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아주 오래전부터 수제 소시지로 유명한 집입니다.
90년대 종로쪽에서 직장생활할때 2차로 이집가면 항상 자리가 없어서 나왔습니다..ㅎ
그때는 종로구청 앞에 있었는데 있던 자리가 재개발 되면서 바로 앞길쪽 즉 인사동쪽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집이 남산 밑에도 있습니다만 그집도 스쳐지나가기만 했을뿐..ㅎ
직장생활 할때 이집은 항상 2차로 가게 되는데 어쩜 그때마다 자리가 없는지..
한번은 11시 다되서 갔더니 그때도 자리 없고..
우리가 갈때만 그런건지 하여간 우연찮게도 계속 그랬습니다..
그 뒤로도 종로 나오면 가끔 가보지만 역시 자리가 없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오기가 생기더군요.
한달전인가 모임때 2차로 이집으로 갔습니다.
마침 이날 비가 무척 많이 오는 날이라 혹시나 했더니 그나마 한자리 비었더군요..ㅡ..ㅡ
1차로 맛없는 음식을 먹은터라 헌데 배부르게 밥까지 먹으니 맥주가 심히 부담스럽습니다.ㅎ
그래서 그냥 생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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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시키는 더운 모듬 소시지 소자로 시켜봅니다.. 대자였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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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기만 해도 시원한 맥주 등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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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하고 부딪히는 사이 소스통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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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는 양배추 채썰은거에 넣어 먹으라고..ㅎ
하나는 마요네즈 베이스, 하나는 토마토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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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렇게 됩니다..ㅎ
식성에 맞춰서 알아서 넣어드시면 되죠..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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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소시지...
뚜껑에 덮혀 나오는데 그 지글거리는 청각의 느낌이 대단합니다..
위에 소스를 뿌려서 다시 살짝 덮는데 철판에 데워져 나와서 그런가 저 지글거릴때마다 나오는 뿌연 김과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는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전 옷에 튈까봐 전전긍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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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진정되고 난 뒤에..ㅎ
메뉴판에는 4가지종류라 명시된 소시지와
그위에 듬뿍 얹혀진 매쉬드 포테이토랑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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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수제 소시지 잘 하는 곳이 워낙 많아져서 예전처럼 희소가치가 많지는 않지만
이 집 나름대로의 전통이니 한 번 먹어봅니다.. 소스 안묻힌 것으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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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베이지색 소시지가 플라이시 같은데 냄새가 약간 났습니다.
다른 소시지와는 다르게..ㅎ
각각의 다른맛의 소시지를 맛보면서 씹을때 느껴지는 식감도 다르니 재미는 있습니다.ㅎ
하지만 요새는 거의 현지 소시지와 유사하거나 거의 같은 맛을 내는 곳이 많기에
이집이 으뜸이다라고는 할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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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초창기의 수제 소시지의 전통을 이어서 하는 집으로 생각하고 먹으면 될거 같습니다.
소시지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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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생맥주에 치킨도 나쁘지 않지만 저는 가끔
독일식이나 영국식 소시지에 생맥주 한잔 곁들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영국식 소시지는 가빈이 유명하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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