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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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10 H.K

찰리브라운 때문에 맘상하고 울렁울렁대는 마카오 가는 페리~

싸장 2013. 2. 8. 08:00

 

 

*  침사추이 역앞에 있는 모스크 사원

 

 

 

모두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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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 2012년 10월 21일~25일 (가족여행)

 10월 23일 화요일

 

홍콩 ―▶마카오

 

 

 

홍콩에서의 두번째 밤이 지나고 맞이하는 아침...

오늘은 마카오로 떠나야 한다..

 

 

일단 아침을 먹으러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올리는 찰리 브라운으로 가본다..

 

호텔에서 많이 떨어져 있지도 않고 동생이 알아본 바로는 8시에 오픈한다고 하니

얼른 먹고 페리로 가면 될 거 같았다..

 

 

 

이름 아침의 홍콩의 아침은 습한 기운이 시작되려 준비하는 듯하다..

약 15분간 걸어가 보니 저 멀리 찰리 브라운 카페 사인이 보인다..

 

 

 

헌데  헉~~~~~

문이 닫혔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8시 30분 오픈이란다..

동생한테 8시가 아니냐고 했더니 분명 8시로 책자에서 봤단다...

계획했던 대로 풀리지 않음에 또한번 짜증이 밀려온다..

 

홍콩 우리한테 왜이려~ㅎㅎ

 

 

그래서 근처 일본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로 가보기로 하고 마침 같은 길에 있어서 되돌아 간다..

 

아이구야 지하구나.. 계단이 꽤 많다.. 울 엄니 힘드신데..

 

일단 내려가서 보니 먹을만한게 없다... 특히 울 엄니..

다시 힘들게 올라오니 엄니도 이미 기진맥진~

 

날씨도 습해지고 더워지기 시작하고...

다시 찰리 브라운 카페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다른 식당으로 가기에는 거리 또한 가깝지 않기에... 아~~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8시 30분에 맞추어서 오니 안에서는 사람이 있는데

저 셧터문은 올라가질 않는다..

그러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우리는 첫번째 손님이 되어버렸다..

2층으로 올라가란다.. 울 엄니 어떻해~~ㅡ..ㅡ

 

 

 

할로윈 시즌이라 카페네 찰리 브라운도 할로윈 분장..

 

 

 

셋트 3종류를 시켜본다..

 

 

 

홍대에도 예전에 생겼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도 있나?

 

 

 

먼저 커피 나와 주고..

 

 

 

세트 B

 

베이컨 고르고 스크램블 에그로 그리고 토스트로 고른 메뉴

베이컨이 쪼매 느끼하다..ㅎ

 

 

 

세트 F

미니크라와쌍에 햄 치즈가 들어간 메뉴

 

 

 

세트 A

세트 설명으로 보니 에그 베네딕트다..

에그 베네딕트라고 써있지는 않았지만..

 

헌데 저 소스 느끼함의 극치이고.

에그베네딕트의 부드러움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저 수란까지 느끼하다...

 

 

결국 우리 식구들 다 음식을 남기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올리는 이 집이 우리한테는 아니었구나~ㅎㅎ

 

 

사실 근사한 브런치를 먹으려면 홍콩섬에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꽤 괜찮게 나오는 집들이 많은데 내가 있던 곳 주위에는 그런 곳이 많지도 않았지만

그나마 몇 집은 영업시간이 좀 늦게 오픈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배는 부르지 않지만 느끼함을 입안 가득이 넣고

우리는 페리터미널 쪽으로 걷는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은 하버시티 옆쪽으로 있기에

찾기도 쉽고 건물자체가 금색으로 번쩍번쩍 빛나서 홍콩을 돌다보면 눈에 잘 뜨이는 건물이기도 하다..

 

 

 

평일이라 미리 예매를 하지 않고 갔더니 회사별 매표창구도 있고

바로 옆 여행사에서도 이 표를 파는데 더 저렴하다.. 왜그런거지?

 

결국 더 저렴한 여행사 창구에서 TURBOJET 것으로 표를 샀다..

또 다른 회사는 코타이 스트립...

 

 

 

마카오는 홍콩에서 쉽게 1시간이면 페리를 타고 갈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권없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른 행정체계라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한다..

 

 

 

우리가 타고 갈 배다..

저 배에도 역시 주대복..ㅎㅎ

 

내가 본 홍콩의 모든 건물에 하나씩 있던 주대복.. 시계 주얼리 샾으로 보이던데

광고도 엄청하고 그 샾 숫자가 어마어마했다..

 

 

 

어서어서 가자구요..

 

 

 

좌석이 다 정해져 있어서 그 자리로 가기만 하면 된다..

평일인데도 그리고 시간마다 있는 이 페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다 찼다..

 

 

 

 

마카오 목적지에 따라 터미널이 두 곳이 있는데 우리는 메인 터미널로 가는 것으로 탔다..

터미널은 메인터미널과 타이파 터미널 두 곳..

 

하지만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그분이 오셨다..ㅡ..ㅡ

동생은 심한 멀미에 시달려서 기진맥진해져 있고.

울 엄니 상태도 심상치 않았으면 나도 속이 울렁울렁 빨리 도착해서 땅을 밟고만 싶어졌다..

손의 협곡혈을 가족마다 누르고 있어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계속 출렁이는 배 때문에 앞 사람에게 뿜기 일보 직전이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