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화생활을 도통 하지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중간에 시간이 벙떠 영화를 간만에 보기로 했다.
대개 영화를 보러가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
영화제작사의 막강한 홍보 마켓팅으로 TV를 틀면 영화관련 프로그램 대부분을 도배하거나 예능프로에
해당 배우내지는 요새는 감독들도 나와서 홍보하고 대량의 티저 포스터를 살포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로
-즉 돈의 힘으로 보게 되는 영화,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의 영화 그리고 또하나는
입소문으로 소리소문없이 타다가 갑자기 확 올라온 영화..
궁녀는 입소문도 좀 있있고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그냥 확~ 끌려서 보게�다.
이유한번 거창하네~ 헐~
영화는 조선시대 대통을 이을 왕손을 낳은 희빈이라는 후궁소속 궁녀가 죽은체 발견됨으로써 시작된다.
이 궁녀의 죽음을 조사하던 비밀을 간직한 의녀 박진희가 자살처럼 보이는 타살의 흔적을 감지하고
파고들면서 궁안의 세자책봉에 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되고 또한 왕의 여자들인 궁녀를 건드린
김남진과의 악연에 다시 맞닥뜨리며 아이를 낳고 죽은 궁녀인 서영희와 본인의 닮은 삶 때문에 연민과
사건에 대한 집착이 또다른 비극을 가져오게된다.
다소 마지막에서 힘이 풀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신인감독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전개와 플롯구성이 괜찮았다. 다만 영화 장화홍련의 중간중간 귀신부분의 구성은 다소 비슷해 보였다.
영어제목이 "A SHODOW IN PALACE" 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전체 색감은 어둡다 하지만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하고는 반대되는 색감으로 훌륭하게 그러냈고 궁녀들의 삶에 대해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료분석을 많이 한듯 공을 들인 영화같다.
박진희의 차분한 연기와 갈수록 호감가는 김성령과 연기파 김미경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이 좋았다.
다만 흠이라면 흠이랄까 왕이 새벽에 잠자리 상대가 바뀐는 것을 몰랐을까하는 대한 의문과 희빈이
낳은 아기가 나왔을때 사람들은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고 계속 웃어댔다. 나도~
왜 그러냐고? 아기 얼굴을 보면 해답이 나온다.. ㅎㅎㅎ
하지만 근래에 본 약간은 아쉬웠지만 웰메이드 영화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포스터의 글귀 하나가 계속 메아리 돈다.
"살고 싶으면 입다물라" 비단 그시대만 해당되는게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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