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일상으로의여행

요새 이러고 있다...

싸장 2012. 11. 2. 08:00

 

 

1. 14년간 타왔던 차를 6월에 폐차 시키고 뚜벅이가 된지 5개월째..

   한동안 그 차에 대한 고마움과 서운함 미안함을 동시에 가진 체 지내고 있었다가

   어느순간부터 그 자동차에 대한 존재를 잊고 있었다..

   우리 가족의 모든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던 차였건만...

   정작 폐차장으로 가기전 카센터에 있었던 내 차의 마지막은 차마 보지 못했으니...ㅎㅎ

 

    다시 차를 살까 고민하다가 이 뚜벅이 생활도 나쁘지 않아 고민중..

    사실 요 몇 년간은 일주일에 한 두번만 운행해서 거의 모셔두고 있던 차라 뚜벅이와의 차이를 모르겠다..

   

    그러다 가끔 내 차와 같은 종류의 차가 지나가면 또 생각나는 그 차~~

    차야~~ 그동안 고마웠다...

 

 

 2. 아직 어깨랑 팔이 완전히 다 낫지를 않았다..

    자기전에 병원에서 알려준 체조를 하고 있으나 도통 진척이 없고

    누가 지나가다 각도를 잘못해서 내 팔이나 어깨를 치기라도하면 난 그자리에서 한 쪽 팔을 부여잡고

    자지러지는 아픔을 달래야한다.

    한 두어달 전인가 아픈 팔이 너무 심하게 통증이 와서 가끔 치료겸 받으러가는 맛사지 샾에 갔다..

    나같이 어깨나 팔이 아픈 사람 전문으로 해주시는 남자분은 그 날 안보이셨고

    다른 남자분이 해주셨는데 가뜩이나 목이 짧은 나는 아픈 곳을 눌러서 지압할 때 마다 목이 더 들어간다..

 

    그렇게 맛사지를 받는 중 해주시던 남자분이 휴~하시더니

    "손님~"

    '네~~'

    "목 좀 내놓으시겠어요?"   

    '...?  네~에 '

     옆에서 같이 받던 동생 마구 웃어주신다..

    나 왜 자꾸 '구지가'가 생각나냐~~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끽야~~~

  

     

 

    

 

 

3. 나이드니 머릿속이 자주 고장나나 보다..

 

   얼마전 사무실에서 업무처리하고 이 곳 저 곳에서 오는 전화 받다가 잊고 있었던 카드 사용내역을 체크할 게 있어서

   휴대폰으로 카드사에 전화건다...... 각 번호별 항목별로 누르라고 해서 누르고...

   또  주민번호나 카드 번호를 누르고 #을 누르란다..

   그래서 열심히 누르고 #을 눌렀는데 어라~~이전처럼 다음 멘트로 안넘어간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을 또 눌렀는데도 안넘어가고..

 

   그래서 정신차리고 보니..

 

   나 왼손으로는 휴대폰 들고 오른손으로 책상위에 있던 사무실 전화기의 #을 누르고 있다...

 

 

   

    * 내 사무실 전화기...

 

 

4. 엊그제 버스 환승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좀 큰 환승 정류장이라 사람들이 엄청 오간다..

    그렇게 내 버스가 몇 분뒤에나 오나 보고 있던 중

    갑자기 재체기가 크게 나온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체기를 하던중 그 반동으로 허리는 앞으로 90'로 꺽어지면서 

    내 머리는 지나가던 휴가나온 군인 옆구리를 박고 있었다... ㅡ..ㅡ

    쏘리~~솔져~~

 

   

     출처 : 다음

 

 

5. 난 이렇게 늙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