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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11~12 Spain

스페인에서 이 성당만큼은 꼭 봐야 해~똘레도 대성당

싸장 2014. 2. 6. 13:34

 

 

 

 

세번째 스페인 여행 Spain.. Espana 스페인 일주

여행기간 : 2012년 11월 26일 (월)~12월 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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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월요일

 

똘레도

 

 

Toledo~똘레도

소꼬도베르 광장 ~Plaza de zocodover ―▶ 똘레도 대성당 Cathedral de Toledo

 

 

스페인에서 많은 성당들을 봐왔지만 단언컨대 한 곳만 봐야 한다면 이 곳 똘레도의 대성당을 추천한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도 한시간 정도면 오는 도시라 짧게 스페인을 여행한다면 더 강추하는 곳.

 

여러 양식의 혼재된 이베리아 반도만의 느낌도 물씬나고 내가 성당에 들어가서 헉~하며 봤던 그 것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곳..

 

미로같은 골목길을 지나서 탁트인 광장 앞으로 나오니 바로 보인다.

굳이 여기가 어디여~라고 할 것도 없이 위풍당당하게 화려하면서 웅장하게 서 있는 이 것이

똘레도(톨레도) 대성당~ Cathedral de Toledo(까떼드랄 데 똘레도)

 

 

 

프랑스 고딕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지어졌으며 공사기간만 무려 226년..

스페인에서 성당 짓는 기간이 기본 100년은 훌쩍 넘기는구나~

 

저 가운데 있는 분이 예수님이었나~~ㅎㅎ

수많은 성상들로 외부를 장식한 즉 성당 외부에 조각상이 가장 많은 곳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까지 수석석당으로 이용되고 있고 이슬람 시대에는 사원으로 쓰다가 1086년 알폰소 6세(Alfonso VI)에 의해

똘레도가 수복되면서 이 회교사원은 가톨릭 성당으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아래 예수님이 맞다.. ㅎㅎ

 

용서의 문

총 3개의 문 중 가운데 문을 '용서의 문 (Puerta del Perdon~뿌에르따 델 뻬르돈)'이라고 부르는데

이 문을 통과하면 면죄를 받을 수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서의 문 오른쪽에 있는 문을 '심판의 문(Puerta del Juicio)'이라고 하는데,

이는 "최후의 심판(Juiao Final) "을 상징하고자 붙여진 이름이고

왼쪽에 있는 문을 "지옥의 문 (Puerta del inferno)"이라고도 하며,

"종려 나무의 문 (Puerta de las Palma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눈에 다 담기지 않는 이 성당의 위용 때문에 저절로 광장 끝까지 가게 된다..

뒷걸음질 치면서 가볍게~~

굳이 더 가지 말라는 가이드 말을 무시하고 가시는 어른들 따라가서 나도 한 방~ㅋㅋ

 

종루만 봐도 딱 고딕인 줄 알겠다..

유럽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남아 있는 성당 양식의 대부분은 고딕이다..

그렇게 하늘과 맞닿고 싶었을까나~

저절로 미술사 공부가 되는 셈.

 

 

 

용서의 문을 지나 성당안으로 들어간다.

뭘 용서를 빌었는지 기억도 안나~~

물론 현지 가이드가 준비한 입장권을 들고 당당하게~~룰루~~

 

 

 

성당 내부는 다섯개의 신랑 (Nave)또는 회랑으로 되어 있단다.

천장은 똘레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무데하르' 양식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의 혼합된 양식..

 

 

 

성당 곳곳에 있는 조각상들과 내부의 분위기는 여타의 성당과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웅장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되는 복합적인 숨막힘?과 경건함?

 

 

 

수많은 기둥들이 성당 내부의 한 부분인 듯이 아주 많이 세워져 있던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성당 내에는 보물실(TESORO)이라고 하는 곳으로 들어간다.

똘레도 성당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보물인 '성체 현시대(Custodia) ~아래 금빛으로 번쩍 번쩍 거리는 이 것.

이 작품은 엔리케 데 아르페(Enrique de Arfe)라는 독일 작가에 의해 (1517 ~ 1524) 만들어졌다.

이 성체현시대의 내부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져온 약 18kg의 순금으로 되어 있으며

금으로 된 나사만도 12000개가 넘는다고하니

어머야~~진짜 보물 맞나보다.. 

나사 하나만 빠져주면 그라시아스 할텐데 말이지~감사하다는 뜻이어요...ㅎ

 

원래 처음에는 은으로 만들어졌으나 나중에 금으로 도금했단다.

여러 보석들이 장식되 있으나 단연 가운데 '다이아몬드'가 최고란다.

그렇겠지~~안그러겠어~

 

 

그 외에도 여러 보물들이 많았는데

굳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 그런 류~홍홍홍

 

 

 

 이 것도 화려하면서 값비싼 보석들이 많이 박혀있는 왕관이지만 워낙 보석에 관심 없는 나는 그냥 뭐 화려하네 정도~ㅎ

보석 좋아하는 내 동기가 봤으면 우아~했겠지만..

 

하지만 이 것의 정체는 톨레도 수호 성인의 '황제관' 이란다.

이것은 이사벨 여왕이 쓰던 왕관을 알레호 데 몬또야(Alejo de Montoya)라는 사람이

1586년 변경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이런 화려한 십자가를 원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건 뭐라고 했더라~~

에고~ 다음부터 녹음해놔야 할까보다..

 

 

 

마지막으로 '성체 현시대'를 찍고 보물실을 나온다..

 

 

 

성당안 중앙 대 제단

Capilla Mayor

 

 

 

제단 뒤에는 예수님의 생애를 묘사하고 있다..

탄생부터 수난 죽음 부활과 영광까지..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아래로부터 위로 5개의 이런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성모자상, 성체현시대, 예수님 탄생, 성모 승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까지

.그리고 왼쪽 편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 편에는 부활과 영광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양쪽 가장자리에는 이곳 출신의 대주교들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저걸 어찌 다 했누~~

나도 돈 받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 위에 열거한 다섯가지 테마주제대로 보세요*

 

대 제단 맞은편에 있는 성가대 실~

 

 

 

일반적으로 성가대석이라고 불리는 성직자석에는 삼면 벽을 장식한 조각들이 중앙제대에 있는 조각화 못지않게

정교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백색의 성모상' 이라고 불리는 대리석 성모상이 유명하단다.

 아기예수님을 안은 성모님상인데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비교해서 에스파냐의 모나리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작품으로,

 14세기 초 프랑스에서 만들어져 이곳에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흠~헌데 성모님상 찍은 사진이 흔들려서 빼놨구나~~~

 

 

하지만 성가대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가대가 성가를 부르는 곳이 아니라

사제들이 하루에 7번씩 모여서 찬양을 하던 곳이란다.

 

성가대 양쪽 위래 두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좌측은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오르간

오르쪽은 신 고전주의 양식의 오르간

 

 

 

 

그리고 만나게 된 이 것..

일명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가이드가 말한

 

 '엘 뜨란스빠렌떼(El Transparente)'

 

성당 규모에 비해 적은 창으로 성당내부는 좀 어두운 편이다.

하지만 미사에 영향을 주면 안되므로 천장에 채광창을 내었는데

이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작품인 '엘 뜨란스빠렌떼' 인 것이다.

뜻은 '투명한'...

 

이 채광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중앙 제대과 병풍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내는데

이 채광창은 '디에고 데 아스토르가'라는 추기경의 주문으로 건축가 나르시소 토메(Narciso Tome)가 만들었다고 한다.

 

 

 

 금색으로 장식된 섬광 조각물과 네명의 대천사

즉 라파엘 (Rafael), 가브리엘 (Gabriel), 미겔(Miguel), 우리엘(Uriel) 천사가 조각되어 있다.

상부에는 "최후의 만찬"을 상징하는 회색의 대리석 조각물들을 볼 수 있는데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를 고려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과학과 예술의 조합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오나보다.

하긴 예전 에술가들은 과학자도 겸했었지.. 음악도 하고..

너무 어둡지 않게 그렇지만 신비스러운 빛의 자태로 성당의 위용이 더 경건하게 느껴진다.

 

 

헌데 빛 조절 실패로 사진이 자꾸 엉뚱하게 나온다..

역시 눈으로 보는게 최고야~~

 

 

 

헌데 어떤분이 라파엘이신지~~

 

 

 

저 천정의 빛은 바로 아래 성모상이 있는 조각상을 비추게 되있다..

가운데를 오목하게 만들어서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한참을 빛이 들어올때 쳐다보면 진짜 천국으로 가는 느낌도 들겠다..

저 곳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훨훨 날아서 천국으로 갈 때는 아마도 먼 훗날이겠지.

헌데 천국은 갈 수 있나??

 

 

 

이 화려한 조각상들이 뿜어내는 기운은 여타의 잡귀들도 물러갈 듯 하다.

범접치 못하는 영롱한 기운들..

 

 

 

그리고 성물실도 들어간다..

 

 

 

성물실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천정의 저 그림.

난 바티칸 미술관의 그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 프레스코화는 이태리 나폴리 출신의 화가 루카 조르다노 (Luca Giordano)에 의해 그려졌는데(17C),

그림의 내용은 일데폰소 성인(San Ildefonso)에게 제의를 내리는 모습을 주제로 삼고 있단다.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색상, 수많은 천사들과 인물들이 너 넓은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역시 이탈리아 사람의 그림의 느낌은 다르구나~~

 

저 한 줄기 빛의 끝에는 왕관을 씌우려고 하는 성모님이 있다.

 

 

성물실에는 엘 그레코의 그림 외에 루벤스, 지오르다노, 고야, 벨라스케스 등의 그림도 있다.

 고야와 벨라스케스는 엘 그레코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스페인의 3 대 화가로 불리운다.

 스페인에 유명한 피카소와 미로가 있지만, 3 대 화가는 오히려 엘 그레코와 고야, 벨라스케스란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표면적인 지식이 전부는 아닌 듯..

고야는 전에 영화 '고야의 유령'편에 잠깐 언급한 분..

 

 

엘 그레꼬(그레코)의 작품들은 대부분 다 어둡다..

그에 비해 천정화는 이탈리언이 그려서 그런가 대비적으로 금빛을 이용해 밝다..

 

성 요한, 복음서 저자 by 엘 그레꼬

 

 

어떤분이셨더라~

죄송해요~기억력이..

그러다 찾았다..

산티아고 엘 엠.. Santiago el menor

 

 

이외에도 수많은 성자들이 많았으나 생략~

 

이중에서는 단연 엘 그레꼬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두 점중에 하나..

'엘 엑스폴리오’El Expolio 라는 그림이 알려져 있는데

엑스폴리오는‘옷을 벗김'이라는 의미지만 실제 그리스도의 옷을 벗기는 장면을 표현한게 아니고

벗기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했다.

 157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매너리즘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예수님의 밝은 얼굴과 주변의 어두운 얼굴이 대비적이다..

 

 

 

 예수는 붉은 옷을 입고 는데 예수의 신성한 열정을 상징하는 것으로, 엘 그레코가 표현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예수 오른쪽의 녹색옷을 입은 남성은 예수의 손을 묶은 줄을 단단히 쥐고

그를 십자가에 매달기 위해 그의 옷을 벗길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 성물실의 성화 중에 여러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있지만 엘 그레꼬의 성화가 제일로 많다.

엘 그레꼬의 유명한 작품 두점중 나머지 하나는 '베드로의 눈물' 이다

 

베드로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는 모두가 잘 알겠지만.

성화로 보는 베드로의 눈물은 영화의 느낌과는 달랐다.. 당연한 거겠지만..

 

 

 

성물실을 나오면 다시 한번..

여러 그림들이 있었고 그 중 중요한 그림들에 대한 설명도 들었으나 이만 줄이련다.

 

 

 

안을 보고 다시 밖에 나와서 보니 처음 들어가기 전의 대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영화 한편 보고 나온 그런 느낌이랄까~

 

 

 

똘레도 대성당 중 알면 더 좋은 사실들 중에 일부만 나열한 것뿐.

조금만 공부해가도 느낌이 달라지는 건 자명한 일이나 그냥 가서 봐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똘레도 시가지를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

 

스페인 일주~똘레도 대성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