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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6 AngkorWat

캄보디아에서 아이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해도 되는 것들

싸장 2011. 8. 26. 07:30

 

 

 

주위에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 번 적어봅니다.

물론 패키지로 가시는 분들은 가이드들을 통해서 듣겠지만 혹시나 자유여행으로 가시는 분들도 같이 알아두시면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캄보디아에서 아이들한테 하지 말아야하는 행동들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은 하지 마시길..

머리에서 영혼이 나온다고 믿는 캄보디아인들이기에 귀엽다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예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부모님들 크메르루즈정권시 군인이셨던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ㅡ..ㅡ

 

 

 

 

둘째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캄보디아 앙코르지역 여행할때 가이드분들한테 듣는 말중에 하나가

구걸하는 아이들한테 돈 주지 말라는 것일겁니다..

2009년도 기준 캄보디아 1인당 국민소득이 $650 2010년도는 약 $800 정도라는데

2008년도기준 경찰 한달 월급 $50 교사월급 $50~$100

공무원이 요즘 월급이 올라서 한달에 약 $50~60..

회사 생산직도 $50정도..발표하는 자료마다 약간씩 다르니 참조만~

여기도 빈부의 격차가 심해서 고위공무원 월급은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대충 감이 오지요..아이들이 구걸해서 오는 돈이 평균 월급보다 많은 겁니다..

학교도 안보내고 구걸해서 벌어들이는 돈이 괜찮으니 학교 보낼 필요가 없는거지요..

 

 

 

유적지나 한국 식당근처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과일가게 근처에는 어김없이

물건을 파는 아이들과 섞여서 이런 구걸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갓난 아기를 품에 안고 구걸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가이드 말로는 일부러 더 아이들을 꼬집어서 울게해서

동정심을 유발한다고 하더군요.절대 거기에 넘어가시지 말라고..

헌데 예전에 전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 있던 우리네 역사때문인가 어르신들이 주신다고 합니다.

 

 

 

불쌍하다고 주는 $1가 근처의 다른 아이들을 불러들이고 한국 사람들에게 더 오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아이들을 학교와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서양 사람들은 대개 안줍니다.. 안주는 거 알기에 그쪽은 잘 가지도 않구요..

 

 

그리고 이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되냐면 똑같이 커서 구걸하고 구걸하던 사람들끼리 만나서 아이 낳으면

아이를 울려서 또 구걸하고 그 돈으로 몇일 생활하고 또 나오고.. 이런게 반복되는 삶이랍니다.

 

 

 

저는 버스 밖에서 실제 아이를 들고 있는 아이 엄마를 보고서 느꼈어요..

우리의 시선이 마주치자 말자 아이를 들어서 창으로 들이밀더군요..

선배랑 더이상 못 보겠다고 커텐으로 가렸지만 만약 더 봤다간 그 우는 아이를 보고 굳게 다짐한

제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저도 모르겠더군요..

 

 

 

한나라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렸다죠..

남의나라 아이들도 다같이 소중하다고 느끼면 여러분 $1 대신 학용품이나 안입는 옷들을 주면 좋아한다고하니

그렇게 해보시면 어떨런지요..못입는 옷말고요 ㅡ..ㅡ

그런 봉사활동하러 캄보디아로 여행오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짓거나 교육시키려고 애쓰는 단체나 NGO같은데

기부나 후원을 하시던지..

 

 

가이드는 차라리 물건을 팔러온 아이들에게 물건을 사는게 좀 더 낫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참 집요해요~ㅎㅎ

왠만해서는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한국말도 배워서 1달라 1달라~1달라만 주세요~이러면 어른들이 안쓰러워하지요..

계속 따라다니니까 귀찮아서라도 주면 주위 아이들이 더 많이 옵니다.. ㅡ..ㅡ

 

 

그리고 톤레삽가서도 롱테일보트를 타고 호수를 갈때 선장의 아이들인지 인근 아이들인지 배에 타서

허드렛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느순간 누가 뒤에서 안마를 야무지게 하고 있더군요..

이 아이들이 각 한사람씩 붙어서 하는데 저는 호수 구경하느라 몰랐거든요 거의 앞에 앉아서..

사진찍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시원하게 안마를 하는데 돌아보니 이 꼬마..

뒤에서 두분한테서 이미 $1씩 받았더라구요..

안준 분들도 계시는데 계속 부드럽게 밀치면서  하지 말라고 해도 가지를 않아요..

전 계속 못하게해도 이 아이 절대 안갑니다.. ㅡ..ㅡ

 

 

 

 

그동안 얼마나 안마를 해왔는지 기껏해야 예 닐곱살도 안되보이는 아이가 아주 야무지게 합니다..

뒤에 계신 아주머니가 시원하게 안마받고 일달라줘요 그소리를 듣고 저는 저도 모르게

그럼 이 아이 인생을 망칠수도 있잖아요~ㅡ..ㅡ

내가 잔다르크도 아니고.. 무슨 운동가도 아닌데 ㅡ..ㅡ 왜 그랬을까?

 

 

 

 

헌데 넘 오랜시간을 끌어서 이제는 안되겠어요. 그냥 보내기도 뭐하고 가방을 뒤지니 줄게 없어요.

비행기에서 받은 땅콩은 다 선배언니한테 있는데 미리 나눠 가질걸..

그래서 밀당하는 시간이 너무 지나 캄보디아 돈 약 50센트에 해당되는 돈을 주니 아예 받지를 않고

얼굴이 울상으로 변하고 화가 난 거 같기도한 얼굴로 안갑니다..

 전 계속 밀쳐내고 이 아이는 끝까지 달라붙고.. 제가 마지막이었거든요.

결국 $1를 주고 말았지만 얼마나 찝집하고 괴로웠는지..

돈을 받고서야 물러납니다.. 이 아이가. ㅡ..ㅡ

 

 

 

 

반대쪽에 앉은 선배한테 돈 주지 말고 땅콩을 주라고 했더니 선배도 밀쳐내고 땅콩을 줘도 안받던 다른 아이는

저를 안마했던 아이보다 집요함이 떨어졌나봅니다.. 땅콩받고 물러나고..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준$1가 남의 나라 아이의 교육의 기회를 빼앗을수도 있다는 거..

 

 

* 캄보디아에서 해서는 안되는거

머리 쓰다듬지 말고 구걸하는 아이들한테 돈 주지 말 것.

 

* 해도 되는거

학용품이라던가 안 입는 옷은 기쁜 마음으로 나눠주거나 봉사단체에 기부하기.

 

 

아래 아이들은 구걸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