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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장충동~평양면옥~심심하고 투박한 이 맛에 중독되다

싸장 2011. 6. 1. 07:30

 

원래 냉면은 겨울에 먹는거라죠~

헌데 어쩌겠어요.. 저는 여름에 더 먹는 것을~ㅎㅎ

냉면맛을 모르네 해도 할수 없어요~

 

그녀뿐 아니라 울 엄니 그리고 동생까지 평양냉면 매니아입니다..

평양냉면 좀 한다는 집들을 찾아가서 먹는 정도니까요~

 

정말 평양에서 먹어 본 분들은 그 맛을 더 잘 아실려나요~

 

하여간 평양냉면은 물냉면으로 많이들 아십니다.

함흥냉면은 비빔으로..

딱히 이게 맞다는 아닌데 아마도 그 쪽 환경에서는 각각의 냉면에 가장 잘 맞는 육수나 양념을 썼던게

이런식으로 내려오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단순히 메밀과 고구마 전분의 차이라고는 할수 없는데 음식하나에도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드는 거니까요

 

평양냉면을 즐기는 분들은 다소 연령대가 높지요..

이런 식당들 가보면 연세드신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런데 저는 20대부터 즐겼으니.. 난 뭐여 ㅡ..ㅡ

 

 

이 집도 평양냉면 집에서는 손가락안에 드는 집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곳입니다..

저도 몇 번 먹었는데 괜찮습니다..

부동의 1위는 우래옥이라고 생각들지만 다른데로만 다녀서 우래옥 먹어본지가 오래됐어요.

조만간 우래옥도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역시 가격이 갈때마다 오르는군요..

평양냉면 한그릇에 이제는 만원 안팎이네요.. ㅡ..ㅡ

 

왜 평양냉면은 비싼걸까요??

원래 서민음식 아니었나? 요새는 돈 없으면 평양냉면도 못 먹을 판이네요~

조금만 더 저렴하게 해주시면 좋으련만 각 평양냉면집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가격을 계속 올리는 듯합니다..

사리값이 다른데 냉면값이네요 ㅡ..ㅡ

 

 

헌데 어쩌겄어요~

목마른 자가 우물파듯 이 평양냉면 먹고 싶으면 이 돈주고 먹어야지..

헌데 실내가 저번보다 조금 바뀐거 같기도하고..

 

 

여기는 면수를 줍니다.

저는 차라리 이렇게 면수를 주는 곳이 더 좋습니다..

육수를 한 입 먹다가 너무나 익숙한 맛에 조금 당황하거든요 ㅎㅎ

 

면수는 입안을 살짝 헹구면서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제육 시켜봅니다.

다는 아니고 제육반접시..

 

나오는 양이나 질은 필동면옥보다 훨~낫네요~

 

 

 

묵은지도 나오고..

 

 

 

무김치..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요런 부위가 맛나지만 많이 먹으면 아시죠 ㅡ..ㅡ 찌는 체질이라..

 

 

 

잘 삶아졌어요~

어여 먹자~그만 말하고~

 

 

 

 

그냥 새우젓에 찍어 먹기도 하고

 

 

 

이건 오겹 육겹인가요~

 

 

 

 

무김치에 새우젓 장까지 해서 먹어보니..

곁들이는 것들이 간이 있어서 그런가 착착 감깁니다...

 

저 묵은지에도 싸먹어봤는데 이집 묵은지가 특이하게도 식감이 물러요..

저는 그냥 무김치에 이렇게 싸먹는게 더 좋았어요.

그냥 먹어도 맛나고.. 쫄깃하고..

 

이 제육은 사실 여주 막국수 집에서 먹었던 게 저에게는 최고 였습니다..

그맛을 잊을수가 없는데 서울에서는 그렇게 나오는데가 없더라구요..

헌데 여주가 이상하게 시간이 많이 걸려요~ㅎㅎ

가고 싶은데~

 

그래도 여기가 그 아쉬움을 달래주네요..

 

 

 

 

만두 반접시도 시켰어요..

3개 5천원. ㅡ..ㅡ

 

 

 

 

이왕 나오는거 좀 이쁘게 담으시지..

보기에 좋은게 먹기도 좋구만~

 

 

 

속은 진짜 꽉찬게 보입니다..

당면이 없어서 좋기는 했지만

헌데 딱히 특별하지는 않아요..

요새 먹어본 만두들이 다 비슷하네요~ㅎㅎ

 

헌데 속은 정말 꽉~꽉~ㅎㅎ

 

 

 

그래도 먹어야죠..

양념 간장해서.. 그리고 반쪽은 그냥 먹어보고..

 

 

 

원래 주인공은 이 평양냉면입니다..

저의 메인이죠~ㅎㅎ

 

 

 

 

면을 저렇게 올리는거 면집가면 항상 신기해 합니다..

 

 

 

면을 먹어봅니다..

면발은 메밀이 들어가서 함흥냉면의 그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입술로도 끊어지지요..ㅎㅎ

하지만 같이 섞는 전분의 함량에 따라 찰기가 좀 있는것도 같구요..

 

우래옥의 100%메밀 냉면을 조만간 또 먹어봐야 비교가 될거 같습니다.

 

 

국물 한번 먹어봅니다.

역시 슴슴하고 투박하고 맹맹하기까지 ㅎㅎ

간이 맞다 안맞다가 아니라 자극적인 맛과는 거리가 있는 밍밍한 맛입니다.

아~싱거워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이 맛때문에 그리고 찰기없는 투박한 저 면때문에 저는 중독됩니다..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섞는 남포면옥과는 약간 다른 듯하고 그렇지만 구수하고..

 

저는 평양냉면 먹을때 식초를 자제합니다.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죠.. 미식가는 아니지만 제가 느끼고 싶은 맛을 보기 위해서죠~

 좀 먹다가 나중에 겨자를 약간 치는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냉면에 올라온 이런 고기 한 점이 아쉬울때가 있었는데~

뭐 그냥 고명이지요~ㅎㅎ

 

 

 

 

아직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오는 집이지만 어떤 집들이나 유명한 집들은

모두가 초심을 잃지 않고 영업을 계속 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밖으로 나오는데 벽 하나를 언론에 나온 기사로 도배를 하셨더군요~진짜로

 

 

 

 

장충동에 있어요.. 동대문에서 장충동 방향으로 직진하면 오른쪽 입니다.

더 가시면 그 유명한 장충동 족발 골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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