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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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회기역~경발원~이 집에 가면 꼭 시켜봐야 한다는 깐풍기의 맛은

싸장 2011. 5. 30. 07:00

 

깐풍기 좀 드셨다는 분들은 다 아시는 곳이라죠~

 

꽤 오래된 집입니다..

 

 

 

회기역 2번출구 즉 경희대 반대 방향으로 나와서 삼육병원 가는 길에 가다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외관이 굉장히 오래되 보이고 허름하죠~

이 지역이 좀 옛스런 모습의 집들이 아직 남아 있어요~

안도 똑같습니다. ㅡ..ㅡ

 

 

 

 

일전에 부추만두로 포스팅한 봉이만두 옆집입니다..

한 때 이 깐풍기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할때

이 옆에서 부추만두 사다 드신 분들도 계신다고 하네요~ㅎㅎ

 

몇 번 갔는데 처음 이 메뉴판 찍을때 아주머니~어르신이라고 불러야 하나~ 

지저분한 메뉴판은 뭐하러 찍냐고 하셨어요~

그럼 돈도 많이 버셨는데 이쁜걸로 바꾸시지 ~ㅋㅋ

 

화상 노부부께서 운영하십니다..

할아버지께서 음식 만드시고 할머님은 계산하고 써빙은 또 다른 분들이~

 

 

 

 

항상 메뉴판 보면서 느끼는 점...

 저 팔보채 누가 먹을꼬?? 팔만원 입니다 ㅡ..ㅡ

삼선짬뽕도 만 오천원. ㅡ..ㅡ

 

 깐풍기를 시킬때마다 주인 할머니 꼭 확인 받습니다..

이거 매운데??

그러면 우리는 똑같은 대답..

알아요~ 주세요~ㅎㅎ

 

홀이 꽉 찼는데 항상 갈때마다 우리가 테이블에 앉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려야 하더군요.

줄 서기까지는 안하지만  항상 간발의 차로 테이블을 차지하네요~

 

이날도 역시 한테이블만 남았는데 역시 위치 안좋아주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테이블이 다 깐풍기입니다.. ㅎㅎㅎ

 

 

드디어 나왔습니다~

호~매콤한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할머님의 경고가 현실로 와 닿는 순간이죠~

 

부추와 고추 그리고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튀겨낸 깐풍기의 조화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깐풍기는 닭에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내서 소스에 묻혀내거나 볶아내지만

이집은 튀김옷 사용하지 않고 튀깁니다..

전분가루를 살짝 입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느낄수가 없어요.

 

 

 

 

 

드디어 먹어봅니다..

소스에 젖은 부추랑 고추를 닭위에 올려놓고 먹어봅니다..

살짝 기침이 올라오나 참고 입에 넣어 씹어보니

매콤한 맛이 전해지면서 짭조롬한 소스의 맛이 느끼할 수 있는 튀긴 닭과 묘하게 어우러지네요~

저 꽈리고추와 엄청난 양의 고추씨 그리고 달큰한 끝맛의 중국부추..

그리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매콤한 소스..

헌데 빨간소스가 아닌가 봅니다..

접시나 닭 그리고 저 부추 고추등에는 빨간색이 안보여요~

 

 

 

매운거 좋아하는 그녀 먹을때마다 고추를 올려서 먹습니다..

계속 당기는 맛이 묘합니다~

저절로 소주를 부르고..ㅡ..ㅡ

이전에 먹었던 깐풍기 맛과는 확연이 달라요~

한 입 드시면 다른 깐풍기와는 전혀 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예전에 두꺼운 튀김옷과 물 같은 소스로 깐풍기 닭튀김이 팅팅 불어서 나온 집도 있었어요 ㅡ..ㅡ

 

 

계속 먹고 있는데 입술이 얼얼해오네요~

헌데 괜찮습니다.. 참을만합니다요~ㅋㅋ

 

 

 

 

 

매우면서도 계속 당기는 이 맛~

지금 쓰면서도 침이 고이네요~쓰~읍~

 

 

 

 

 

닭 가슴살~

겉은 살짝 마른듯 하지만 속은 촉촉해요..

 

 

 

 

 

계속 먹게 되네요~

밥하고 같이 먹어도 좋고 술하고 먹어도 좋고~

 

 

 

 

 

같이간 지인은 매워서 고추만 남기고 저는 그 고추까지 싹~다 먹으려 했으나

역부족입니다 ㅋㅋㅋ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매운맛이 아닌데도 계속 끌리네요~

뭔가 비법이 있을진데~

 

그래서 이집이 가면 다 이 깐풍기 시키나봐요~

 

 

 

 

이후에도 또가서 깐풍기랑 짬뽕과 짜장을 시켰는데 짬뽕 짜장 사진은 없어요..

셋이 달려들어 먹다보니 그만 ㅡ..ㅡ

짬뽕은 백짬뽕에 가깝고 역시 매콤하고 진한 육수 맛이 나구요~

짜장은 평범한 맛입니다..

 

이집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현금만 받습니다..카드결재가 안돼요..ㅡ..ㅡ

팔보채랑 삼선짬뽕 먹었다가는 어휴~

 

둘째. 작년까지는 깐풍기 시키면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닭 잡으러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옆의 만두집에서 만두를 사먹으면서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분들도 계시고..

 

헌데 올해에 다닌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거 같아요..

아마도 그런 원성에 시간을 단축하신 거 같아요..

 

셋째. 닭 한마리가 온전히 들어가 있지 않을수도 있다..??

뭔 소린고하니 깐풍기는 일반적으로 닭 한마리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집은 닭다리 둘 날개 둘 이런식이 아닐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날은 다리가 하나 없을 수도 있고 날개가 없을 수도 있고 이런식이라는 거죠~ㅎㅎ

이 점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면인데 그냥들 웃으면서 넘어가시는 거 같더라구요..

 

저희도 처음에 갔을때는 다리는 두개를 발견했지만

이후에 갔을때는 다리 구경 못했어요 ㅡ..ㅡ

그런데 양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가슴살이 더 많이 나온거 같기도하고

하여간 한 마리의 개념을 깬 집입니다..

 

미드 bones처럼 먹은 닭 뼈다귀 다 맞춰봐야 하나~

 

맛이 아니라 다른면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지만 사람들이 계속 오는 걸 보면

이 깐풍기 맛은 다른 곳의 깐풍기와는 다르다가 확실한 거 같습니다. ㅎㅎ

 

기존의 매운맛과는 다른 맛이어서 처음 드실때 주의하지 않으시면

다음날 아침에 일보실때 힘드실 수 있다고 경고 드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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