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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여행

백로

싸장 2008. 9. 11. 09:55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다고 한다.

중국은 더 세분화되서 더많은 절기가 있지만..

조상들은 달과 해의 움직임으로 이 절기를 만들어냈는데..

엊그제 달력을보니 9월 7일 일요일이 백로였다.

이때 나는 춘천에 놀러갔었는데 물론 절기를 보면서 생활하는 건 아니지만..

 

백로에 대해서 나온 글을 보면..

 

백로는 들녘의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때이다.
이때가 되면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기 시작한다. 맑은 날이 연이어지고 기온도 적당해서 오곡백과가 여무는데 더없이 좋은 날이 된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하여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지장이 있음을 걱정했다.

초가을인 이때는 가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조냉(早冷)'현상이 나타나 농작물의 자람과 결실을 방해해 수확의 감소를 가져오기도 한다.
백로에 접어들면 밤하늘에선 순간적으로 빛이 번쩍일 때가 더러 있다. 농부들은 이를 두고 벼이삭이 패고 익는 것이 낮동안 부족해 밤에도 하늘이 보탠다고 한다. 이 빛의 번쩍임이 잦을수록 풍년이 든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운데 한낮에는 초가을의 노염(老炎)이 쌀농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벼 이삭이 여물어 가는 등숙기(登熟期 : 양력 8월중순 - 9월말)의 고온 청명한 날씨는 벼농사에 더없이 좋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소확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때의 햇살과 더위야말로 농작물엔 보약과 다름없는 것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내리 쬐는 하루 땡볕에 쌀 12만섬(1998년 기준)이 증산된다고 한다. 중위도 지방의 벼농사는 그간 여름 장마에 의해 못자란 벼나 과일들도 늦더위에 알이 충실해지고 과일은 단맛을 더하게 된다. 이때의 더위로 인해 한가위에는 맛있는 햅쌀과 햇과일을 먹게 되는 것이다. "

 

이 설명을 보자면 지금의 날씨가 물론 온난화되고 우리나라도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여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찌 이리도 잘 들어맞는지..

우리조상들은 정녕 천재들이란 말인지..

 

위의 벼이삭이 여물어 가는 등숙기라는 시기도 이번 춘천에 가서 들녘을 보니 아직 벼들이 패지가 않음을

보았다.

등숙기대로 보면 아직 더 있어야한다..

어쩐지 요새 마트에 햅쌀이 아주 귀하더만..

과일도 아직 햇과일들 안나오고..

특히 지금 나오는 배들은 다 묵은것들이다..

선물용으로는 더하다.. 언제나 햇것을 먹을라나..

 

아무튼 조상들의 지혜에 새삼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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