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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뒷담화

미인도~ 미인이 있었을까?

싸장 2008. 12. 18. 11:01

 

극장에서 미인도라는 영화가 거의다 내리고 한 두 극장에서만 상영을 하는 이때에 가서 봤다.

워낙 노출 마켓팅과 노이즈 마켓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유도 있었고 tv에서 보던 문근영의 신윤복과

-잘 챙겨보지도 않았지만- 이러이러한 점이 다르다 등등을 자세히 챙기지도 않았고 그냥 또 약속시간까지

시간도 남고해서 완전히 내리기전에 보자하는 마음이 더 컸던것 같다. -상영극장 검색에 시간좀 할애했다-

헌데 울나라는 드라마로 하면서 같은소재로 영화도 나오고 또 비슷한 주제로 영화들이 비슷한 시기에

여러편이 나오는데 당췌 이유를 모르겠다.

서로 돈 낭비, 시간낭비 더구나 나중에 개봉하는 영화는 앞전에 개봉하는 영화들과 차이가 없슴 가차없이

내려지고.. 왜 이런게 반복되는지 모르겠다.. 몇가지 이유가 예상되지만 여기서는 접고..

 

김민선의 미인도라고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드라마의 여건상 신윤복의 성과 연관되있는 풍속화를 돼새김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영화에서는 좀 더

자유로왔다.

남장여자로 살아야했던 신윤복이 인간에 눈뜨고 남자에 눈뜨고 사랑과 정에 눈뜨고 서로의 살갗을

보다듬으며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그리게 되는 여러 작품들의 배경이 전반적인 이야기이지만

아무래도 상업적인 영화이다보니 전반부의 기방에서의 아크로바틱한 체위의 관전은 아마도 볼거리에

좀더 치중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신윤복의 감정선은 어찌보면 건조하게 나온다.

신윤복이 주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보는 시선으로 처리된 느낌 - 대부분 신윤복의 춘화에서 나오는

엿보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아닐까하면서 감독의 시선처리 또한 그림대로 한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했다.

영화속의 스승 김홍도와의 얽힌 감정씬도 다소 억지로 이해해야하는 점도 있었지만 영화 초반에 나오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는 감독의 상상력으로 덮어버리려 한다.

김홍도 김영호의 복잡한 감정도 괘안았지만 추자현의 가질 수 없는 정인의 마음을 갖기위해 결국은 갖지

못 할바에야 죽여서라도 눈으로 보지 않으려는 연기는 빼놓을 수 없는 야릇한 얼굴로 대변된다.

추자현의 극중 섹시한 기생의 면모보다는 -좀 약한 듯 했지만 - 금방이라도 피눈물을 쏟을 듯한 연기의

내공은 주연감이었다.

주인공은 김민선이었지만 주위의 김영호 추자현의 연기를 좀 더 높이 평가하고 싶은 이유이기도하다.

김민선의 신윤복도 담백하면서도 많은 감정이 얽힌 듯 하나 건조하게 흐름대로 따라간 그 선도 좋았다.

하지만 뭔가 2% 모자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아무래도 스승 김홍도와의 관계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단오풍정 (端午風情)

쌍화점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