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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6 AngkorWat

크메르의 미소 바욘 Bayon 사원

싸장 2011. 11. 14. 08:00

 

 

 

부제 : 또는 앙코르의 미소라고도 불리운다..

 

 

가이드의 입에만 집중해야 하는 유적지 투어는 전적으로 가이드의 풍부한 역사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번 가이드도 그런면에서는 기본은 하는듯.

그래서  유적지에서건 버스안에서건 그의 입만 바라봐야 하는 우리..ㅎ

 

 

처음 그의 말투 '~때문에' 이 말이 한문장에 기본 두번 이상씩 나와서 앞서 말한대로 박지성 오마쥬인가 했지만

이내 그냥 말습관임을 깨닫고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한 말 '틀리기 때문에'

우리도 잘못 쓰는 말 중에 하나인 '다르다'와 '틀리다'를 대부분 상관없이 '틀리다'로 쓴다..

 

 

어떤 사실의 맞고 그름은 '틀리다'이고  이것과 저것이 같이 않음은 '다르다'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별않고 쓰는 말 중에 하나..

 

 

방송작가 동생을 둔 덕에 몇해전 2~3달동안  말할때마다 집중적으로 지적질 받은바

나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거의 완벽하게 구분한다..ㅎ

 

 

헌데 이양반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많이 쓴다.. ㅡ..ㅡ 아~~이 오지랖 발동..

입이 근질근질 하던 찰나에 선배가 "얘~ 저 가이드 다르다랑 틀리다를 구별 못하네.. 다 틀리다야"

오~잉 이 언니도 이걸 느끼고 있었다니..

난 이 언니가 진정 나의 소울메이트인가 잠시 생각에 잠겼지만 어제 욕실 쓰고 나서의 뒷처리를 이내 기억해 내고는

소울메이트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얼마나 성급했었는지 이내 깨닫는다. ㅎㅎ

~그래도 이 언니 착하고 후배 잘 챙겨주는 좋은 언니랍니다. 뭐여~이제와서~언니 농담인거 알지?^^;;

 

 

 

 

이 바욘 사원에 있는 불상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르다..

앙코르 톰 남문의 신들의 얼굴처럼..

 

 

 

 

 

불상의 얼굴은 자야바르만 7세와 모든 중생을 구제할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관세음보살 이렇게 두인물이

합쳐진 것으로 모두 54개의 4면 불상이 있었다고 추정되지만 지금은 37개만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 불상들 자세히보면 눈뜬모습, 반쯤 감은 모습, 웃는모습  표정없이 보는 모습등 다양하지만 또 비슷한거 같기도하고..

 

 

이렇게 그을린 듯한 색은 프랑스가 발굴시 이 근처 숲을 태워서 그 그을음이 묻었다는 설도 있고..

 

 

 

 

 

 

여기는 중앙 성소탑..

원래 불상이 있었으나 생전 불교가 국교였던 자야바르만 7세가 죽자 사후에 국교가 힌두교로 바뀌면서

불상을 파괴해서 지하에 묻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숭유억불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냥 인정하지 않더라도 한시대의 유산이니 파괴하지 말고 그냥 창고에나 가둬두지 하는 생각을 한다.

우주관을 생각할만큼의 배려는 종교를 뛰어넘는 걸까?

 

 

 

 

가이드가 어느 창문에서 찍어야 잘 나오는지 알려주고 난 뒤 보니 사람들이 다 거기에만 있더라..

그래도 순서를 기다려서 찍고..

또 다른 곳에서 선배를 찍으려고 하자 한 웨스턴 언니야가 튀어나온다..

그래서 멈칫하고 가라고 한 뒤 다시 찍으려 하자 이 언니야 안가고 뒤에서 있다가

하나 두~울 세~엣 하니까 또 튀어나온다..

나도 모르게 우~이 ㅎㅎ 이 언니야 타이밍 참.. 가랄때 가지..ㅎㅎ 욕 안했으~

 

사면 모두 이 불상들이라 어디에서건 조망이 가능하다..

 

 

 

 

이것이 바욘사원의 상징같은 가장 유명한 불상..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해서 '크메르의 미소'라고 불린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사진 또는 밤에 홈쇼핑 여행상품때 꼭 나오는 조각상..

 

 

많이 훼손됬지만 정말 모든 불상들이 다 다른듯하다..

 

 

 

 

 

이 문을 계속 들어가면 이사원을 만든 저들을 만날수 있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저렇게 쌓고 조각하고 앙코르인들은 일생이 사원짓는게 아니었을까도 생각해봤다..

예나 지금이나 서민만 힘들었던건 아니었는지..

 

 

사실 이 사원은 서로 크기가 다른 바위들로 포개고 끼워 놓고 쌓아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올려진 바윗돌만 약 20만개라고 하니.. 우~~아~~~라는 말이 저절로..

이 사원을 본 유럽인들도 유럽의 한창 건축의 전성시대보다 훨 앞선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했단다..

이렇게 올리고 포개고 쌓은 돌에 저 얼굴들을 조각하고 부조도 새기고..

이런 형태의 건축물이 세상에 여기말고는 없단다..

대단하긴 대단하다~

 

 

 

 

이젠 유적지에서 아이들이 안보이면 허전하다..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