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본점에는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 있습니다.
그 중 11층 푸드코트를 가끔 이용하는데 여기과 연결된 sky park 즉 옥상정원이 시원한 서울하늘과 남산을같이
조망할 수 있어요..워낙 잘 꾸며놓기도 했구요.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푸드코트는 이용인원에 비해 요즘 면적이 작아지고 좁고 세일때는 무슨 돗대기시장같기도해서
이용하기가 힘들때가 많지만 신세계백화점은 넓직한 의자와 테이블 간격 그리고 쾌적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단 테이블이 너무 넓어서 마주보고 앉아서 음식 나눠 먹을때가 좀 힘들어요. ㅎㅎ
하지만 두 곳다 장단점이 있는데 롯데는 푸드코트 할인쿠폰이 항상 발행되는데 신세계는 전문 식당가외에는
이곳 푸드코트에서는 할인 쿠폰이 엄써요~
하여간 스시카페쪽으로 앉으면 남산이 예전에는 다 보였어요.
요새는 그 앞에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서 시야를 많이 가렸지요.
예전에는 시민아파트까지 보였는데 좀 아쉬워요..
이 푸드코트에 스시카페가 있어요.
정식 이름은 360' 스시카페 360' 왜 앞에 360'이 붙었는지 물어본다는게 또 깜빡..
여기는 구조가 시원스러워요..
그래서 더 좋아요~
회전초밥을 즐길 수도 있고 이렇게 셋트메뉴를 먹을 수도 있어요..
우리는 셋트로 우선 결정..
스시세트 C와 활어세트 A 각 15000원..
그리고 회전초밥을 더 먹을 예정~
여기 지나가면서 항상 모형보고 고민했었는데 이제야 ㅋㅋ
다음에 먹을 거 미리 생각 중 활어셋트 B
일 좀 그렇게 생각하지 좀~
저 분의 노하우가 있는 초밥이라니 기대됩니다..
그런데 신세계 직무 올림피아드도 하나보네용~
이때 한 참 눈이 왔었을 때에요..
그래도 좀 녹았는데 저 창문으로 아직 남산 설경을 볼 수 있네요...
원래 옆 창문으로는 남산 전체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앞에 건물에 가려 반쪽만 흑~
여느 회전초밥처럼 바쁘신 분들은? 회전하는 초밥을 먹어도 되고 신선하게 먹으려면 이렇게 주문해서 먹어도 더 좋고..
세트시키고 초밥 메뉴를 보자 서빙하던 총각 초밥 드실거면 초밥 테이블에 앉으시는게 더 편할거라며 자꾸 권하기에
우리는 괜찮다고 해도 또 한번 와서 이야기하네..
다정도 병인양 하여라~
드디어 활어셋트 A 나왔어요.
오~호 비쥬얼은 모형과 비슷하고 활어 선도도 느껴지네요.
초밥은 밥의 익힘상태와 촛물과의 어우러짐 그리고 잘 숙성되거나 신선한 생선과의 조화가 생명이죠.
스시세트도 나왔구요..
이 우동 그냥 구색 맞춘게 아니네요..
국물도 시원하고 면발도 쫄깃..
튀김도 바삭..기름기도 많이 안나오고..
저 캘리포니아 롤 안좋아하는데 옆의 캘리포니아 롤도 괜찮았어요..
연어랑 양파 소스의 조화도 좋았구요..
생선 선도 보이시나요..
꾸~울~꺽
화룡점정을 찍을 활어세트 스캔합니다요..
ㅎㅎ 지가 뭐라고 스캔하겠어요. 그냥 보는 척 하는거지
왼쪽 껍질이 보이는 게 돔 ~타이..
주황색은 아시다시피 연어.
단 훈제연어 아니구요..활연어 사케..
가까이보니 더 먹음직스럽네~
어여 먹자~이까도 칼집 잘 넣으셨네요..
미소도 간이 적당~
서로 먹으라고 양보한 롤~
아~왜?
오~이튀김 바삭해서 더 시켜 먹을까하다가 칼로리의 압박으로 그~만~
애비 너 좋아해~
아삭하고 살캉한 니 식감이 너무 좋아~
나 뭐하고 있는 거죠? 이제는 튀김과 대화하고 있다니 참~
신선한 도미를 한점 먹으려 준비~
껍질부분을 살짝 그슬려 식감은 더 좋아보여요~
결국 롤도 사이좋게
우동 식으니까 간간이 먹어주고~
연어도 부드럽고 특유의 질감이 살아나고~
새우는 그냥 무난한 맛~
크~억 주방장님이 석화서비스 해주셨어요~
감사해요~이런 서비스도 받고..
석화 너무도 신선했어요..
눈 깜짝할새에 그냥 쓱~다 야미야미..
난 카사노바도 아니고 돈쥬앙도 아니고..
그냥 스테미너용이라고 생각하며 흡입~
추가로 광어 지느러미 초밥 엔가와를 시켰어요.
저 살 보이시나요.
뽀얗고 윤기나고 왠지 입에서 착착 감길거 같은.
흥분되는 이가슴~
음식하나 놓고 이 무슨 짓~ㅋㅋ
하지만 음식하나가 세상사 시름을 잠시나마 내려놓게 하는 마력도 있죠~
저 윤기 어떻해~어떻해~
그리고 오도로도 시켜봅니다.
덜 해동되서 나와서 좀 기다려봅니다.
요새 비싸다는 금가루가 뿌려져나왔어요..흐미~
기다림이 지루합니다.
못 기다리겠어요~
그래서 홀랑~ 조금 차갑지만 혀안에 닿으면서 얼음기는 녹아없어지고 동시에 뱃살의 아이스크림같은 질감으로 사르르~
우~앙 그 맛을 느끼려 계속 씹습니다..욕 아니어요~
제가 좋아하는 부위가 오도로 쥬도로인데 정말 오도로는 좋은 선도로 나올때 그냥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거에요.
좀 더 해동되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점은 쬐끔 마이너스.
그래도 선도 자체는 좋아요~
설경도 보고 맛난 스시도 먹고..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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