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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11~12 Spain

검은 마리아상에게 소원을 빌면 일년안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몬세라트

싸장 2013. 5. 2. 08:00

 

 

 

 

 

 

세번째 스페인 여행 Spain.. Espana

여행기간 : 2012년  11월 26일 (월)~12월 5일 (수)

 

마드리드 in - 세고비아 - 마드리드 - 몬세라트 - 바르셀로나 - 세비야 - 론다 - 미하스-

그라나다 - 꼬르도바 - 똘레도 - 마드리드 out

 

 

11월 28일 수요일

 

스페인 마드리드 Spain, Madrid ---> 바르셀로나 Barcelona

 

 

국립 까딸루냐 미술관 ―▶ 몬주익 경기장 ―▶ 점심 ―▶ 몬세라트 (Monserrat)

 

 

 

 

점심을 먹은 뒤 우리는 바르셀로나 동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약 40~50분을 달려

몬세라트에 도착한다..

 

 

 

 

Monserrat 몬세라트는 산의 생김새가 톱니바퀴랑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스페인 3대 순례지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검은 마리아상'

천상의 목소리의 주인공인 세계 3대 소년 성가대 (Escolania de Monserrat)가 있기 때문..

매일 1시에서 15분간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준다는데

우리는 점심먹고 갔기에 못들었음.. ㅡ..ㅡ

 

 

등산열차로 갈아타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도 되는데 우리는 일단 버스로 오른다.

 

 

 

 

 

수많은 암석과 봉우리로 이루어진 이 산은

신성시 되는 검은 마리아상과 더블어 오묘한 아우라가 나오는 듯하다.

 

 

 

 

 

 

날이 흐리다 맑았다 하니 이 기암괴석들도 저마다의 빛을 자꾸 바꾸는 듯도 하다..

 

 

 

 

 

저 아래서부터 등산해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고 하던데

그분들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난 벌써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우~ㅎㅎ

 

 

 

 

 

입구에서는 각자 집에서 만들어서 나왔다는 치즈, 꿀등을 파는 분들이 꽤 있다.

한국말로도 인사를 하며 어디가나 빠지지 않은 시식을 권한다.

 

 

한 아저씨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3종류의 치즈 시식만 하고 돌아선다.. 미안허유~ㅎ

 

 

 

 

까딸루냐 지방의 지도..

바르셀로나가 속한 지방이 까딸루냐..

 

 

 

 

대성당과 수도원이 같이 있는 이 곳에도 호텔이 있다.

여기서 묵는 사람들은 왠지 성지순례를 하러 오신 분들일거라는 쓸데없는 상상만 한다..

 

 

 

 

 

저 암석은 꼭 사람들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보였고

게다가 서로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천재라 불리우는 가우디도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대수도원 앞 광장에는 성인 조각상들이 마치 수도원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저도 좀 보호해 주세요.. 그럼 성당 나갈께요~

 

 

 

 

 

붉은색인듯 했지만 이내 회색의 무표정한 새침한 털복숭이 아저씨처럼 변한 것일까?

 

 

 

여기는 베네딕트 수도회 약 80여명의 수도사들이 있단다..

한명도 못봤다네...

 

순결, 순종, 청빈을 덕목으로 하는 베네딕트

가난과 겸손이 덕목인 프란치스코

학문을 중요시하는 도미니크

이리 3곳이 3대 수도원...

 

 

예전 외국인 교수님이 프란치스코 수도회 수사셨는데..

지금 잘 지내시고 계시려나~

 

 

 

 

대성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저 파사드는 예수와 12제자들

 

 

 

 

몇번째 계신분이 베드로라고 했는데

어디 계시더라~

 

 

가운데는 예수님..맞겠지~~ㅎ

 

 

 

 

 

 

요새 한국사람들이 많이와서인가 저리 인사말이 써있다. 이것만 봐도 무지 반갑네...

유럽에 정말 한국어 가이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역사적인 유적지에 가면 어김없이 일본어와 중국어 가이드는 있지만

한국어는 거의 없어서 영어 가이딩에 의존해야 하는 슬픈 사실..

 

 

 

 

대성당안~~

오~화려하지만 엄숙한 분위기가 이내 전해져온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아서 앞에서 말하는 이의 목소리가 이내 전해져 온다.

 

 

 

성당의 역사와 설명을 들은 뒤

우리는 유명하다는 그 검은 마리아상을 보러 계단으로 올라간다..

 

 

여름에는 보통 한시간

성수기에는 두시간을 줄서야 볼 수 있단다..

 

 

이렇게 비수기에 와야 줄 안선다는 거...ㅎㅎ

 

 

 

 

이분이 검은 마리아 이시다..

La Moreneta. 라 모레네따..

 

어김없이 성모발현과 기적으로 알려져서 교황 레오 13세가 까딸루냐의 수호성인으로 지정한다..

 

 

이분에게 소원을 빌면 1년안에 소원이 이루어진다고해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가 보다.

하도 만져대서인가 전체 유리로 보호하고 있지만 오른손에 들고 있는 저 공같은 구슬만 만질수 있다.

 

 

 

그래서 저 공을 만지면서 순식간에 무지 많은 소원을 마구 빌었다..

로또도 빌걸...

 

 

 

서기 50여년경 성 루카 (누가)가 만들었다고 하며 8세기경 아프리카 무어족을 피해 이곳으로 옮겨졌고

880여년경에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뒤 1811년 나폴레옹의 침략에도 이 마리아상만은 지켜냈다고 한다.

왜 검은 마리아인가에 대해서는 여러설이 있다고 한다.

기도하면서 켜놓은 촛불에 그을렸다고도 하고 횃불에 그을렸다고도하고

이 검은 마리아상 자체가 흑단목이라서 검다고도 하고..

 

 

 

아무려면 어떠랴..

이미 기적을 행하고 그 기적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받으려고 믿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미 그자체가 믿음인 것을..

 

 

 

 

 

 

마리아상 뒷편에도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제단이 있다..

 

 

 

 

그 믿음으로 나도 초 하나를 보탰다..

얼마였더라~

 

 

 

다소 무섭게 보이는 마리아상그림.

저 위의 조각상이 더 인자해 보이는 듯..ㅎ

 

 

 

성당에서 내려오면 제법 큰 기념품 샵이 있다..

 

동생은 여기서 차를 구매한다..

 

 

 

그리고 바로 옆 까페테리아로 가서 커피 한잔을 한다..

 

 

 

우리는 언덕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기로 한다..

 

 

 

표 한장씩~

 

 

 

해발 1200m라 했던가..

 

 

 

아찔하면서도 이상하리만큼 무언가 닮아있었던 이 곳을 떠난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랑 마주치면서 가볍게 인사..

 

 

 

우리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P.S : 요새 몇일 병원 다니느라 이웃님들 못찾아뵀습니다.

곧 찾아뵙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