의 실력이 안나온다..

잘 할때는 7~8번까지 떴는데...

 

 

 

그렇게 메콩강위로 지는 해를 뒤로하고

 

 

 

오려던 중 저 강 가운데서 뭐가 움직인다..

뭔가하고 카메라를 들이대서 봤더니

 

 

 

 

어머나~~ 고기를 잡고 있었다..

안 위험해요??

 

 

 

그렇게 숙소로 가던 중 동네 닭과 같이 계단을 오르고..

 

 

 

가져간 연필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심산으로 온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캄보디아와 달리 여기는 아이들을 일부러 찾아다녀야 한다...

 

 

 

어디가나 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레스토랑만 눈에 뜨일 뿐..

 

 

 

깨알같이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발견하고..

 

 

 

그렇게 돌아다니가 보이는 아이들한테 연필을 나눠 준다..

부모와 같이 가는 아이들한테는 부모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고..

 

 

그러다 한 여자아이한테 연필을 주니 수줍게 웃는 모습이 이뻐서 사진 한장 찍자고 했다..

연필 주면서 사진 찍으면 마치 댓가성으로 보일까봐 사진은 주면서도 안찍고 있었다..ㅎ

 

 

 

그리 돌아다니다 점 찍어두었던 곳으로 저녁먹으러 간다..

 

 

 

가장 깔끔해 보이는 몇군데 중에 하나..

역시 한국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샐러드 30,000KIP

 

 

 

선배언니 국수..ㅎㅎ

맛 안봤다..ㅎ

 

 

 

내국수 25.000KIP

 

 

 

볶음국수... 팟타이..

그리고 맥주랑 커피까지..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그냥 깔끔하게 즐기고자 했다..

맛들은 다 평범..

 

 

커피를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서 저녁을 먹던 중국인 가족중에

정말 명랑만화에서 진짜 중국인처럼 나올거 같은 남자애가

우리한테 오더니 자기 영어실력을 검증한다..

얘야~그럴러면 저 서양여행객들한테 가야지~ㅎㅎ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또 돌아다닌다..

아래가 그 '로띠'를 파는 곳.. 여러곳이 있지만 그리 먹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

아까 맛봐서 그런지..ㅎ

 

 

 

 

 

하나투어... 여기에도 벌써 진출했구나.. 그렇겠지..ㅎ

 

 

 

그렇게 돌아다니다 오전에 계속 쏠리게 왔던 버스에서 긴장해서 그런지

어깨부터 온몸이 욱신하기 시작해서 제일 깨끗한 맛사지 샾으로 갔지만 예약 풀~~

한시간뒤에는 괜찮다고해서 예약해놓고 가자는 내말은 뒤로하고

돌아다니다가 그냥 받자는 선배언니 말을 따르기로.

 

 

 

결국 제일 서비스 안좋은데서 같은 가격내고 받고 말았다..그냥 내말 듣지..

심지어 같은방에서 맛사지 받던 서양 할아버지는

맛사지 끝내고 그냥 우리 앞에서 훌러덩 팬티 바람으로 옷을 갈아입으시기도.. ㅡ..ㅡ

 

 

 

 

그렇게 방비엥의 밤은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