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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뒷담화

추격자 ~살인의 추억, 세븐데이즈의 계보를 잇는 영화

싸장 2008. 2. 21. 10:17

또한번 입소문으로 봤다.

물론 그전에부터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김윤석과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에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속된말로 더 땡겼다.

사실 예전에 실화를 바탕으로한 범죄 영화는 에이 뭐 그렇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살인의 추억이었는데 친구가 여기 연출부할 때 다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라

하니 모두들 그거 흥행하겠냐였다.

결과는 대박~ 나도 물론 무지 재미있게 봤다.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했다.

 

또하나 최근 사건인 유영철사건을 모티브로한 추격자가 나왔을 때 주연배우를 보고 억~했다.

예고편을봤다.

땡겼다. 그러다 누구 본 사람 없을까 했는데 동생이 봤단다.

재밌단다. 그래 그럼 가보자 했다.

재밌었다.

영화는 다른 범죄 스릴러 영화처럼 내내 긴장하다 마지막에 반전으로 새로운 사람이 범인이다 하고

나오는게 아니라 오히려 극 초반에 범인이 나온다.

그래서 범인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범인의 살해현장인 집을 찾거나 증거를  찾아서 또 여자를 찾는 과정은 충분히 범인 찾기보다

더 재미있고 이미 드러난 실제사건과 연관시키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도 긴박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또한 서울시장에 똥을 투척한 사건때문에 먹칠을 한 경찰이 연쇄 살인범을 잡아 이사건을 무마하려고

하는 과정이 맞물려 재미를 더한다.

우리네 뉴스에서 보는 실제 생쑈같은 일이다. -경찰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비판도 안하는건

아니다.

타짜에서 아귀 역할로 내 맘을 확 잡아당깅 김윤석 절대로 실망 안시키고 더 업그레이드한 연기로

영화내내 스크린을 주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아니 더 넘치면 넘쳤지...

비리로 짤리고 여자 보도방을 하는 타락한 경찰이지만 나중에는 자기 재산이나?다름 없는 보도방

여자를납치한 오직 내 재산을 가져간거나 다름 없는 놈?을 잡기위한 그저 한 목표만을 위해 추격하지만 실은 저 밑바닥에는 저버릴 수 없는 인간적인 감정도 남아있다.

김윤석은 역시 약간 이런 아웃사이더적인 옷이 너무 잘 맞는 배우같다.

또하나 하정우라는 배우..

평범하고 마르고 보통사람처럼 보이지만 섬뜩한 살인본능을 지닌 순진해 보이는 청년의 모습에~정말~

경찰서에서 특히 초롱초롱한 눈으로 죽였어요~  안죽였어요~ 하는 모습을 보면 몸서리쳐진다.

연기 정말 훌륭하다.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화면을 꽉 덮으면서도 중간에 숨을 쉴 수 있는 여백도 있다. ㅎㅎㅎ

놓치지 마시라.

봄이 되기전에 함 꼭 보시라~

 

이번 추격자로 장편으로 데뷔한 나홍진이라는 감독의 연출력은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만큼 정교하다.

 

p.s. 극장에 들어갔을 때 옆에 아주머니들 단체로 오셨으면 그옆자리더라도 되도록 빈자리로 피할것을

권한다.. 영화내내 죽는 줄 알았다. 모든 장면과 대사에 어쩜 그렇게 지치지도 않고 대응을 하시는지..

아이구 저걸 어째~ 어머나~ 아구구구 이런~ 그지 쟤가 그런거지~어머 저 피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