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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010.10 Phuket

푸켓여행~제임스 본드 만나러 팡아만투어 시작~

싸장 2011. 2. 21. 12:12

참 유치한 제목이네요 제가봐도~ㅎㅎ

 

 

아침식사 후 팡아만투어 예정입니다.

홈쇼핑이나 여행사 홈피에 항상 나오는 제임스 본드섬 보러가는 것으로 더 유명하죠..

 

팡아만 투어는 종류가 많습니다.

일단 가장 큰 종류는 팡아만 전일 시카누랑 팡아만 육로투어가 있어요.

전일 시카누는 다른 섬에서 시카누 두번 타는거구요.

육로 투어는 카누 한번이랑 육로로 들어와서 코끼리 트래킹과 몇개의 프로그램이 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투어 진행회사별로 다른것으로 알고 있구요..

 

저희가 선택한 것은 팡아만 종일 시카누투어..

이것도 프로그램이 거의 비슷하지만 투어 운영회사별로 가격이 달라요.

저희는 푸켓 사우스타이에서 판와회사걸로 선택..

모두 왕복픽업포함 점심식사포함 가이드포함..

팡아만 (panwa)      ~1600bht

팡아만 (andawaree)~1300bht

 

이 두회사의 차이는 카누를 탈때 고무냐(판와) 플라스틱(안다와리)이냐가 가장 큰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세드신 엄마를 위해서 했건만 ㅡ..ㅡ 나중에 소용이 없어졌습니다. 이유는 이후에~

카누 타는 곳의 지리적 특성상 물속에 뾰족한 바위가 많아서 유연하게 지나갈 수 있는 고무가 낫다고 하여

돈 더주고 판와것으로..

이외에도 여행사별로 가격이 두배나 비싼 존 그레이스 시카누 투어(저녁 디너도 포함되 있다고 합니다)도 있고

준바트라 팡아만 크루즈등 상품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식후 채비를하고 로비에 나와 앉아있습니다.

투어 바우처에 오전 8시~8시15분 픽업예정이라고 되어있거든요.

그리고 썬블록, 물, 썬글라스, 모자, 작은 수건 그리고 비상금~카누탈때 팁주려고~을 준비합니다.

바우처에 호텔 비치타월 준비하라고 써있었는데 왜 필요하지 그랬는데 나중에 카누 탈때 필요합디다..ㅡ..ㅡ

 

건너편에 한국인 커플로 추정되는 한쌍이 있었으나 확인이 안되는 바 그냥 추측만 합니다.

이윽고 한 태국인이 바우처 들고 우리한테 옵니다.

제 이름대며 맞냐고~헉 ~어떻게 바로 우리한테 왔지..

대단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차에 타보니 3명은 우리밖에 없어서 알아 본거죠..ㅡ..ㅡ

 

픽업 차량에 탔더니 웨스턴 노부부랑 태국남남커플 한국인 부부가 먼저 앉아 있더군요.

전 현지 투어든 패키지던 같이 움직이는 일행이 있으면 먼저 인사하는 편입니다.

가고 올때 또는 투어에서 계속 얼굴 마주치는데 서로 모른척하는게 더 힘들더군요.

그래서 타자마자 인사했어요.

하이~ 그리고 어머 한국분이세요..

우리가 타고 역시나 나중에 그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타서 저는 인사를 또 했는데

이 커플 타느라 못들었는지 무시하네요.

아마 못들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ㅡ..ㅡ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대신 우리처럼 어제 싱가포르에서 왔다는 이 한국 커플과 수다 삼매경.. 사실 여자분과..

본인들도 싱가포르 먼저 갔다가 푸켓으로 왔는데 투어가 잡혀있어서 호텔은 저렴한 로얄 파라다이스로

그리고 나중에 좀 좋은데로 옮긴다고.. 방라도 그사이 갔다오시고..

이야기하다보니 언덕위를 올라가다가 내려가는데 이런 오토바이와 차사고가 났네요.

어쩐지 막히더라.. 경찰차 오고 구급차오고..

 

전날 공항에서 올때도 이렇게 높지는 않지만 산같은 곳을 굽이굽이 오던 기억이 나서 잠시 긴장..

여행자 보험은 들었는데 이렇게 가족 3이 와서 사고 당하면 말짱 황인가? 뭐 이런 쓸데없는 잡생각을 뒤로하고..

이윽고 도착한 곳은 아오포 항.. Ao poh

밑에는 아우포라고 되있네요. 지도 출처는 푸켓 사우스타이..

 

 

 

우리가 있는 빠통비치에서 가는 거니까 밑에 까타비치에서 가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죠.

반대로 피피섬 투어시는 까타비치가 제일 가깝답니다

이렇게 도착하면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투어회사별로 이렇게 각각의 색실로 팔뚝에 묶습니다.

 

 

그리고 트럭뒤에타고 배타는 곳으로 갑니다.

우리가 탄배는 가장 크더군요.

1층은 좌석이 꽉차있고 2층은 갑판식으로 되어있고.

노부부랑 인사한 한국인 커플은 1층에 앉고 우리는 자리가 마땅치 않아 2층으로 올라갑니다.

얼마안있어 이분들 다 위로 올라오십니다.

 

1층은 러시아 사람들이 거의 전세내다시피 했다네요. 그래서 올라가라고 했다네요.

2층에서 사전에 얻은 정보로 가는동안 해를 피할수 있는 자리로가서 자리잡은 뒤 바다를 봅니다.

러시아 중동 유럽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중동에서 온 아주머니 1시간내내 배위에서 선블록을 전신에 바르시느라 바다 제대로 보지도 않습니다. ㅎㅎ

배 스탭이 있는 곳에는 물과 음료 과자를 먹을수있게 해놨어요..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음료수나 물을 먹어도 되고 커피를 마셔도 되고.

과자를 먹어도 되고..공짜입니다.

맥주도 있었는데 돈을 냈는지 기억이 안나요.. 낮술을 안해서요..우리 선배들은 분명 했을텐데..

스탭들이 주위사항 알려주고 어디어디 들른다고 이야기하고 기타등등 이야기합니다.

헌데 도착하면 다 알게되요..

 

 

 

날씨 좋네요..

저번 6월 비가 내내 온 제주도가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배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멀리 아련히 섬들이 보이네요..

선전에 나오는 하롱베이같기도하고 우리나라 남해 같기도하고..

 

 

팡아만도 다도해임에 틀림없습니다 ㅎㅎ

 

 

배 갑판끝으로 가봅니다..해가 뜨거워서 바로 안으로 후퇴~

제 피부와 머리속은 소중하니까요.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햇살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태양도 즐겨야지요..이렇게 추울때는 생각납니다..

추위를 피하러 간다는게 100% 이해되지요..

 

 

드디어 제임스본드섬으로 알려진 못섬에 도착합니다.

큰배에서 롱테일 보트로 갈아타고 이 섬에 내려주는데 롱테일 보트 주차시키느라 애먹습니다. ㅋㅋㅋ

 

 

팡아만가서 많이들 찍어오는 그 바위입니다..

이 바위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못섬이 보입니다.

이 섬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서있을 수 있는 곳이 좁아요..

그래서 이 제임스 본드섬을 찍으려면 줄서야되요..

 

 

현지 아이가 우리를 내려준 그 앞에서 수영하네요..

물색이 오묘합니다.

 

 

바로 저거죠..

제임스본드가 보트타고 추격하는 장면..저작권때문에 영화장면 생략~

다들 멀리서 이섬을 손위에 올려놓는 듯하거나 여러포즈를 취해서 찍는데 그럴수 밖에 없어요. ㅎㅎ

그 스팟이 붐비면 바위산을 따라서 좀 더 올라가면 또 찍을수있는 곳이 있는데 좁고 사람들이 많아서 오르다 역시 패스..

울 엄니 다치면 안되잖아요..

 

 

 

 

그리고 각종 기념품 파는 곳..

어디서 익숙한 냄새가 난다 싶더니 오징어 구워파네요..

 

 

 

 

이 왼쪽이 우리는 내려줬던 곳.. 다시 타야될 곳..

마침 어떤 커플을 만나서 처음 큰 바위를 배경으로 찍어달라고 자세하게 설명했건만

어째 믿었던 한국인이 사진을 정말~ㅡ..ㅡ

우리는 코딱지 만하게 나왔어요.. 사실 사진 올려도 얼굴 못 알아볼거에요.

 

배에 돌아왔더니 점심뷔페가 차려져있는데 7가지 정도 됩니다..

아래 접시내용에 똠양꿍 스러운 스프 한가지 더 있는 정도..아마도 똠양꿍이었을겁니다. ㅎㅎ 전 패스.

닭튀김 오징어였나 생선이었나 튀김~음 오일리합니다~닭고기 채소볶음, 채소볶음, 볶음밥.. 

그냥 시장기만 달래요..ㅎㅎ 한끼정도는 괜찮아요..

 

 

 

이젠 카누타러 갑니다..

지나다보니 한국 패키지팀들이 보입니다.

패키지는 카누가 옵션이지요.. $40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누타는데만 45000원정도..

제가 선택한 투어는 다 포함..64000원정도.. 더싼 투어로는 52000원정도..

 

 

아마 홍섬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배가 바다위에서 정차하면 스탭들이 고무보트를 배에서 꺼내서 각자 한명씩 타면서 승객들을 태웁니다..

이때 스탭이 노련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면 카누 타는 내내 배경 좋은데서 사진도 찍어주고 설명도 잘해주고하는데

우리를 저어줬던 그 스탭처럼 과묵한 사람이며 카누만 열심히 저어요. ㅎㅎ

그래도 물어보면 나름 바디랭귀지로 열심히 설명은 해주려합니다.

 

헌데 울엄니 갑자기 카누 안타신답니다.우~잉

물에서 노는것과 흔들리는 카누를 타고 가는 것은 다르답니다.

무섭다고하시네요.. 구명조끼 입으니까 괜찮다고해도 싫다고 하시네요.

엄마때문에 돈 더주고 이거 한건데.. 어쩌겄어요..

노부부도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서 할아버지가 러시아 다른 아줌마랑 한팀이 되서 타고 계시네요.

 

 

 

저 바위에 붙어있는 것은 굴껍질입니다..

 

 

 

 

우리 카누도 열심히 저어갑니다..

 

 

 

 저 동굴 사이로 들어가야해요..

 

 

 

오묘한 물색과 바위가 잘 어우러져있어요.

 

 

 

천천히  동굴로 들어갑니다.

 

 

역광이네요..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안에들어가면 동굴밖 바다와는 또 다른 세상입니다.

바위들로 둘려싸여 있어서 카누 젓는 소리 또는 사람들 소리만이 들려요.. 약간 울리면서

저 안을 크지 않은 한바퀴 돌고 나오는 건데요..나름 멋이 있네요..

헌데 카누에서 냄새나서 즉겠어요..ㅎㅎ 젓갈냄새..이래서 호텔타월 준비하라고 했나봐요..

호텔에서 빌려와서 깔고 앉을걸..

카누안에 기본적으로 물이 있어요.. 바지가 젖어요.. 엉덩이부분이 정말 섹시해져요~

 

 

 

저 머리긴 남자 스탭 말이 제일 많아요 ㅎㅎ

 

 

 

찰랑거리는 카누에서 한손으로 사진찍으려니 사진들이 다 이모양이에요.

저 앞 할아버지가 할머니 떼어놓으시고 러시아 아줌마랑 한편이 되신 분. ㅎㅎ

돌아나오실때 우리 알아보시고 물을 뿌리셨는데~할아버지 일부러 친근함을 표시한거죠~ㅡ..ㅡ

동굴안으로 다시 들어갈때는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타면 저렇게 민망한 자세도 나옵니다.

누워야 하니까요..ㅎㅎ

 

 

 

새소리가나면 완전 영화인데..

 

 

밑이 얕은곳을 지날때 저 밑 진흙인가 했더니 우리카누 스탭 갑자기 손을 바다속에 넣어서 진흙을 걷어 올립니다.

헉 한국말 알아듣나봐~ㅎㅎ 그리고 보여줍니다..

그래도 영어를 잘 못하니 본인깐에는 이렇게라도 해주려고 한 거 같습니다.

뭐 나도 태국말 잘 모르는데~

 

 

 

다시 동굴밖으로 나옵니다.

나올때는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푸른동굴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우리배로 다시 열심히 저어서 가네요..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