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올해의 마지막이네요...
모두들 열심히 잘 사셨으리라 믿구요..
내년에도 더 열심히 사시길 바라며 한해 마무리도 잘 짓기를 바라겠습니다..
가는 한 해가 그리 많이 아쉬운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서운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뭐 어떤식으로든 정리해볼까 하다가 그냥 마음가는데로 놔두기로하고 늦가을 이리저리 다닌 곳을
몇군데만 다시 사진으로 보니 그대로 놓고 가기에는 섭섭한 마음도 들고
또 지나간 가을의 아쉬움에 몇장 올려볼랍니다.
사람 마음이 참 ~ㅎㅎ
늦가을 선배언니와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한 날..
조금 일찍 동대문에서 만나서 서울시안에서 좋아라 하는 곳 중에 하나인 서울 성곽길을 한 부분인
낙산쪽으로 걸어서 넘어가고자 했더랬습니다..
낙산으로 올라가는 길중에 특히 암문으로 들어가서 올라가는 길을 좋아하기에
처음 가본다는 늙은 선배언니 데리고 가봅니다..ㅎ
맨위 사진은 주택가 사이에 공원및 텃밭조성과 그 주위에 집 벽화를 그리고 있던 분들입니다..
지금은 다 완성되있겠지요..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복도 많이들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곳중에 한 곳이 이 쪽 입니다.
서울성곽도 보수가 많이 되서 끊어진 길 외에는 거의 복원이 끝났다고 하는데
천천히 완주하는게 목표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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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낙산에 도착하고 보니 해는 뉘엇뉘엇 지고 있고..
지나가는 중국 관광객의 물음에 '이화장' 가는 길 열심히 알려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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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방향으로 내려오던 골목길이 참 아기자기하게 많이 바뀐 걸 보고
서울은 늘상 변화하는 생물체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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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도 대로보다는 이런 골목길이 좀 더 사람냄새가 아직은 남아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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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에 있는 led간판의 글귀가 와닿네요..ㅎ
'먹어야지' 먹고 사는 일 요즘들어 다들 힘들어 하긴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사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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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치어스도 여기에 분점을 냈네요..
응대는 좀 달라졌을라나~~
구제옷에 더 눈길이 가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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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야~ 가게 이름이 뭐 이렇게 야하다냐~~
그리고 항아리가 어떻게 기도할까요?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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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골목이더만요~
이 카페 참 오래됐는데...
아주 태고적에 여기서 데이트한 기억도 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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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기다리면서 차를 마셨던 작은 카페..
오랫만에 혜화동 뒷골목으로 와보니 번잡스러웠던 서울시내가 좀 따뜻하게 느껴진 날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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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정말 늦가을...
겨울이 시작되려고 하기전..
2012 한국 시리즈 순위는 다 결정났고
나머지 순위와 상관없는 경기가 남아있을때 LG 팬이었던 또 한명의 늙은 선배언니의 부름에
냅다 마트에서 새우튀김 사가지고 잠실로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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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오는 잠실 야구장이더냐~ㅎ
리키마틴의 한국 공연때 옆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공연 보러 왔던게 마지막이었으니
참으로~~ㅎㅎ 말도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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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넥센과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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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언니들이 사온 구장내 닭튀김은 TV 고발프로에 나오는 그대로 나옵디다..ㅎ
그 닭위에 그냥 마트표 새우튀김 쏟아놓고..ㅎ
일식집에가서 튀겨올걸 그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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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표 생맥주보다는
그냥 캔맥주로 목을 축이며 기다리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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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를 하는 저 여자분이 누군지도 모르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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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LG 응원석에서 저 살찐 김병현을 응원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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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뭔 이벤트들도 많은지...
난 상품하나 못타고..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한테 쥐포안주 다 뺏기고~ㅎㅎ
뒤에서 중간중간 웃음을 주었던남학생들은
야구 규칙을 도저히 이해못하고 중간에 나가버렸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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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는 짧은 가을이 아쉬워
어느날 엄니랑 같이 맛난 점심 먹고 삼청동 나들이에 나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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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실물 밥과 반찬을 진열해 놓는 이 밥집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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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구경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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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게도 기웃하면서..
내 몸에 맞는게 있는지 살펴봤지만 그냥 구경만 하기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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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집에서 분식집으로 바꿔서 대박난 집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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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어떤집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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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도 원래 쌀집이었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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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전의 북촌과 삼청동이 이리 번잡스럽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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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모이면 어디나 변하게 마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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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이 어떤 곳은 다 떨어졌지만 여기는 아직 남아있어서 늦은 단풍구경할 수 있음에
감사를 작게나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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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목도 축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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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주문하고 2층에 올라가니 단풍나무가 손에 잡힐듯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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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잘 팔린다는 밀크티를 마시면서 느낀점은...
잘 팔린다는 것과 개인적으로 맛난다는 것은 전혀 다름을 또 한번 깨닫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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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잘하는 집말고 제일로 잘하는 집은 어딘지 이집 볼때마다 항상 궁금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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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낯선 골목길로 들어섬에 그다지 낯설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유년기의 추억이 묻어있는 비슷한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나만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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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집 주위가 누군가에게는 볼거리를 줄 수도 있다는 거..
집 주인인 누군가는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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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집이나 호떡집은 불나는가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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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호떡을 팔던 옆집은 빈대떡집으로 업종변화 했다고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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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는 가을을 따라가 본 날이었습니다..
이번글은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를 않았네요..
내년에도 다들 건강하시고 웃는 날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일년동안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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