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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6 AngkorWat

시바 신전 바콩 Bakong에서 그녀들이 칼을 든 이유

싸장 2011. 10. 5. 07:30

 

사실 남의 나라 유적지나 역사가 재미가 있을리는 없겠지만

제가 정리하고자하고 좋아서 공부하는 것이니

관심없으시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ㅎㅎ

 

 

 

 

앞서 반데스레이 빼고 프놈바켕, 쁘레룹, 쁘레야코가 힌두교 3주신 중에

모두 시바신을 위해 만든 사원이라고 했는데

이 바콩 Bakong 역시 시바신을 위해 만든 사원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초기 룰루오스 유적군 3곳중에 하나..

 

저 연못으로 보이는 곳이 해자..

예전에 몇 몇 해자에는 악어를 풀어놓았다고도 한다. 들어가면 뼈도 못추리겠구먼.

 

그리고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7개의 뱀 머리가 '나가'

나가는 다리의 난간이 됨으로써 신의 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프놈바켕에서 내 발 밑을 지나간 그 비~암이 나가라는 거.. 어딜가?

 

이후에 앙코르 유적지에도 많이 보이게 된다..

앞서 보리수 나무가 있었는데 어디갔냐?

 

요 인간세계랑 신의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간다..

이제 나는 신의 세계로 다시 들어가는 거다..

 

 

 

 

캄보디아 소들은 대개가 다 말랐다..

여기 소고기들은 마블링이 없음에 난 확신한다ㅎㅎ

여기 개들도 삐쩍 말랐던데..

나도 여기 있으면 마르겠지하는 실현 불가능한 상상을 좀 해본다. ㅡ..ㅡ

 

 

 

초기 룰루오스 유적군이지만 앞서 쁘레야코보다는 보존 상태가 훨 좋아보인다.

 

이 바콩을 세운 왕은 인드라바르만 1세.

이 양반은 영토 확장과 더불어 앞서 쁘레야코바콩 그리고 거대한 저수지 인드라타타카를 건설한 왕..

크메르왕들 이름에 바르만이 붙는데 이 뜻은 가슴받이 갑옷, 보호라는 뜻으로 용맹스러워서

적과 자연의 위험으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한다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이 인드라바르만1 세는 아들 야소바르만 1세에게

조상들을 위한 신전을 세우고,

왕이 죽어서 돌아갈 무덤을 만들고

백성들을 위한 저수지와 수로를 건설하라는 3가지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 바콩이 인드라바르만 1세가 건설한  진정한 의미의 첫 시바신전이자 그의 무덤이라고.

 

 

 

 

보기에도 웅장하다..

그나마 보존이 다른 유적지에 잘 된 이유가 사암으로 만들어져서란다..

 

위에 양쪽 도서관이라고 표시된 곳은 실제는 제사 준비를 하던 곳이다..

 

이 아래 사진에서 문 안의 작은 네모 창에 탑이 보이시는지.

일반 백성들은 여기에서 저 탑을 봐야만 했단다..

 

 

 

 

역시 올라가는 계단 좁고 가파르게 신에게 복종하라는 의미..

아 ~정말 신에게 다가가는 길은 험하다...

 

 

이 사원을 총 5층 피라미드 양식으로 되있는데 가운데 우똑 솟은 탑은 세계의 중심에 가장 높은 신들이 사는

'메루' Meru 산을 의미한다 또는 수메루..

 

앞서 봤던 '해자'는 태초의 바다를,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메루산맥'을,

 해자와 맞닿은 땅은 '인간세상'을 의미한다고.

 

이 평지에 이런 형태의 피라미드양식과 해자는 바콩에서 처음 나오고

그 뒤 프놈바켕이랑 앙코르와트에서는 발전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 시대 힌두 신앙의 우주관을 최초로 접목시킨 사원이라는 거

 

 

 

 

앞 뒤가 구조가 비슷하다.

앞 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ㅎㅎ 1577.

 

 

 

 

 

이 바콩사원에 1층부터 3층까지는 이 층 끝 모서리에 코끼리가 세워져 있다.

세계는 코끼리 등에 얹혀있고 이 코끼리는 거북의 등에 얹혀있다는 힌두의 우주관에서 유래한 것..

 

그리고 인드라바르만 1세의 이름과  같은 인드라신이 타는 동물이 코끼리 라는 거..

그리고 크메르 왕들이 탄 것도 코끼리기 때문이란다..  출처: 아이세움코믹스

 

 

 

 

출처 : http://goangkor.com.ne.kr/

 

 

 

언제나 유적지는 아이들과 함께..

 

 

 

 

사원 밖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사원 담 아래로 여인네들이 온몸을 꽁꽁 싸매고 쭈그리고 앉아서

날카로운 무언가로 획획 가르고 있었다..

어~뭐지 하면서 가까이 가보게 되는데

 

 

입까지 꽁꽁.. 이더운데 숨은 쉬어지나~

더 가까이 가보니

 

 

보이시는지 저 칼..

긴~칼..큰 ~칼

저걸로 잔디를 손질하는 거다..

우리나라처럼 전동 잔디 깍기로 할 형편이 안되기에 인건비 싼 캄보디아에서는 저렇게 칼로 잔디를 정리하고 있었다..

순간 저 칼 든 여인네랑 눈이 마주쳐서 잠시 식겁~

그리고 급하게 눈인사를 한다.. 저 그냥 뭐 하시나 해서..

멀리서보니 번쩍번쩍해서.. ㅡ..ㅡ

 

 

 

 

역시 무언가를 파는 아이들과 엄마들.. 오른쪽 꼬마는 역시 브이질.. ㅎㅎ

 

 

 

일행들이 다모여 처음 걸어왔던 다리로 가다보니 어떤 분이 아이들을 모아 놓고 사진을 찍고 계시고 있었다..

나도 그냥 지나가려다 아이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해서 카메라를 꺼내들으니 아이들이

'언니!~"

헉~한국말로.. 계속 언니~ 여기~하면서 저렇게 브이질을..

 

캄보디아 아이들이 워낙 관광객들의 카메라에 많이 노출이 되서 그런가 카메라만 보면 저렇게 항상 브이를 그린다..

너희들 학교는 가는거지..~~그렇지~

이럴땐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랑 즉석 프린터기가 없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때만큼은 너무나 귀엽고 해맑은 캄보디아 아이들~

 

 

 

이어서 다음 유적지로~

더위와 땀 체력소진으로 지쳐가기 시작한다~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