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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남대문~나주곰탕~쌀쌀한 날 생각나는 따끈한 곰탕 한그릇

싸장 2013. 1. 10. 08:00

 

 


 

다녀온 지 꽤 됐는데 이제야 올리네요~ㅎ

전 곰탕을 좋아라 합니다..

서울 중심가에서는 하동관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래서 가끔 사먹었지만 많이 아쉬운 집이지요..

 

 

 

그래서 곰탕집 찾아나서다 남대문에 큰 간판 때문에 안보일래야 안보일수 없는 곰탕집 발견하고

호시탐탐 갈 때를 찾다가 가봅니다.. 한국은행 옆입니다..

 

 

 

 

나주가 곰탕이 유명하다는 건 알지만 나주를 가본 적이 없는 저는 서울에서 달랩니다..ㅎ

 

 

 

 

 

좀 늦은 시간이었는데 식사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 분들 안나오게 찍으려다보니

메뉴판 위치가 뭐 이렇습니다..ㅎㅎ

 

 

 

곰탕 수육용 고기는 한우와 육우를 쓰고 김치랑 쌀도 국내산 쓴다니 일단 합격입니다.

요새 원산지에 워낙 민감해져서요~

 

 

 

입구에 곰탕 먹는 온도가 75도인지 80도 어쩌구 저쩌구 크게 설명되 있는 판넬 같은게 있었는데

그 앞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찍지도 못하고 대충 보기만 하고 자리 잡습니다..

 

 

 

 

 

 

나주곰탕 7,000원과 특곰탕 9,000원으로 시켜봅니다..

가격이 시내인데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김치는 배추김치랑 깍두기를 저 단지안에서 덜어먹으면 되는데

겉에 묻은 양념이 지저분하게 보이네요..

이런건 손님이 가고 난 뒤 새로 김치를 담아서 내오는 건 좋지만 깨끗한 행주나 키친 타올로

좀 말끔하게 닦아서 나오지.. 이건 감점..

그래도 뚜껑 없는 집보다는 낫네요~뭐 하나 괜찮으면 뭐 하나 빠지고..ㅎㅎ

 

 

 

김치들은 무난합니다...

이런 탕을 하는 집들은 자고로 김치는 직접 담그고 맛도 좋아야죠..

 

 

 

 

요거이 특입니다.. 당연히 내거~~ㅎㅎ

토렴되어 나와서 밥은 뚝배기 밑에 깔렸어요~~

그렇게 해서 온도가 어쩌고 저쩌구가 입구에 써있던 건데~ 못찍어서 ㅡ..ㅡ

 

 

 

달걀 지단과 파가 고명으로 같이 나옵니다..

 

 

 

 

밥이 보이는구만요...

일반 나주곰탕하고는 고기 양 차이랍니다..

 

 

 

 

 

양지, 차돌, 내포로 끓이는 하동관과의 차이는 양지, 사태, 머릿고기가 들어간다는 점이랍니다.

 

 

그래서 맛도 좀 달라요.. 하동관이랑..

하동관이 약간 묵직한 맛이라면 여기 나주 곰탕은 거기에 비해서는 좀 라이트 한 맛입니다.

그렇다고 가볍다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요거이 머릿고기..

어릴적 울 엄니 소머리 직접 사오셔서 끓여서 이렇게 말아 주셨었는데..

마장동 가셔서 큰 소머리 사다가 일일이 다듬으셔서 끓여서 고기는 고기대로 썰어 놓으시고

탕은 기름기 하루종일 걷어내고 맑은 국물만 내서 주셨었더랬습니다.. 어무이~

 

 

이 머릿고기 식감이 재미있습니다..

한 번 드시면 아실거에요.. 쫄깃하고 차지고 부드럽고..ㅎㅎ

 

 

 

 

고기도 부위에 따라 부드럽기도 하고 쫄깃한 부위도 있고..

 

 

곰탕 온도는 먹기가 좋아요.

하동관 곰탕은 미지근해서 좀 싫어라 했는데 여기는 거기보다 조금 더 따끈한 정도..

그래서 따끈한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온도가 좋긴 하더이다..

 

 

 

 

 

깍두기도 얹어서..

우리나라 탕에 밥 말으면 이렇게 깍두기 얹어서 먹는거 좋아라 하잖아요~ㅎㅎ

입이 크건 작건~ㅎ

 

 

 

 

빠질 수 없는 배추김치도 얹어서 역시 한 입~ㅎ

 

 

 

 

 

날씨가 쌀쌀할 때는 이런 탕 만한게 없는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간판에 나주전이라고도 써있으니 전이랑 나주 갈비탕 한 번 먹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