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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태국

푸켓~Le siam ~태국 전통 요리를 cuisine으로 먹어보다.

싸장 2011. 2. 9. 11:58

푸켓에서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태국 음식을 cuisine으로 즐기자 하여 가본 곳입니다.

cuisine이라고 붙은 곳은 대부분 고급이지만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Le siam 밑에 초록색으로 cuisine이라고 써있는 거 보이시나요? ㅎㅎ

정실론에 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꽤 깔끔하고 멋스럽게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통유리라 안이 훤히 보이는데 인상적이었어요.

밖에서 보는 메뉴는 훌륭해 보였고해서 몇일 지켜보다 들어가봤습니다.

 역시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 레스토랑 같더군요. 이후 황당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서 고르기 쉬웠구요.

헌데 메뉴판 찍은 사진 어디 간거니?

모든 서버들이 태국 전통스러운 옷을 입고 있었고 특히 주문을 받은 매니저 같은 오빠야는 얼굴에 아주 하얗게 가부끼스러운

화장을 하시고 웃으면서 다가오시는데 처음엔 깜딱 놀랐어요 ㅎㅎㅎ얼굴은 남성스러운데..

화장을 어찌 그렇게 할수 있는지 태도는 좀 나긋한 편.. ㅡ..ㅡ

 

물티슈에 mk gold라고 되있는 것을 보니 mk외식 그룹중에 하나인가봐요.

바로 앞에 MK GOLD 수끼 집이 또 있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카오팟 꿍.. 일명 새우 볶음밥.. 국물과 저 피쉬 소스인 삑남쁠라도 나오구요..

어느분은 이 소스를 너무 사랑해서 항상 어디던 넣어 먹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많이 사랑하지는 못하겠던데요 ㅎㅎㅎ

아마도 젓갈을 무지 좋아하시는 분이셨나봐요.

 양은 많지는 않아요..

 그 다음 음식이 나옵니다.

계산서를 나중에 보니 다 태국어라 이름은 정확히 모르겄어요.. ㅡ..ㅡ

 이건 밖에 메뉴판에서 새우가 실하게 보여서 시킨건데 결과는 사진에 나온 새우 딱 절반이었어요~

나머지 절반은 어디 갔을까? 아마 심하게 다이어트 했던가 아님 작은 품종이었나..

사진 대로는 아니더군요.. 뭐 맛도 그냥..

일단 새우살이 발라서 먹기에 수고에 비해 너무 없어서.. 양념만 과한 느낌..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럴듯 해보이나요.. 뭐 양념은 먹을만했지만 새우살이 영~그리고 값도 게중 비싼거였는데..

 요건 돼지고기 뭐 볶음 이었던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양은 많지 않아요..

 그리고 드디어 사건이 터집니다.

저희가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쏨땀을 시켰거든요..일명 파파야 샐러드..

우리 닉쿤이도 태국집에가서 잘 먹던 그 쏨땀..

 

음식을 먹고 있는데 쏨땀 스러운 것을 들고온 여자 서버가 우리뒤 웨스턴 언니들한테 갑니다.

저쪽도 시켰나보네하고 있었죠..

한참을 지난 뒤 그 서버가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오더니 제 뒤 웨스턴 언니들 식탁에서 뭔가를 낚아채서 우리한테 가지고 옵니다.

아까 가져갔던 그 쏨땀..

어~라 이언니 봐라..

바로 갔다가 가져온 것도 아니고 한참 남의 식탁에 있다가 온 음식을 턱하니 우리한테 가져오다니..

그 사이 그 사람들이 손댔을 수도 있는데..

이야기 해봅니다..

이거 아까 가져간 거 봤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저사람들이 손 안댔다고 보장하느냐..

잘 못알아 듣습니다.

매니저 오빠가 옵니다. 그 하얀 화장에 부담스런 빨간 립스틱 칠한 그 오빠가...

그간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저 쏨땀이 저사람들이 손 안댔다고 보장하면 먹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체크해달라..

알겠다고 하더니 가져갑니다.

그러더니 한참을 아무 이야기가 없습니다.

아니 그럼 가져가서 확인해 본다거나 다시 만들어주겠다거나 해야하는데 이후에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구요..

저 쏨땀과 같이 나온 위 찹쌀밥만 열심히 퍼먹습니다..

다시 부릅니다.

어떻게 된거냐.. 체크하고 있는거냐 어떤 상황이냐..

알았다고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사람 영어를 정확하게 이해를 못한 듯 합니다..

다시 또박또박 이야기하고 물어봅니다.

나중에는 그냥 다시 만들고 있는 거니 했더니 그렇다고..ㅡ..ㅡ 진작 말하지..

무려 20분뒤에 나옵니다.

모든 음식 다 먹었는데...

나온 쏨땀은 말그대로 아주 시어서 뭐든 같이 없으면 이것만으로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늦게 나오는데 아까 찹쌀밥 다 먹어서 이것만으로는 못겠으니 찹쌀밥 시키겠다.

했더니 그건 또 다시 해야하는데 20분 걸린다나.. 그럼 어떻게 먹나 했더니 그냥 밥은 있다며.

그거라도 달라고해서 이 아주 신 쏨땀과 간신히 먹었는데 반은 남겼습니다. 너무 시어서..

원래 쏨땀이 이런건지.. 이집 맛이 이렇게 신건지..

 

전체적으로 음식이 썩 훌륭하진 않았어요.

가격대비 잘 나온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새우의 수입국의 나라에서 이런 새우가 나올 줄이야. ㅎㅎㅎ

태국사면 새우인데.. 다른 곳의 새우는 다 실하고 괜찮더만..ㅎㅎ

다음에 간다면 안간다에 한표. ㅎㅎㅎ

분위기 체험 하시고 싶은 분들은 뭐 가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