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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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6~7. Laos

드디어 본 이른 새벽의 오렌지색의 탁발 행렬

싸장 2012. 12. 21. 08:00

 

 

 

 

 

 

 

여행기간 : 2012년 6월 30~7월 5일

7월 3일 화요일

 

루아파방 (루앙프라방 LUANGPRABANG) 숙소 -> 탁발

 

 

 

어제 탁발(또는 탁밧)을 못 본 아쉬움에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난다..

여행지만 오면 진짜 새벽형 인간이 되는 나....

그래도 탁발을 보는 것이기에 세수도하고 옷도 가지런히 입고..

아직 해도 안뜨고 밖은 무지 껌껌한데다 아~~비가 거의 폭우 수준으로 온다...

 

 

 

이층에 있는 방문을 나와서 잠시 밖을 보니 탁발행렬때 공양할 음식을 팔러 가던 아주머니랑

얼레~아주 찰나동안 눈이 마주쳤다.. 아뿔싸.. 그 느낌이 쏴~~했다..

 

 

 

이 아줌니 내가 나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린다..

마치 너 잘걸렸다 하는 눈빛으로....ㅎㅎ

 

 

 

이 비가 오는데도 나처럼 탁발 행렬을 보러 나온 여행객들이 제법 많다.

더불어 공양할 것들을 팔러 나온 현지인들도 많이 나오고..

 

 

 

아래 대나무 함안에는 방금 지어 나온 향긋한 찹쌀밥이 들어있고

그 냄새가 솔솔 퍼져 나온다..

과자나 이런 저런 공양거리를 가지고 나온 눈 마주친 아주머니 골목길을 벗어날 때까지

집요하게 붙어서 사라고 한다.ㅎㅎ

 

 

 

하지만 공양할때는 무릎을 꿇고 승려와 눈이 마주치면 안되며

계속 공양할 것을 승려들에게 나눠줘야 하기에 사진에 담을 수 없을 거 같아

이번에는 공양을 포기하고 멀리서 보기로 한다..

게다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새벽 5시 30분이 되가자 저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오렌지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오기 시작한다.

공양을 하려는 여행객들은 우산쓰고 계속해서 오는 승려들을 맞이한다..

 

 

 

헌데 하늘은 아직도 깜깜하고 그렇다고 멀리서 후레쉬를 터트리자니 불경한 짓 같고

비는 오고 우산받치고 사진이 정말 안나온다...

제법 여러장 찍었는데 건진건 몇 장 안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공양하는 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

그리고 한 곳에서만 오는 줄 알았던 승려들의 행렬이 어라 다른 곳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좀 더 지켜보니 어랏~또 다른 곳에서도 오고 있다..

무려 3군데에서 오는 승려들..

 

 

 

이 여행자 인포센터 앞에서 있으니 3곳에서 오는 승려들을 다 볼 수가 있었다..

 

열심히들 공양한다..

비오니까 그냥 서서들 하지만 승려들의 지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

 

 

 

 

 

탁발의 뜻은 맡길 托 과 밥그릇의 鉢.. 즉 발은 승려들의 밥그릇..

불자들이 공양한 음식을 담은 밥그릇에 목슴을 맡긴다는 거다..

 

 

어릴때 가끔 스님들이 목탁을 치면서 쌀을 얻어가던 그 기억이 새삼난다..

 

 

 

 

하지만 이 공양받은 음식들은 또 다시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진다..

진정한 탁발의 의미라고나 할까..

 

승려들은 공양받은 음식을 잘 거두어서 지나간다..

 

 

이 불교의 나라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지만

특히 서양 여행객들에게는 볼거리 중의 하나로 느껴지는 듯 하다..

하지만 그 공양할때의 모습만큼은 신기함을 넘어서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게 새벽 공양을 마치고 혼자나온 네고의 여왕 남편과 함께 숙소로 들어온다..

 

비가오니 오늘 아침은 로비동 2층의 bar로 올라가서 먹으란다..

커피를 시켰지만 홍차도 나오는 별난 서빙..ㅎㅎ

그럼 둘중에 하나 왜 선택하라고 했어~~

 

 

 

나는 어제 엄청난 양의 볶음밥을 먹어봤으니

오늘은 어메리칸식 브랙퍼스트로~ㅎㅎ

 

 

달걀은 스크램블로 주문한다..

아~ 저 바게뜨 의외로 괜찮았는데...

선배언니는 볶음밥으로..ㅎㅎ 어제 죽의 실패로 인해..

 

 

 

그리고 아침에 포함되있는 과일이 드디어 나왔다..ㅎㅎ

 

 

 

그렇게 먹고선 방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