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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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6 AngkorWat

앙코르와트 천상계 가는 길은 인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싸장 2011. 12. 28. 08:00

 

 

 

 

드디어 2층을 지나서

 

 

 

첫날 행사로 인해 개방하지 않았던 3층 천상계로 간다..

승려나 왕 이외에는 오를 수 없던 곳..

이제는 패스권만 있으면 누구든 올라간다..

 

 

 

 

 

이 곳 역시 계단이 가파르고 폭이 좁아서 올라가려면 두손 두발 즉 네발로 기어 올라가야했다..

인간이 감히  두발로 서서 신의 영역에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관광객 일부가 추락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일이 일년에 몇 번씩 일어나자

저렇게 계단을 설치하여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다..

허나 유적지 보존과 이나라 수입원인 관광객의 편의 사이에서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서 떨어지면 큰 수술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태국가서 해야한다고 하니

첫째도 안전이요

둘째도 안전이다..  관광에 앞서..

 

 

그리고 저 앞에서 올라가는 인원을 제한하여 한꺼번에 오르지 않게 관리한다..

내 앞에서 짤렸다.. ㅡ..ㅡ 하지만 잠깐만 기다리면 곧 올라가니 조바심내지 마시길~

 

 

 

경사도가 70도라하니 기다시피 하는게 맞는 듯..

인간의 복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앙탑 바닥아래 깊은곳에 수리아바르만 2세의 유해와 보물이 묻혀있다고 추정된다고..

 특히 중앙탑들은 우주의 중심이자 천국인 메루산을 상징..

 

나도 저기에 가면 천국을 갈 수 있는건지~ㅡ..ㅡ

 

 

 

 

올라가면 앞서 십자 회랑에서 본 그 목욕탕이 또 줄줄이..

목욕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의례 제례에 앞서 정갈하게 하기 위해서..

 

갑자기 의사가 뜨거운 목욕탕에 가서 몸을 담그라는 또 하나의 처방전이 왜 생각이 났을까?

지가 요즘 팔이 그래서~ㅎ

 

 

 

앙코르와트가 16세기 이후에 완전 방치됬음에도 불구하고 이나마 다른 유적지에 비해

보존상태가 양호한 까닭은 입구에서 봤던 이 사원을 둘러싼 넓은 해자가

정글이 침범하는 것을 막아준 덕분이란다..

 

 

 

 

 

위에서 내려다본 아래 층 사원의 벽면은 똑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는 아름다운 압사라들이 새겨져 있다.

 

 

 

 

 

 

천상계에서 저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왜 인간에게 허락하려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된다..

 

 

 

 

힌두에서 불교로 바뀌고 다시 힌두로 또 다시 불교로 오면서 훼손된 불상들..

 

저렇게 훼손하는 것만이 최선이었을까?

계속해서 우리나라 초등학교에 세워진 많은 수의 단군상을 훼손했다는 기사가 오버랩된다.

 

 

 

 

저 길을 통해 수세기동안 들어온 인간들을 앙코르와트는 어찌했을까?

아니 인간들이 앙코르와트를 어찌한걸까?

 

 

 

 

 

인간의 욕심이

인간의 헛된 망상이

제스스로의 살을 갉아 들어가는 줄 알았을런지..

 

 

 

 

천상계에서 이젠 내가 물러나야 할 시간

다시 인간 세계로 가야하는 길 또한 쉽지 않으니..

 

 

 

 

노약자분들 다리힘이 없으신 분들..

너무 욕심내지 마시길~~

 

 

 

 

난 이렇게 앙코르와트를 뒤로하고

아쉬운건지 착잡한 건지 모를 복잡 다단한 감정을 가지고 저 밖 인간 세상으로 향한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앙코르와트를 뒤로하고 나는 계속 이어진 일정대로 간다..

아직 하루 일정이 더 남았기에~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