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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명동~홍연~주말 브런치로 먹었던 다채로웠던 딤섬코스

싸장 2012. 8. 16. 08:00

 

 

 

 

 

 

일전에 다녀온 홍연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번에는 울 엄니 모시고

주말에 한다는 딤섬코스 먹으러 가 봅니다..

 

그때 지배인이 자기네 딤섬도 맛나다고 말했거든요~ㅎㅎ

 

 

오늘의 스프랑

열가지 딤섬을 고를 수 있고

세가지 요리중 한가지도 고르고 식사랑 후식이 포함된 코스입니다..

 

세명이 원하는 딤섬이 다르다고 다 고를순 없고

통일해야 합니다..ㅎㅎ

 

향채 게살교에 향채를 뺄수는 없겠냐고 했지만 주방에서는 안된다고~

하긴 그걸 넣었으니 이름이 향채 게살교겠지만..

우리가 고수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쩝~

 

 

 

 

 

저번과 같은 밑반찬 삼총사,

버섯, 쨔샤이, 오이피클..

 

 

 

 

 

센터피스 생화도 역시 말대로 바뀌었네요..ㅎ

 

 

 

먼저 나온 오늘의 스프인

버섯전복스프, 전복버섯스프였나?

향긋한 송이향도 느낄수 있고 잘 찾아보면 얇게 저민 전복들도 있고.. ㅎㅎ

씹는 맛은 있더이다...

 

 

 

그리고 딤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한 찜통당 한종류씩 나오는 줄 알았더만 두종류가 섞여서 나오기도 하더만요..

크기는 단품으로 시킬때 보다는 좀 작은듯한 크기입니다..

전에 탕수육 먹을떄 옆 테이블에서 먹은 딤섬을 잘못봤나?? ㅎㅎ

 

 

초록색이 '관자비치교'

시금치로 만든 피에 새우랑 관자가 들어간 것인데

새우랑 관자 식감이 절묘하게 괜찮더군요.. 탱글한 새우랑 쫄깃한 관자랑..

 

검은색이 이름도 그럴듯한 '흑정 봉안교'

뭐 무협소설에 나올듯한 권법 이름 같구만요..ㅎㅎ

 

 

예전 회사 다닐때 그때만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책 대여회사에서 직접 방문해서

책 빌려주던 서비스가 있었거든요.

한때 무협소설에 빠져서 어찌나 읽었는지요..ㅎㅎ또 옆길로 샜다...

 

 

하여간 흑정 봉안교는 오징어 먹물피에 새우살을 넣은 딤섬인데

오징어 먹물 고유맛은 잘 모르겠고 ㅎㅎ..

역시 새우살의 탱탱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흑정 봉안교랑 같이 나온 좋아하는 딤섬중에 하나인 '하가우'

하가우야 딤섬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죠~ㅎ

쫄깃한 피의 식감도 좋고 안에 들은 새우맛도 잘 어우러지고..

 

 

 

 

그리고 '버섯교자'

모양은 교자

내용물은 버섯과 시금치 갖은 채소가 꽉꽉 채워져 있던 딤섬..

버섯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요..ㅎㅎ

 

 

 

 

상해 군만두..

튀겨진 듯 하지만 군만두스러운 맛..

속 재료는 돼지고기와 채소... 상상하시는 딱 그 맛입니다..ㅎㅎ

 

 

 

 

그리고 새로운 맛을 알게한 쇼마이...

보통 쇼마이는 새우랑 돼지고기를 속으로 꽉 채워서 만드는데

이 쇼마이는 맨 위에 작지만 전복살이 얹혀져 일단 비쥬얼이 깜찍하고

육즙이 적당하게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피는 치자물을 들였다네요..

 

 

 

그리고 '흑후추 메로'

메로 크기가 아쉽지만 흑후추 소스에 찐거라 후추맛이 좀 더 강하고

그동안 메로를 데리야끼 소스에 구운 것만 드셨다면

요 찐 메로 한 번 드셔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쪄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망고새우춘권'

 

원래 춘권은 잘 안먹습니다..

일단 피가 두껍고 속도 뭐 별로 안찬 것들이 많아서 그랬는데

요 피는 무지하게 얇고 달달한 망고랑 새우가 들어서 그런가

부드러운 패스츄리 과자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찹쌀쇼마이'

쇼마이 겉을 찹쌀로 묻혀서 찐 것으로

쫀득하게 씹히는 찹쌀과 같이 먹는 것도 이색적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룡포'

 

동생은 딘타이펑보다 훨 낫다고 하네요~ㅎㅎ

역시 먹는 방법은 수저에 소룡포 올려놓고 살짝 터트려서 육즙에 간장에 적신 생강채 올려놓고

후르륵..

 

 

 

그리고 요리는 깐풍기로...

 

 

어디서 들은 말이 잘하는 깐풍기는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그런 맛이..ㅎㅎ

겉은 바삭하게 소스물이 흐르지 않게 잘 볶아져 나왔구요.

역시 매콤합니다..

 

 

 

식사로는 울 엄니는 좋아하시는 기스면으로..

 

진짜 담백한 기스면.. 싱거울수도 있구요...

동네에서 시키는 기스면에는 조미료 맛이 정말 강해서요..ㅎ

면발봐라~ㅎ

 

 

 

전 볶음밥..

 

 

 

역시 기름에 잘 코팅된 밥알이 먹기 좋네요..

 

 

 

동생은 삼선짜장면

면발은 탱글하니 괜찮네요..

소스간은 조금 쎈듯하나 우리식구들이 싱겁게 먹으니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요.

 

 

 

 

 

후식은 역시 타피오카가 섞인 새콤한 망고 머시기? ㅎㅎ

 

 

요렇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괜찮았던 딤섬 브런치였네요... 단 가격이 좀 나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