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다녀온 홍연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번에는 울 엄니 모시고
주말에 한다는 딤섬코스 먹으러 가 봅니다..
그때 지배인이 자기네 딤섬도 맛나다고 말했거든요~ㅎㅎ
오늘의 스프랑
열가지 딤섬을 고를 수 있고
세가지 요리중 한가지도 고르고 식사랑 후식이 포함된 코스입니다..
세명이 원하는 딤섬이 다르다고 다 고를순 없고
통일해야 합니다..ㅎㅎ
향채 게살교에 향채를 뺄수는 없겠냐고 했지만 주방에서는 안된다고~
하긴 그걸 넣었으니 이름이 향채 게살교겠지만..
우리가 고수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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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과 같은 밑반찬 삼총사,
버섯, 쨔샤이, 오이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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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피스 생화도 역시 말대로 바뀌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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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오늘의 스프인
버섯전복스프, 전복버섯스프였나?
향긋한 송이향도 느낄수 있고 잘 찾아보면 얇게 저민 전복들도 있고.. ㅎㅎ
씹는 맛은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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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딤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한 찜통당 한종류씩 나오는 줄 알았더만 두종류가 섞여서 나오기도 하더만요..
크기는 단품으로 시킬때 보다는 좀 작은듯한 크기입니다..
전에 탕수육 먹을떄 옆 테이블에서 먹은 딤섬을 잘못봤나?? ㅎㅎ
초록색이 '관자비치교'
시금치로 만든 피에 새우랑 관자가 들어간 것인데
새우랑 관자 식감이 절묘하게 괜찮더군요.. 탱글한 새우랑 쫄깃한 관자랑..
검은색이 이름도 그럴듯한 '흑정 봉안교'
뭐 무협소설에 나올듯한 권법 이름 같구만요..ㅎㅎ
예전 회사 다닐때 그때만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책 대여회사에서 직접 방문해서
책 빌려주던 서비스가 있었거든요.
한때 무협소설에 빠져서 어찌나 읽었는지요..ㅎㅎ또 옆길로 샜다...
하여간 흑정 봉안교는 오징어 먹물피에 새우살을 넣은 딤섬인데
오징어 먹물 고유맛은 잘 모르겠고 ㅎㅎ..
역시 새우살의 탱탱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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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정 봉안교랑 같이 나온 좋아하는 딤섬중에 하나인 '하가우'
하가우야 딤섬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죠~ㅎ
쫄깃한 피의 식감도 좋고 안에 들은 새우맛도 잘 어우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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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섯교자'
모양은 교자
내용물은 버섯과 시금치 갖은 채소가 꽉꽉 채워져 있던 딤섬..
버섯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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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군만두..
튀겨진 듯 하지만 군만두스러운 맛..
속 재료는 돼지고기와 채소... 상상하시는 딱 그 맛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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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로운 맛을 알게한 쇼마이...
보통 쇼마이는 새우랑 돼지고기를 속으로 꽉 채워서 만드는데
이 쇼마이는 맨 위에 작지만 전복살이 얹혀져 일단 비쥬얼이 깜찍하고
육즙이 적당하게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피는 치자물을 들였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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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흑후추 메로'
메로 크기가 아쉽지만 흑후추 소스에 찐거라 후추맛이 좀 더 강하고
그동안 메로를 데리야끼 소스에 구운 것만 드셨다면
요 찐 메로 한 번 드셔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쪄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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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새우춘권'
원래 춘권은 잘 안먹습니다..
일단 피가 두껍고 속도 뭐 별로 안찬 것들이 많아서 그랬는데
요 피는 무지하게 얇고 달달한 망고랑 새우가 들어서 그런가
부드러운 패스츄리 과자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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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쇼마이'
쇼마이 겉을 찹쌀로 묻혀서 찐 것으로
쫀득하게 씹히는 찹쌀과 같이 먹는 것도 이색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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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룡포'
동생은 딘타이펑보다 훨 낫다고 하네요~ㅎㅎ
역시 먹는 방법은 수저에 소룡포 올려놓고 살짝 터트려서 육즙에 간장에 적신 생강채 올려놓고
후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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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리는 깐풍기로...
어디서 들은 말이 잘하는 깐풍기는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그런 맛이..ㅎㅎ
겉은 바삭하게 소스물이 흐르지 않게 잘 볶아져 나왔구요.
역시 매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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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로는 울 엄니는 좋아하시는 기스면으로..
진짜 담백한 기스면.. 싱거울수도 있구요...
동네에서 시키는 기스면에는 조미료 맛이 정말 강해서요..ㅎ
면발봐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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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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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름에 잘 코팅된 밥알이 먹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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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삼선짜장면
면발은 탱글하니 괜찮네요..
소스간은 조금 쎈듯하나 우리식구들이 싱겁게 먹으니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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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역시 타피오카가 섞인 새콤한 망고 머시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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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괜찮았던 딤섬 브런치였네요... 단 가격이 좀 나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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