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스페인 여행 Spain.. Espana 스페인 일주 여행기간 : 2012년 11월 26일 (월)~12월 5일 (수) 마드리드 in - 세고비아 - 마드리드 - 몬세라트 - 바르셀로나 - 세비야 - 론다 - 미하스- 그라나다 - 꼬르도바 - 똘레도 - 마드리드 out 12월 2일 일요일 그라나다―▶꼬르도바
꼬르도바 Cordoba ~영어식은 코르도바
로마교 Puente Romano~ 뿌엔떼 로마노
이 꼬르도바라는 도시에서 세계 최초로 가로등이 설치되었고 주기적으로 청소부가 청소를 한 도시였다고 한다.
이렇게 놀라울 데가...
로마시대에 이 도시는 일종의 속국이었고 그래서 로마시대의 신전과 다리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로마멸망 후에는 게르만족인 서고트 왕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가
6세기때는 비잔틴 제국에 의해 점령된 역사의 도시이다.
그러던 중 8세기 초 이슬람 세력에게 정복당한 뒤 후우마이야 왕조에 의해 수도로 삼게 됬다.
10세기때는 크게 번영을 누린 전성기로 똘레도와 함께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인구는 100만이 넘고 모스크도 300여개나 있었다니 대단한 규모다.
그러하다 카톨릭에 의한 국토회복운동인 레꽁끼스따가 전개됨으로써 1236년 까쓰띠야 왕국의
페르난도 3세에 의하 정복된 후 15세기에 이슬람 세력이 소멸됨에 따라
메스끼따에도 카톨릭 예배당이 들어서게 된다.
그래서 이 도시는 오랜 시간 동안에 걸쳐 다양한 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렸고
이런 흔적은 도시 곳곳에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도시 전체가 그리고 역사지구가 세계 문화 유산이 되었나 보다..
로마시대의 철학자 앞서 동상에서 설명했던 세네카(네로의 스승)와 루카누스,
중세시대의 이슬람학자 이본루시드
그리고 철학자겸 의사인 마이모니데스등이 이 도시 출신이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이 도시의 문학 철학등의 수준이 최고였는데 전성기때 장서가
50만에서 100만권에 이르렀다고 한다.
인쇄술이 없던 시절에 이런 보유고를 자랑하려면 어후~~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서한거여~~~
글꽤나 쓴다는 사람들은 다 써야 했을 듯..
그래도 공부하는 재미로 잘 적었을라나~~
서양의 중세시대는 카톨릭 중심이었지만 워낙 보수적이라 그리스 로마시대의 서적들을 번역할 사람들이
사라지게 되자 이 책들을 번역한 사람들은 모두 이슬람 학자들이었단다..
이후 13세기초 살라망까 대학에서 스페인어로 번역되고 또 그 이후에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음직한
베네치아의 메디치가문에서 이 책들을 구입하고 전파하게되어 그 역사가 빛을 보게 된 것이란다..
나도 꼬르도바를 공부하면서 알게됬지만 탈무드가 여기 이도시 꼬르도바에서 만들어졌고
세계사 시간에 나왔던 토마스 아퀴나스도 자신의 책 신학대전이 꼬르도바 최고의 지성 이메로마스가
쓴 책을 바탕으로 썼다고 했단다...
이렇게 최고의 학문과 책을 보유했던 꼬르도바는 카톨릭이 점령한 뒤 급격히 쇠락하게 된다..
하여간에 로마, 이슬람, 카톨릭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 도시가 묘한 아우라를 뿜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 로마교를 마지막으로 꼬르도바를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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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끼따 성벽을 따라 로마교 쪽으로 나오면 이 탑이 보이는데
일명 성 라파엘 동상이다..
한 설명서에 따르면 꼬르도바 사람들은 이 다리를 지날 때 이 라파엘 동상에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그렇게 하는 지...
라파엘 동상 왼쪽에 있는 것이
일명 다리의 문 Puerta de la Puente.뿌에르따 델 다 뿌엔떼
일종의 개선문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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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근처에 있는 한 기념품 샵에 들러 화장실도 보고 한국어로 번역된 꼬르도바 도시에 관한 책도 샀다..
아직 개시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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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개축했다고 하는데 복원한 것이라고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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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다리를 건너간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깔라오라의 탑 Torre de la Calahorra 또레 델라 깔라오라.
이 로마교를 지키기 위해 이슬람시대때 지어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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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놀래~~
도시마다 한두번이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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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교를 가로지르면서 흐르는 이 강은 과달끼비르 Gudalquivi
꼬르도바의 젖줄 같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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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강건너에서 본 메스끼따..
역시 서양 건물들은 빛의 미학이구나..
태양의 지려 할 때의 빛이 건물과 만나 저런 황금색을 띠면서 도시는 풍요로워 지거나
혹은 철옹성이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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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년전에 처음 세워졌다는 이 다리는 지금의 모습과는 다르겠지만
흐르는 강물도 달라졌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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