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장안정~35년간 만들어왔다던 기사식당 음식은

 

 

 

 

이 집 수년전부터 지나치면서 가봐야하는데 하는 집중에 하나였습니다.ㅎ

사실 예전에 울 아버지가 우리들 몰래 다니시던 집들 중에 하나였어요.ㅎㅎ

항상 우리들 몰래 ㅡ..ㅡ

 그 당시 전국 방방곡곡 맛나다는 음식들 꿰차고 계셨던 울 아버지 어떻게 그 정보들을 다 입수했을까 궁금하기도하고.

그 정보들을 제대로 전수도 해주시지도 않고 ㅡ..ㅡ ㅠ.ㅠ

 

주말에 그냥 바깥에서 뭐 먹을까하고 생각하던 중 가보자 했습니다.

 

 

 

 

보시면 기사식당 삘 나지요~ㅎ

주차장이 식당만큼 넓은데이기도 합니다.

 

여기 주 메뉴는 설농탕과 함박스텍..이 제일 많이 팔리는 음식이라고.

 

정식을 물어보니 돈까스며 생선까스며 나오는데 양이 많아서 못 드실거라고 ㅡ..ㅡ

그럼 나 더 먹어버린다~ㅎ

 

 

 

 

 

저도 음식점 다니면서 아쉬운점이 이렇게 반찬을 재활용 안하고 먹을 만큼 덜어먹는 이런 방식이 좋지만

적어도 뚜껑정도는 있으면 더 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다 함박스텍..

헌데 들어갈때부터 심상치 않더니..ㅎㅎ

 

사람들이 엄청 몰려오는 겁니다..

안에보니 홀 외에도 방도 넓은데 다 꽉차고 심지어 간발차로 밖에서 기다리고..

평소보다 손님들이 더 왔는지 종업원부터 사장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어수선합니다..

보니까 몇일전에 방송에 나왔어요..

동네 식당 수소문해서 먹고나와서 출구조사해서 맛있냐 맛없냐 그렇게 조사하는 프로..

하다하다 이젠 별의별 방식다 쓰는구나 했는데 이집이 거기에 나온거죠..

방송에 나온 집들은 한참 지난 다음에 가야 하는데 미처 예상치 못했네요..

뼈아픈 실수~들어가고 나서야 사태 파악~

 

저 아래 채소는 구색맞추기.. 소스는 마요네즈랑 케찹 섞은거..

위에 빨간점이 고춧가룬가 했더니 체리에서 나온거랍니다.

이 스프는 마트에보면 업소용 소고기스프.. 달착지근하니 제입맛에는 아니올시다..

그런 스프들에서 나는 고유의 시판 맛도 나고 ㅎㅎ

한 숟가락 먹다가 내려놓고..

 

 

 

뭐 설명안해도 알겠지만요..

헌데 가족단위로 오신분들 수가 기사분들을 압도해서 정신이 더 없슴다..휴~

왜 왔을까 ? 왜왔을까? 자책하면서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철판에 나와서 오래 따뜻하게 먹으라고 하는 거 같구만요.

 

소스에 보이는 고추가 나름 느끼함을 잡으려고 넣은거 같고

함박위에 달걀후라이 이런 비쥬얼 오랫만이네요.ㅎ

보기에도 꽤 두툼해 보여요.. 기사식당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조금 보이는 스파게티랑 통조림콩.. 요것도 사실 구색맞추기용으로 보이지만

암것도 없는 것보다는 이 철판을 채우는데 나름 낫겠구나 싶기도 하고

 

 

 

 

잘라봅니다.

속은 실하게 꽉 찬 느낌입니다.. 열시미 치댔나봐요..

 

 

 

 

잘라서 먹어봅니다..

소스의 달큰함과 약간의 칼칼함이 느껴지지만 이 조합이 함박의 두께로 인한 듯 싶습니다.

 

 

 

 

함박 자체도 실한 편입니다..

간도 되있고 잘 치댄 느낌도 들고 단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주방에서 과부하가 걸렸는지

통째로 튀긴 겉면은 살짝 질긴듯 합니다..튀김옷 없이 그냥 튀깁니다.

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요런 방식은 예전에 남산에 있는 기사식당에서도 봤는데 비슷한가봐요.

 

 

 

 

국내산 돼지고기를 썼다고하니 괜히 속 한번 더 들여다보고 ㅎㅎ

 

 

 

 

함박 다 먹었어요..

 

 

 

국내산 돼지고기를 쓰고 저가격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단 제가 갔을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수선하고 불친절하지는 않았지만 손님 치르기에 바빠 보여서

사실 제대로 음식을 음미할 분위기는 아니여서 아쉬웠어요.

부러 와서 먹기보다는 근처 지날때 양식?이 당기시면 괜찮을 듯합니다..

 

 

 

장안사거리 바우하우스에서 장평교 방향으로 직진하면 오른쪽 대로에 있습니다.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