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서 날씨가 쌀쌀해지네요..
얼마전까지 덥다가 잠시 추워지다가 다시 덥다가 이제는 또 추워지고..
사람도 날씨에 따라 간사해지는게 엊그제까지 시원한 음료 찾다가 이제는 뜨끈한 거 찾고..ㅎ
제가 종로랑 명동쪽에서 직장 다닐때 한 달에 몇 번은 점심으로 먹은게 요 부대찌개입니다..
직장인들 점심 비슷하죠..
대개는 찌개류..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그리고 비빔밥. 요런 부대찌개나 전골..돈까스
여름에 쌈밥, 콩국수, 냉면 겨울에 설렁탕 만두국 등등..ㅎ
다들 점심에 뭐 먹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 부대찌개는 꼭 사리를 넣어 먹던 기억이..
요새는 사리랑 밥이 무한리필인게 트렌드인가 봅니다..
그 때는 그런게 없었는데..
부대찌개의 유래야 뭐 다 아시니까 굳이 다시 말할 필요는 없고.
예전 회사에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분이 있었는데 같이 일보러 포천쪽 넘어갔다오면
의정부쪽에서 부대찌개를 자주 사주곤 했어요.. 지역주민이 잘가는데는 부대찌개 골목과는 다른데더군요..
부대찌개 골목에 오뎅식당등 몇군데 가봤지만 여기는 서울과는 맛이 다른데 했는데
지역주민이 가는 곳은 오~완전히 다른데 ㅎㅎ..
지역주민 분석왈~ 서울하고는 들어가는 햄과 소시지 종류가 다르다고..
그래서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하던데..
그때 알아놨어야 하는데.. 그 분이 회사 오래 다닐 줄 알았지 그만둘 줄 알았나요..ㅎㅎ
그리고 근 10년간 연락 없다가 부대찌개집좀 알려줘요 하고 전화할 수도 없고..ㅋㅋ
인간관계 좀 더 잘해 놓을걸~ㅡ..ㅡ
명동에 있는 부대찌개 집입니다..
어따 건물 한번 요란하다..ㅎ
부대찌가만 하는게 아니라 주꾸미도 하고 빨간냉면도하고 ..
저 사진보니 저 양반 제가 가끔 가는 불낙지 불냉면 그 사장님인 듯..
매운거로 승부를 걸려고 단단히 마음 먹은 듯 하네요..
메뉴를 보니 아저씨탕에는 블랙라벨햄과 오페셜다져도그가 눈길을 끄네요..
오페셜 다져도그는 뭐라니?
저희는 그냥 부대찌개..
3명이와서 2인분 시켜놓고 밥과 사리 계속 시켰었나?
1인 1주문이 강조 된거 보니..
부대찌개 집 반찬은 대개는 2~3개죠..ㅎ
그래 단무지까지 쳐서 4개다..
먹을만은 했어요.
드디어 나왔네요.. 요게 2인분..
끓기전에는 모르는 분들이 보면 정체가 뭐여 할거 같지만..
사리 당도하셨네요~
일단 끓기 시작하면 라면 사리 넣고.. 또 한소끔 끓여야죠~
크~이 모습 얼마만이냐..
햄과 소시지에서 좀 더 우러나와야해요..부대찌개는 ㅎㅎ
안좋은거 다 들었을텐데 햄과 소시지에 ㅋㅋ 난 그 걸 먹는거다~
소시지도 먹어보니 의정부 지역주민이 데려간 그 맛하고는 다르지만 나쁘지 않고..
불기전에 사리도 챙겨 먹어야 합니다.
꼬들꼬들.
햄도 블랙라벨은 아니겠지만ㅎㅎ
적당히 양념도 스며들어 부대찌개 본연의 맛을 우러나게 하는 충실한 역할을 합니다..ㅎ
국물맛을 보니 여타 다른데비해 맑고 칼칼하네요..
좀 개운한 느낌도 나고..
온 벽에 다 이런 글귀들입니다..
한동안 놀부 부대찌개만 먹다가 이 집 것을 먹어보니 놀부에 비해 텁텁하지 않다는거..
놀부는 먹다보면 나중에 사리등으로 인해 국물이 텁텁해졌는데 여기는 그리 텁텁하지 않았어요..
묵직하지는 않았지만 그대신 칼칼하고 개운한 맛의 국물이네요..
배가 불러서 리필은 안했어요.. 아깝다. ㅡ..ㅡ
쌀쌀할 때는 찌개 한냄비..ㅎㅎ
명동 유네스코 골목 위 vips 앞입니다..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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