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티 문화인 애프터눈 티는 요새 한국에서도 많이들 즐기죠..
몇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홍콩이나 싱가폴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거의 그쪽에서 드시곤 했는데
지금은 맛볼수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굳이 나누자면 정오시간 사이에 즐기는 하이눈 티
그리고 오후시간에 즐기는 애프터눈 티 이렇게 나누어 지지만
요새는 거의 애프터눈 티만 있는 거 같습니다..
조선호텔 로비 라운지에 있는 더 써클로 가봅니다..
이날 점심이 헛헛해서리 된장질 해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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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잠깐 없을때 찍어봅니다.
분위기는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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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환구단이 보여요..
조선호텔 거 아닙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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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티 종류가 많지가 않아요..
명색이 애프터눈 티를 팔면서 종류는 4가지인가 5가지정도..
흔히들 아는 아쌈, 다즐링, 얼그레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정도..
이건 아쌈..
차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마카롱이 딸려 나옵니다.
차는 괜찮더군요.
마카롱은 많이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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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주문한 커피.
역시 마카롱과 함께..
진한 정도를 미리 주문할 수 있어서 요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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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즐링이었을 겁니다 . ㅡ..ㅡ
전체적으로 스텐용기와 도자기가 적절한 조합인 듯 느껴졌구요.
다즐링을 꽤 오래전에 마시곤 주로 다른 차를 마셨는데 여기건 향기도 좋고
적당하게 우려서 먹었더니 떫지도 않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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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눈의 상징
삼단 트레이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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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쥬얼적으로 쪼매 충격을 받았습니다.
메뉴판 봤을때도 조금 미심쩍었지만
티와 함께 어울려서 거의 모든 애프터눈 티 세트에 나오는 스콘은 없고
중간 트레이에 타파스가 나왔거든요..
나름 다른곳과 색다른 구성을 하려고 한 듯했으나 그닥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식~ㅎㅎ
먹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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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제가 생각한 트레이들의 구성이 아니라서 처음 받은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가 않네요~ㅎㅎㅎ 얼마 짜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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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적으로 아랫단은 샌드위치 종류들이 있으나
여기는 달다구리들입니다.
타르트와 타르틴 종류들..
원래 이런 종류가 중간이나 윗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 구성은 좀 파격적이네요..
타르트와 타르틴 종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적절한 단맛과 페어 타르트의 배는 아삭거리는 맛이 괜찮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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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단 타파스류
버섯과, 훈제 연어, 토마토류로 써있었지만
나온건 버섯, 새우, 그리고 저 그린색 스프래드 느낌의 타파스..
차와 함께 먹기에는 부드럽지 않은 식감이 거슬립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건 꼭 전통적인 메뉴의 구성은 아니더라도
왠지 와인이나 맥주랑 함께 먹어야 할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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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단은 마카롱(이미 차에 딸려나와서 중복된 느낌이 질리게 했고), 오레오, 패션 푸룻 젤리
그리고 메뉴에는 블루베리 타르트랑 스트로베리 타르트가 있었으나
블루베리가 키위로 바뀐 듯 했습니다..
먹을만은 하지만 어설퍼 보이는 비쥬얼은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젤리 별로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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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딱딱한 먹물빵이 자꾸 부서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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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조선호텔 애프터눈 티가 그리 유명하다는 소문은 안난거 같습니다.ㅎ
제 생각이지만 많이 아쉬운 곳입니다.
기존의 세트와 달리 특이한 것을 원하시면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 세트를 생각하시고 가시면 많이~많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아~돈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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