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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명동~명동돈까스~수제돈까스의 터줏대감

싸장 2011. 1. 5. 12:41

말 그대로 수제 돈까스의 터줏대감격인 집이죠.. ㅎㅎ

이름도 돈까스가 아니라 돈가스에요.

 

사실 돈까스는 어렸을 때 경양식집에서 아주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밀가루에 계란에 빵가루 입혀서

튀긴 고기는 잘 보이지도 않았던 그것을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꾸~울~떡

어쩌다 한 번 먹을때면 세상을 다 가진듯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옛날 돈까스부터 수제돈까스 일본식 돈까스 엄청 큰 돈까스등 기본 돈까스만 여러가지이고

여기에 불돈까스 치즈돈까스 돈까스덮밥등 돈까스를 이용한 요리도 많지요..

돈까스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진 걸 실감합니다..

 

 

 

 

십수년전에 아주~오래? 전에 사회초년병때 명동 시내에서 돈까스 좋아하시는 울 아버지에게

처음 제가 사드렸던 음식이었어요.

것도 이집에서.. 그 당시에도 사회초년생이 먹기에는 만만한 가격이 아니었어요..

 

이당시 이런 수제 돈까스집이 거의 없었어요..

돈까스만 전문으로 이렇게 파는데는 여기가 유일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른 곳이 있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찾아가는 집이며 20년 가까이 한자리에 있는 집..

 

그당시 맛나게 드시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네요. 에~휴.

 

 

 

 

외관은 거의 그대로인 듯..

간판만 바뀐 거 같아요.. 이번에는 엄마랑 갑니다..

 

 

 

 

2층으로 되있는데 1층은 오뎅바처럼 가운데서 튀기고 둘러 앉아서 먹게끔 되었더라구요..

 

 

 

 

여기는 2층..

 

 

 

 

코돈부루와 히레가스르 주문합니다..

 

 

 

 

국내산이라고하네요..

요새는 정말 식당에서 원산지 따지는게 하나의 일이 되버렸어요.

 

 

 

 

왼쪽 두개가 돈까스소스 오른쪽은 양배추소스

 

 

 

기본 밥과 된장국..

 

 

드디어 나왔네요..

 

 

먼저 코돈부루..

 

 

돈까스안에 채소랑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서 만든거라고 설명하시더라구요..

 

 

속을 보니 햄도보이네요.ㅎㅎㅎ

토마토소스가 없는 피자토핑과 비슷하네요.

 

 

한 입 먹어봐야겠지요..

 

 

치즈땜시 자꾸 흘러내리고 튀김피가 벗겨져요.. ㅎㅎㅎ

그래도 꿋꿋이 먹습니다..

 

 

그냥 먹어보니 담백해요..

하지만 곧 소스가 필요하게됩니다요.ㅎㅎ

 

 

 

 

돈까스 살코기랑 채소랑 치즈가 어울려서 약간 느끼할 수도 있지만

돈까스의 화려함을 보았다고 해야할까요..

 

 

 

 

이번엔 히레가스 안심이지요..

 

 

 

튀김옷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ㅎㅎㅎ

먹음직스러운 저 자태..

 

 

 

 

고기두께 보이시죠.. 바로 입에 슈~웅 들어갑니다.

 

 

 

역시 곧 소스를 찍어야합니다.. ㅎㅎㅎ

돈까스는 소스를 묻혀서 자칫 목이 메일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는 거 같아요.

돈까스의 업그레이드라고나 할까요.

엄마도 괜찮았다고하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모녀지간도 보이고 직장인들도 보이고 연인들도 보이고..

자리가 계속 차오네요..

계산하고 1층으로 내려오니 사장님이 큰소리로 인사하십니다..안녕히 가시라고..ㅎㅎ

위치는 명동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골목 들어가자마자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