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푸짐하고 싱싱한 해물찜으로 제가 맛집이라고 올렸던 곳입니다..
일년에 두번 정도는 가던 집이라 이번에 울 엄니 생신때 드시고 싶다고하여 간 집입니다.
헌데 원래 자리로 또 이전했더군요.
그 앞집이지만 이전한 곳보다 좁습니다..
그리고 줄서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네요..
비가오나 항상 줄이 있었는데~
오호라 하며 들어갔습니다.
해물찜과 전복찜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가격이 다 올랐네요..
해물찜 중자 시킵니다..
이런문구 다들 잘 지키겠지요~
기본 미역국. 그냥 미역국 맛~
취나물인가 그랬는데
담아놓고 오래됐는지 겉에는 말랐더군요~
깍두기도 평범해요~
국밥집이 아니니 뭐~
야도 담아놓고 오래 공기에 노출 됐는지 겉에는 말랐어요~
이 묵도 겉에는 말랐고..
왜이리 이집~
이 백김치맛은 여전한거 같은데~
칼칼하고 매콤한 해물찜 먹을때 같이 먹어주면 좋거든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여기 해물찜에도 모든게 통으로 들어갑니다..
낙지 오징어등이 통으로 보이고 아구도 보이고..
일단 비쥬얼은 전과 비슷합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 이제 자르러 오십니다.
현란한 솜씨로 자르기 시작합니다..
소라 전복 오징어 낙지 관자 등등...
관자
전복
낙지
그 아삭함이 해물과 같이 먹으면 좋은 콩나물..
큰 꽃게까지~
아구~
튼실한 오징어
큰 소라 보이시죠~
엄니 좋아하시는 백세주까지..
통통한 대하..
홍합도 무지 큽니다..
이렇게 여기까지 적어 놓은거 보면 맛집같지요..
분명 작년까지는 맛집 이었는데요..
이번에 먹어보니 전체적으로 해물이 좀 줄은거 같다고 같이 간 식구들이 말하네요..
저는 잘 모르겠던데 나머지 3명이 그렇게 말하니..
제가 양에 좀 둔한가..
그건 물가때문에 그렇다고 치고..
콩나물은 질깁니다..
너무 질겨서 일하시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매일 들어오는 콩나물이 그럴수 있다고..
그럼 돌려보내야 하는거 아닌감요..
싼 가격도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해물들이 다 질깁니다..
너무 익혔는지 다 질겨서 나중에 턱 관절이 이상할 정도로..
해물찜의 중요 재료인 해물과 콩나물이 이러면 이거 문제인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런가 먼저 앞 장소보다 훨 작은 곳으로 이전했는데도 사람들이 없는 이유인지.
사장님은 이걸 아시는지..
제가 이야기좀 하려고 했지만왠 남자분 한 분이랑 계속 이야기만 하셔서 말은 못하고..
비싼돈 주고 먹는데 한 두번 온 집도 아니고 이렇게 해서는 손님들이 떨어져 나가지요..
게다가 옆 테이블 학생인지 아가씨인지는 자기네 음식 나오기 전까지 우리음식 쳐다보는데 민망하고
나와서도 계속 우리음식 흘깃 흘깃..게다가 손으로 양말사이를 계속 만지다 그손으로 해물뜯고ㅡ..ㅡ
하여간 질긴 해물과 콩나물로 입맛이 뚝 끊기고 그냥 볶음밥 해달라고 합니다.
볶음밥 맛도 예전같지 않네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먹어주고 결국 남기고..
보기에는 먹음직스럽죠~ㅡ..ㅡ
실망만 가득안고 다시는 안간다라는 마음만 가지고 집으로 옵니다..
그 집이 맛과 싱싱함으로 유명해졌다면 더 개발하는 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 이하로 나빠지지만 않고 그 수준 그대로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집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안갈거 같습니다..
맛집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지키고 노력하지 않는한..
집으로 와서 울 엄니 좋아하시는 치즈 케잌에 불키고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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