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함경면옥~푸짐한 갈비탕

 사실 가까운 곳이 제일 멀다고 눈앞에 자주 가는 집이라고 올릴 생각도 못했다..

벌써 몇년 째 가는 곳인데..

실제 행정구역상은 제기동이지만 그러면 동네별로 해야할지

넓은 광역권으로 나눠야 할지 애매해져서  같은 청량리권으로 했다.

 

사무실에서 가까운 이곳은 어렸을때부터 다녔던 곳인데 함경면옥 이름에서 느껴지다시피 냉면을 떠올린다.

물론 냉면도 기계로 빼서 나오지만 여기 백미는 갈비탕이다..

가격대비 훌륭한 갈비가 무지 많이 들어있다..

 

 

내 기억에 이집 갈비탕을 먹은게 4천원인가 5천원일때부터이니까 그사이 참 많이 올랐다.. 현재 8천원.

요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근처 경동시장때문인지 하여간 일본인들이 많이 온다..

원래 지역적인 특색때문에 어르신들이 60%이상이고 나머지는 직장인들과 젊은 사람들..

이집이 워낙 넓은데 점심에는 이 넓은 집에 줄을 서야만 한다..

특히 12시부터 1시사이.. 쌀쌀할때 더하다..

 

 

 

 

다른 곳 갈비탕을 먹어봐도 가격적으로도 그렇고 비주얼이나 내용물이나 이집을 따라 갈 집을 못봤다..

내가 더 많이 못먹어봐서 그런지 모르지만 엄마도 동생도 가끔 먹고싶다고 해서 부러와서 먹는 곳이다..

 

 

 

 

 제기역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대로변에 있어서 가다가 보인다..

 

 

 

 

 포장도 해 먹어봤는데 역시 가서 먹어야 더 맛나다..

 

 

 

 

 이집은 무조건 선불.. 그리고 호주산이다..

 

 

 

 

 홀도 무지 넓지만 양쪽에 넓은 방도 두곳이나 있는데도 점심시간에 줄서야하고 심지어 합석도 한다. ㅎㅎ

보험하는 친구가 와서 이곳 한 곳만 뚫으면 먹고 살겠다하고 감탄하고 돌아가더만..

하긴 점심때 오는 손님만 세도 휴~

 

 

 

 

기본 테이블 셋팅... 

 

 

 

 

나오면 일단 후추부터 뿌린다.. 내방식..

이럼 혹시 느끼할 수 있는 것들을 잡을 수있다..

 

 

 

 

 너무 뜨거워서 나는 한두개 빼놓고 모두 식힌다.. 이렇게..

 

 

 

 

 오~호 실하다.. 살이...

이걸 여기 양념간장에 찍어먹으면 더 맛나다..

위 양념장 통 식초 옆에 있는 거..

 

 

 

 

비빔냉면도 시켰다..

이집은 함경도식이라 그런지 비빔이 물보다 낫다는 결론..

찍을 사이도 없이 가위로 해체해버리시는 손놀림 무지 빠르신 써버분..

 

 

 

 

아까 갈비 빼놓은 탕에 밥을 말아 넣는다..

밥에 국물이 스며들어서 맛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팁하나 ..

둘이 와서 둘다 갈비탕을 시키면 짜장면 시키면 짬뽕 먹고 싶듯이 냉면도 먹고 싶을때 있는데

이때는 한 그릇을 시키지 말고비빔이든 물이든 사리를 시키면 된다..

양은 거의 정량에 가까이 나오고 단 고명이 없을 뿐..

가격도 착하다..2000원이면 된다..

혼자와도 마찬가지.. 울 엄니 물 사리 드시고 싶단다..

그래서 시켰는데 역시 양이 거의 정량에 가까이 나온다..

계란이랑 고기 고명 빼면 똑 같다.. 사리 인심이 좋은 곳...

 

 

 

 

 사진은 가늠이 안되지만 양이 적지는 않다..

 

 

 

 

가끔 몸을 보하고 싶거나 -이때는 갈비탕 그나마 좋아하는 평양냉면 말고 함흥쪽 냉면 먹고싶을때

-점심때 시내까지 가서 평양냉면 먹기다 힘들다 ㅡ..ㅡ~

나는 이곳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