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종로~ 베이징코야~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을까? ㅎㅎㅎ

싸장 2010. 9. 13. 12:38

예전 박휘순이 개콘에서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잡고가 문뜩 떠올랐어요..

이 북경오리를 먹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난 정말 이상해~ ㅎㅎ

울 엄니 평소 가지고 있는 지병?땜시 오리를 자주 드셔야 하는데 자주 먹게 되질 않아요..

헌데 티브에서 북경오리 -원래 카오야라고 알고 있는데- 가 맛나가 보였는지 저거 먹고 싶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리 자체가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고 알려졌고 그 기름 자체가 약이라는 이야기땜시 요새 오리고기를 많이 드시잖아요.

티브이에서는 북경오리 만드는 법을 보여주면서 기름이 뚝뚝 떨어져서 지글지글 타는 모습때문에 더 먹음직스러웠나봐요.

 

그 집을 찾아보니 종로에 있는 베이징코야더구만요..

예전 첫 회사 다니던 곳 근처라 찾기도 수월했어요..

종로구청 옆 두산위브 사이랍니다. 

이날 하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이었어요..

도대체 8월에 비 안온날이 6일이나 되려나~

 저희가 6시 예약이었는데 조금 일찍와서 그런지 한산해 보이는 모습..

헌데 종업원들이 다 무표정해요.. 다들 화가 났나 했어요..

나중에 우리 테이블 서버 언니가 그나마 웃어서 조금 나아졌지만...

북경오리가 한마리 6만원이랍니다.. 비싸요...

저 왼쪽이 소스에요..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왔다갔다는 표시...

미리 예약해서 나온 오리 한마리입니다.

저 오리 잘라주시는 분 얼굴 나오게하지 말라고 부탁하셔서..

 하도 빨리 발라내니까 사진 촛점 맞추기가 어려워요..

 기본셋팅..

저 밀전병에 껍질 살고기 파채 소스를 얹어서 먹으면 됩니다, 오른쪽 육골즙이 있네요..

오리뼈를 고아서 나왔다는데 땅콩버터를 넣은 듯..

자 한 번 먹어 봅니다.

바삭해 보이나요..

한마리 발라내봤자 얼마 안되요..

오리 좋아하지 않는 동생은 몇점만..

 이렇게 한번 싸먹어 봅니다..

헌데 생각보다 뭐 뛰어나게 맛나다 그런 맛은 아니었어요..

특히 울 엄니 실망이 크십니다.. 괜히 비싼거 시켰다고 억울해하시네요..

이 전 블로거들 호불호도 약간 있어서 걱정은 했지만 뭐 한번 경험해 보자 했거든요.

어떤분은 차라리 남양주 황토오리가 더 낫다는 글도 봤고 했지만 경험? 해보자고 해서.. ㅡ..ㅡ 비싼 경험

저도 전에 원자력병원 근처에 있는 가재울 훈재오리가 더 맛난거 같아요..

 이건 오리를 즐기지 않는 동생을 위해 시킨 삼선짜장면.. 그냥 짜장은 엄써요~

짜장맛은 괜찮았는데 삼선이 잘 안보인다는 ㅡ..ㅡ

일반 요리들도 팔아요..

후식..

다시 먹으라면 저도 훈제오리나 유명하다는 남양주의 그집을 얼른 네비사서 가는게 낫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마리도 있으니 경험해보시고 싶으시면 함 드셔보시기를.

예전 사무실이 있던 압구정 베이징덕도 있던데 거기는 좀 나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