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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평양냉면 탐방기 2 - 필동면옥 - 실망이야...

싸장 2007. 5. 23. 23:52

인터넷에서 평양냉면 애호가들이 상위권에 꼽는 집 중에 하나가 필동면옥이다.

충무로 대한극장 뒤에 있는데 항상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

을지면옥과 자매지간이랍니다.

 

헌데 이집 처음에 들어갔을 때 약간 늦은 점심이었지만 사람들이 꽤 있었고

입구 카운터에 주인인듯한 아주머니과 종업원 몇몇이 우두커니 처다보더라구요.

사람이 들어갔으면 보자마자 자리를 안내하던가 해야하는데...

눈을 빤히 쳐다보니 저리 안쪽으로 들어가라는 한마디... 서비스는 그냥 그렇군..

 

 

당근 냉면을 시키고 누군가 이집 제육이 맛나다고 해서 반접시를 시켰더니 종업원

무지 조금 나와요~.

엄마와 나 괜찮아요~

헌데 정말 조금 나왔다.

그래서 다시 한접시 달라고 하니 종업원 거봐요 적다고 했잖아요~

손님에게 핀잔을 주는 건지~ 계속되는 기분 약간 상할라고 하는 서비스~

그래도 냉면이 맛나다면 용서하자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 간혹 보이는 젊은 사람들...

포장도 무지 많더만...

 

이게 나중에 다시 나온 한 접시 처음 반보다 2/3가 많더만 즉 맨처음 반접시가 지대로 적게 나온 듯

양념장에 찍어 보고

 

김치에 싸서 먹어보고 - 헌데 누군가 칭찬할만한 맛은 아닌 듯..

 

나오는 냉면은 사전에 조사한대로 벌건 고춧가루가 뿌려져 나오고 - 메밀의 찬성질을

중화한다고 하네요... - 돼지고기, 소고기 편육과 계란 고명...

그리고 면수..

면수에 약간 간장 넣어 먼저 먹었는데 뭐 별 맛을 모르겠고..

 

 

 

 

식초와 겨자를 치기전에 국물을 먼저 맛을 보니 어라~ 이게 뭔 맛이지??

워낙 닝닝한 것이 특징인 평양냉면이지만 이거는 짜고 그렇다고 시원한 맛도 아니고

깔끔한 담백함도 아니고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그렇게 음미하고 있는데 종업원 겨자를 잽싸게 가져가 버린다.

다 쓰셨나고 물어보지도 않고... 뭐 이런 써비스를 봤나...

 

무김치도 먹어보고 김치도 먹어보고 무김치만 먹을만하고...

냉면은 영~~

평양냉면이라면 무조건 콜 하시는 울 엄마도 맛 없단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아님 이집 맛이 원래 그런가?

이집 냉면도 3번이상 먹어봐야 하나??

하지만 써비스를 볼진데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다...

식사비도 싸지도 않더구만..

맛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지만 절대 상위권에 꼽고 싶지 않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