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 2012 */2012.11~12 Spain

그라나다의 정수이자 이슬람 건축의 최고의 걸작품 알함브라궁전을 보고 어찌 감탄하지 않을수가

싸장 2013. 11. 26. 07:30

 

 

 

 

세번째 스페인 여행 Spain.. Espana 스페인 일주

여행기간 : 2012년 11월 26일 (월)~12월 5일 (수)

 

마드리드 in - 세고비아 - 마드리드 - 몬세라트 - 바르셀로나 - 세비야 - 론다 - 미하스-

그라나다 - 꼬르도바 - 똘레도 - 마드리드 out

 

12월 1일 토요일

 

말라가 ―▶미하스 ―▶ 그라나다

 

 

그라나다

점심 ―▶ 이슬람거리 ―▶ 그라나다 시내 ―▶알함브라궁전

 

알함브라 궁전

헤네랄 리페 공원 ―▶알카사바―▶카를로스 5세궁―▶나스리드궁

 

9세기 건설되기 시작한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문화의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알려져있다.

1237년 나스르 왕조의 초대 왕인 무하마드 1세에 의해 그라나다 왕국이 건설되면서 이곳에 터를 잡게된다.

알함브라는 스페인어로 "붉은 성"인데, 이는 성곽에 사용한 성벽에 다량의 붉은 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왕들을 거쳐 14세기 이르러서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고

1492년 레꽁끼스타(레콩키스타-국토회복운동)으로 인해 카톨릭 왕에게 전쟁없이 양도 되었다고 한다.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거점은 그라나다였다.

알바이신의 언덕 위에 거대한 아랍인 주거지역이 먼저 형성되었고

1237년에 왕과 귀족들의 거주지로 알함브라Alhambra궁전이 만들어졌다.

 평균 관람 시간만 무려 3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은 요새이자 수천명의 귀족들이 살았던 주거지였지만.

알함브라궁전은 건축학적인 가치보다는 높은 지대까지 물을 끌어 사용했던

아랍인들의 발달된 관개 기술이 돋보이는 장소다.

지금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궁전 곳곳의 분수와 샘, 연못은

이슬람세력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고 하니 아랍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셈.

알함브라를 찾는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나스리드 궁전Nasrid Palaces은 재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니 참고.  

 

 

 

우리는 알함브라 궁전의 백미 바로 그 나스리드 또는 나스르라 불리우는 궁으로 향했다.

언제나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법..

 

나스르 궁전은  14세기 중 후반에 건설한 이슬람 문화의 정수이고, 건축물의 전시장이란다.

 

 

원래 나스리드궁은 7개의 궁으로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메수아르, 코마레스,라이온궁등 3개만 남았단다.

 

 

이런 타일은 아랍에서 왔다고 보면 된다..

포르투갈에서도 많이 보이는 문화..

 

 

 

우선 메수아르(또는 멕수아르) MEXUAR 궁전부터.

 

나스리드 궁에서 제일 오래된 이궁은 용도가 수수께기로 남아있으나 몇번의 보수를 거치게 된다.

이븐 잠라크라는 시인에 의하면 나스리드 왕의 최초의 궁일수도 있다고.

 

 

 

 이 방은 알바이신을 바라 볼수 있게 되있고 동시에 메카를 향해 나있다..

 

 

 

벽이며 천장이며 사람의 손길이 과연 저기까지 닿을까 하는 곳까지

정말 섬세해서 어찌 이리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곳..

 

 

 

이것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새겼다고 생각해보면.. 으~~

어느분이 쓴대로 나도 이것을 보면서 앙코르와트도 생각났다..

그분과 나는 찌찌뽕~~

벽면등의 저런 섬세한 기술?이라고 말하기에는 미안할 정도의 예술같다..

 

우상숭배를 금기시하는 이슬람 문화는 동물, 사람등을 표현하지 못하고 별, 식물, 아라비아문자등을 새겨 넣었단다.

 

 

 

 

 

천장도 정말 화려해서 여러방 천장 보다가 목이 꺽이는 줄 알았다..

 저런 목조 양식의 천장은 처음 보게 되네..

 

 

 

이곳은 천장이 약간 가우디스럽기도 하고..

시간적으로 볼 때가우디가 영감을 받았겠지만..

 

 

 

빠띠오 데 로스 아라야네스(Patio de los Arrayanes )

일명 아라야네스 중정..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면서도 '난 숫자 따위에는 얽혀있지 않아' 하는 듯한 자태의 안뜰..

역시 절제의 미학 이슬람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며 반영조차 정확하다는 느낌보다는 아~라는 감탄사와 함께

역시 부지런히 셔텨를 누르게 되는 곳...

저 앞쪽이자 북쪽 7개의 아치가 떠받치고 있는 코마레스 탑이 보인다고.. 어디에??? 반대쪽에.ㅎ

 

저 직사각형의 연못 양쪽에는 천국의 꽃을 심었다고 하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못봤네..ㅎ

과연 천국의 꽃은 어떻게 필런지~~


 

저 앞이 코마레스궁전

 

 ▼

 

 

그리고 중정을 지나 들어간 곳은 코마레스 궁(꼬마레스)

 

 

 

그 중 가장 아름답다는 널찍한 접견실인
살라 데 로스 엠바하도레스(Sala de los Embajadores) 일명 대사의 방..

 

우주의 일곱 하늘을  재현해 놓았고 말굽모양의 아치며, 반원 모양의 연속적인 문양 그리고 글자 하나하나가

역시 그 당시 우월했던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축약해 놓은 듯 하다..

 

 

이 방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사벨 여왕으로부터 신대륙 탐험의 임명장을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 천장은 삼나무 8017개로 짜 맞춘건데 아랍인들이 생각하는 우주의 태양과 별을 형상화 했는데

딱 맞는단다..

맞는지 알아보고 싶은신 분들은 세어보시길~~

 

 

벽면은 도금이지만 화려함과 동시에 섬세하고 정교함을 아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벽면에는 왕이 해야될 일과 덕목을 적어놨다니 오며가며 저절로 느끼고 행동하게 되겠지..왕이니까~~ㅎ

 

사방에서 빛이 은은하게 들어와서 왕을 신비롭게 비추게 만들었단다...

대단하~~~다~~

 

 

 

 

대사의 방을 지나 온 곳은' 빨라시오 데 로스 레오네스 Palacio de los Leones'.

일명 사자의 궁.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빠띠오 데 로스 레오네스(Patio de los Leones)
즉 사자의 중정.

 가운데 힘과 용기의 상징인 12마리 흰 대리석 사자상으로 떠받친 '사자분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12마리의 사자입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고 이 의미는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생명의 근원인 12황도를 의미한단다. 그리고 다시 동서남북으로 흘러 코란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

 

이 사자 석상은 시계의 역할도 해서 매 시마다 어느 사자의 입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지를 보고

시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자 석상을 본 기독교인들이 작동원리를 알아내고자 분해했는데,

그 이후로 두 번 다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 분해했어~~~ 그냥 놔두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흘러~~ 사자의 입까지 전달되 여기서 나온다는 거~~

 

 

 

그밖에 빼어나게 아름다운 종유장식(鍾乳裝飾)이 있는
북쪽 방향의 살라 데 라스 도스 에르마나스(Sala de las Dos Hermanas)

일명 두자매의 방과 남쪽읜 살라데 로스 아벤세라헤스 (Sala de los Abencerrajes)

이 두방은 모카리베 mocaribe 장식의 극치

이 모카리베란 무수한 종유석 모양으로 천장을 뒤 덮은 복잡한 장식을 말한다.

 

그 중 두자매의 방과 아벤세라헤스 방은 구조며 장식이며 거의 똑같지만 두자매 방의 천정은 팔각

아벤세라헤스 방 천장은 아래와 같이 별모양이라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거..

 

 

그리고 아래 방은 아벤세라헤스 방..살라데 로스 아벤세라헤스 (Sala de los Abencerrajes)

일명 비극의 방이라고 불리워지는데 아벤세라헤스라는 장수와 왕이 총애하는 후궁과의 염문설 때문에

왕이 그 장수가문의 청년 36명의 목을 벤 장소라고 한다.

사장의 중정을 가운데 두고 두자매의 방과 서로 양쪽에 있던 이 방에서 나온 피로 인해

분수와 피가 사자의 중정의 사자입에서까지 나왔다고 한다..

  

 

 

저 천장의 모양을 바로 아래 이 분수의  물에 비추어 보면 더 잘보인다고 하는데

그 것보다는 각자의 휴대폰을 비추어 보면 아주 잘 볼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냥 목 꺽고 봤다..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황홀한 자태 그대로인거 같았다..

 

 

아벤세라헤스 방의 특징은 가운데 12각형 분수가 있고, 천정에는 모서리가 뾰족한 팔각형의 별이 있다.

그리고 이들 모서리 벽에는 작은 채광창이 두 개씩 모두 16개가 있어 빛이 안으로 은은하게 들어온다.

또 천정에는 5000개 정도의 벌집모양 또는 종유석모양이 붙어 있어 무척이나 화려하다고.

 

 

 

 

그냥 봐도 화려함을 볼 수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장식들..

 

 

 

 

아래가 두자매의 방

천장 모양이 아벤세라헤스 방과 다르다..

 

 

실제로는 왕비가 살던 곳이고 둥근 천장과 가장 섬세하고 정교한 벽장식으로 손꼽힌다고..

이 방은 왕이 가장 사랑했던 두 궁녀가 아이도 낳고 사이좋게 지내서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면 뭐해 왕 이외의 남자는 들어오지도 못하는 금남의 구역인데..

사람 구경이나 제대로 했을려고~~

 

 

동양이나 서양이나 왕의 여자로 사는게 녹록치는 않았을 듯..

 

 

 

 

역시 채광 창에서 나온 빛과 종유석 모양에 반사된 빛이 오묘하게 빛나고 있다..

구조는 거의 둘다 비슷하다..

 

 

 

아~~우리 가이드구나~~ㅎ

 

 

 

그리고 나온 워싱턴 어빙의 방..

왠 미쿡스러운 이름인가 했지만 곧 의문은 풀린다..

 

이사벨 여왕이 이 알함브라 궁전을 잘 보존하고 아끼라고 했건만 18세기 왕위 계승 전쟁과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이 궁은 황폐해져갔다..

그러다가 미국 작가인 워싱턴 어빙이 이 궁전에 와서 몇달간 머무르며

알함브라 궁전의 아름다움과 이슬람 문화의 이야기들을

신비스럽게 풀어낸 '알함브라의 이야기'를 담아 세상에 알렸다..

 

책이 인기가 있자 스페인 정부에서도 뒤늦게 이 알함브라 궁전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복원하게 됬단다..

그러니까 알함브라 궁전 더 나아가 그라나다 지방에서는 이분이야말로 시장보다 더 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여기는 고백의 방

저 구석이 벽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해도 반대쪽에서 다 들린다고..

그래서 굳이 시연해봤다..

헌데 너도 나도 웨스턴들도 동양인들도 다 하니까 뭔 말인지 모르겄다..

 

 

 

 

해가 저물어간다..

저 알바이신 지역으로 비추는 빛이 나에게도 가득히 비추었으면~~

 

 

 

 

 

이제 알함브라 궁을 빠져나온다..

궁을 나가기전 반대편에서 한 무리를 지어서 나오는 동양인들..

우리보고 반갑게 '안녕하세요" 한다..

나도 모르게 '니하오'했다.. 그분들은 중국분들.. ㅎㅎ

 

그라나다의 상징 석류나무가 떠나는 나를 아쉬워 하는지 자꾸 눈길이 가게 붙잡는 듯 하다..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항상 스페인에 있는 듯한 기분..

나를 자꾸 이끄는 그 무엇이 스페인에 있는게 틀림없는 거 같다..ㅎㅎ

예전에 한 친구가 자기는 스페인에서 민박하고 싶다고 했는데 나보고 같이 하자며 했었는데..

진작 같이 한다고 할 걸ㅎㅎ

갸랑은 연락이 끊어진 상태.. 친구야 어딨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