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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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뒷담화

STOP! 성매매 영상제를 보고

싸장 2010. 10. 7. 15:55

 9월 27~28일까지 STOP! 성매매 영상제를 했습니다.

사실 저도 지나가다가 봐서 이런 영화제가 있었나 할 정도였으니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음은 자명한 사실 같습니다.

게다가 올해 2회라니 더 그렇구요.

공식홈페이지도 있습니다. www.stop.or.kr/film/

Spirit for zero-Tolerance, Our Promise 즉 성매매 없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약속이 케이프레이즈입니다.

 

 게다가 무료이면서 시내 중심의 피카디리에서 했어요.

저는 두번 째날 오후에 짬이 나서 갔다왔습니다.

무료로 예약 이벤트 해서 미리 예약했으나 현장에서도 그냥 입장 시켜주기도 하더군요.

 

그중 베리영걸스는 작년 1회때 화제작이었습니다.

 

 

 

미국내 청소년 성매매를 다른 다큐인데 포주한테 포섭당하는 과정이 우리가 알고있는 한국의 현실과는 좀 다르더군요.

그저 돈을 벌게 할 목적으로 데려와서 성매매를 시키는 그런 것인줄 알았는데 이 다큐에서는 대부분 문제가족의 아이들에게 접근해서

마치 가족처럼 아빠처럼 애인처럼 대하다가 성매매를 안할수 없게끔 만듭니다..

 

그러다 청소년 재활센터에 들어와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도 담았는데 모두다 성공적으로 극복하지는 못합니다.

그중 몇몇은 다시 성매매 포주로 돌아가거나 지금 처한 현실에 적응을 못하고 그런 생활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게 하지요.

그 과정을 보면 저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이 정말 걱정되기도하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비단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소년 성매매는 심각한 수준이지요.

해서도 안되고 그런 환경에 놓인 청소녀들을 모두 구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짧은 애니메이션인 붉은꽃잎역시 어린 소녀가 어떻게 성매매를 하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그런 소녀를 보면서 침묵하는 우리도 범죄자라는 문구가 또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짧은 다큐인 길 위에 집을 짓는 여성들이라는 영화인데요.

 

동두천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엔터테이너 비자로 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직업으로 알고 있다가 성매매를 하게되고 주한미군과 결혼이나 동거를 하다가 버림받는

여성들 이야기입니다.

 

그녀들의 이야기들 들어보면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고 도망치고 싶어도 못하는 그런 심정이 말 한마디마다 녹아나옵니다.

제가 만일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예제입니다.

 

그리고 많은 영화들이 상영됬습니다.

다 보지 못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영화제 보러오신 대부분은 여성분들이셨어요.

이런건 남성분들과 같이 보고 이야기도 해봐야 하는건데..

우리 여성 자신들도 이런 여성들을 보는 시선을 바꾸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시간때문에 토론회등에 참가하지 못해서 안타까웠구요.

 

이 영상제도 각 기관이나 학교로  찾아가는 영상제로도 운영한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우리 의식부터 바꾸어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