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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뒷담화

색계-- 색에 빠져서 계를 넘다~

싸장 2007. 11. 19. 16:08

무수히 많은 언론과 블로거들이 노출과 무삭제신등으로 화제가 된 영화..

단지 이안감독과 양조위를 보고 내용또한 전형적인 항일영화였기에-우리나라 일제때 일본에

대항해서 싸운 저항군 내지 레지스탕스 또는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중 미인계를 써서 어찌 해보려했던

뭐 동양의 마타하리쯤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어떠한 색을 가지고 저렇게 긴 영화를 이어갔을까하고 가서 봤던 영화~

 

 

너무나 뻔한 스토리일수도 있었던 영화를 이안은 무척 감각적으로 이끌어냈고 2시간이 넘는 영화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노출신은 이제껏 보아왔던 19금의 영화를 뛰어 넘는 뭐라고 해야하나~모자이크없이 그렇다고

아슬아슬한 느낌이 아닌 아찔하면서도 처절한 정사씬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하지만 보는 내내 힘들었다. 야해서 보기 힘든게 아니라 주인공들에게 너무 몰입해서 힘들었다.

저럴수 밖에 없었던가~그래 저런 감정이구나~등등으로..

 

신인이라는 탕웨이즈는 정말 다양한 여러 얼굴이 나오는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였다.-27살이라고 한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다른 장면은 그냥 흘러가거나 묻혀버렸고 노련한 양조위와의 카리스마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정말 아름다운 배우였다.

 

물론 배우로서는 더구나 신인으로서는 이런 연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탕웨이즈 본인의 색으로 계를 무너뜨리려하지만 일본군 앞잡이가되서 독립군들을 잡아 죽이는 양조위의

색에 자신의 계가 무너짐을 알게되면서 영화의 비극은 시작된다..

특히 양조위가 탕웨이즈를 위한 반지를 주면서 넌 내가 지킨다는 말을 듣고 탕웨이즈의 그 복잡하고도

보는이로하여금 가슴이 터질듯한 그 연기는 ~

이런 복잡한 감정을 연기하기가 노련한 배우들도 어려울진데 탕웨이즈는 너무나 훌륭하게 해냈으며

그런 감정이 실린 정사씬은 나는 정말 배우이다란 느낌이 확 실려있다..

이런 감정의 한축에 서있는 양조위 두말할 나위가 없고 군더더기도 없는 그의 연기는..

감탄만 나왔다...

두배우 때문에 너무나 행복했던 영화였다. 

 

이가을 나는 다시 한번 색.계에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