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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명동~진사댁~도심한복판에서 가야금 소리를 들으며 먹는 한정식의 맛은?

싸장 2011. 6. 30. 07:00

 

명동...

 

정신 없죠~

다양한 샵들과 호객을 하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틀어 놓은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요새는 중국어 일어로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유혹하기도하고..

최신유행의 코드를 볼 수도 있고..

땅 값 비싸기로는 전국 최고고..

전 일때문이기도하고 그냥도 자주 갑니다..

 

명동 메인보다는 사실 그 사이사이 골목들을 더 좋아해요..

골목만 들어서도 조용하고 이색적인 곳들이 많거든요..

 

친구들을 만날때 중심인 명동에서 가끔 만나는데

유달리 한정식을 좋아하는 친구땜시 가게 됬습니다..

 

 

 

 

위치는 유네스코회관 옆 명동파출소 골목에 있어요..

 

 

 

제주미항과 진사댁이 주인이 같아요..

 

그 주인이 들어가서 보니 그 유명한 북촌의 락고재 주인이더라구요..

한옥에 관심이 많다보니 운영도 하게됐다는 이 락고재 하루 숙박료가 왠만한 특급 호텔 저리가라죠..

한정식이 식사로 나오고...

 

 

 

 

요런 골목에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야해요..

 

3층은 천장이 오픈되있던데 거기는 안가봤네요..

 

 

 

 

우리는 사정식..

 

 

 

 

어두워서 사진이 요래요~

 

백김치나오고..

시원하게 나와서 그냥 그 맛에~

 

 

 

 

두릅 새우..

새우는 싱싱한 편~

 

 

 

 

전복죽..

게우까지 같이 끓인거 같구요~

 

참 양이 적죠~ㅎㅎ

 

 

 

 

우엉잡채..

우엉은 많지는 않은데 의외로 맛났는지 친구는 한 접시 더..

그렇게 먹다간 다 못 먹을텐데~

 

 

 

 

과일 겨자채..

헌데 밑에는 북어껍질튀김이..

저 튀김에서 나는 향이 좀 특이하더이다..

 

 

 

 

쇠고기 편채..로스편채라고도 하지요..

제가 좋아하는 요리인데.

전 아이러니하게도 뉴욕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육회는 즐겨 먹었지만 이런 요리는 처음이어서 그때 좀 망설였지만

한 점 먹고는 반해서 계속 먹었다죠..

그 집 비싼 집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ㅎㅎ얻어먹어서..

 

여기도 왠만큼은 하더군요..

약간 살얼은 쇠고기 로스에 저 파채를 얹어 먹어도 좋고..

소스에 그냥 찍어 먹어도 좋고..

 

 

 

 

요렇게~

 

 

 

 

처음 들어온 상입니다.

 

 

 

 

불로초(명이) 보쌈..

명이가 불로초의 일종인가 보네요. ㅎㅎ

산 마늘 잎이죠.. 독특한 향과 식감이 저는 좋아요..

헌데 돼지고기가 프랑스 산입니다..

 

돼지고기는 수입산중에는 프랑스산이 맛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국산이 더 맛나던데 ㅎㅎ

 

 

 

 

조명이 어두우니 사진이 계속~ㅎㅎ

 

 

 

 

돼지고기와 찰떡 궁합인 새우젓도 올려놓고 먹어보고

돼지고기는 두툼한 식감으로 씹는 맛는 있네요..

 

 

 

 

철판 불고기..

요것도 괜찮구요..

약간 달달하지만 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그때 다를 수 있겠지만 따뜻하게 먹으니 괜찮았어요..

국내산 육우.. 한우가 아니라도 좋아요..

 

 

 

잡채 좋아하는 친구는 이거 맛나다고..

갸가 좀 초딩 입맛이라.. ㅡ..ㅡ

그래도 요즘엔 중딩 입맛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다행..

얼른 어른 입맛으로 오거라..

 

 

먹다보니 말로만 듣던 가야금 연주소리가 들리네요..

 

 

 

 

방문을 열어보니 이렇게 한분이 저기 칸막이에 기대로 연주하시는데

왠지 처량해보이고..

제가 문열고 보자 서로 눈 마주치고 쑥스러워서 웃어버렸습니다..

 

헌데 조금있다가 소리까지 하십니다..

같은 방에 낮은 칸막이로 구분되있던 한쪽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수다와

저 가야금 소리와 병창이라고 해야하나요.. 그 소리까지 더하니..

 

그리고 잡채 좋아하는 갸 목청도 한 몫하고..ㅡ..ㅡ

 

저 분 혼자서 하는 소리가 처량하기까지하고..

더했으면 눈물흘릴뻔 ㅡ..ㅡ

 

 

 

낙지 볶음...

매콤하니 입맛을 돋우고..

 

 

 

 

생선회

나쁘지 않았어요~

 

 

 

 

게장..

먹을만한데 초딩 입맛 갸는 못 먹는거라고..

하여튼 못먹는 것도 많아..ㅎㅎ

다른 친구랑 저만 열심히..

 

 

 

 

모듬전 나와주시고..

초딩입맛 이 아줌마 갑자기 밥좀 가져다 달라고 하고..

 

 

 

 

고등어 조림이 나왔는데 칼칼하니 괜찮네요..

같이 조림 무도 괜찮고..

다른 친구는 또 무만 먹고..

 

 

 

 밥을 가지고 오라하니 이렇게 밑반찬들이..

그냥 깔끔한 편입니다..

놋그릇에 나오니까 보긴 좋네요..

 

 

 

 


 

 

 


갑자기 밥을 시켜서 순서가 뒤틀린다고 다른 친구한테 구박받고..

지나고보니 황태구이 빠진거 같고..

이게 다 너 때문이야.. ㅡ..ㅡ

 

흑미 쬐깨 들어간 밥과 계절탕 나와주시고..

 

밥과 국도 놋그릇에..

 

 

 

 

국물이 시원하네요..

 

 

 

 

된장찌개도 약간의 칼칼함이 가미되서 그런가 조금 개운해졌구요..

 

 

 

 

누룽지

 

 

 

 

오미자음료가 후식..

 

 


전반적으로 음식은 깔끔한 편입니다..

그 날 간 친구들이 예전 충무로 대림정보다 훨 낫다고 합니다..

그 건 저도 동감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수선해요..

방음도 안되고.. 한방에 낮은 칸막이로 두팀이 있다보고 시끄럽고..

그렇다고 밖에 다른방 소리가 안들리느냐 절대로 아닙니다..

부엌에서 종업원들의 소리도 시끄럽고..

 

화장실과 주방사이에 작은 복도가 있는데 거기에 물이 막 떨어져 있는데도 치우지 않아서

불러다 닦게 했어요..

미끄러져서 다치면 누가 책임지라고..

 

음식맛은 대체로 괜찮았지만 서비스면에서는 어수선한 집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입니다.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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