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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11~12 Spain

세번째 스페인~어렵게 결정하고 가긴 가는구나...

싸장 2013. 4. 5. 08:00

 

 

 

 

세번째 스페인 여행 Spain.. Espana

 

여행기간 : 2012년 11월 26일 (월)~12월 5일 (수)

마드리드 in - 세고비아 - 마드리드 - 몬세라트 - 바르셀로나 - 세비야 - 론다 - 미하스-

그라나다 - 꼬르도바 - 똘레도 - 마드리드 out

11월 26일 월요일

 

인천 ---> 스페인 마드리드 Spain, Madrid

 

 

 

 

원래 스페인을 가고자했던 것은 아니었다..

애초 계획은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까지 아우르는 여행을 준비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비행기값은 뛰고...

동남아 노선은 일주일전까지도 어떻게하면 싼 티켓을 구할수 있으나

장거리노선은 최소한 한달전에 구매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싸게 티켓을 구할수 있는데

이런저런일로 그렇게 되버린거다.. 비행기 티켓 말고도 여러가지가..

 

 

 

그래서 어차피 캐나다 갈 계획이라면 괜찮은 패키지를 골라봐야겠다 해서 고르고 골라서 예약했건만

모객이 안되서 불안하던차에 이미 먼저 예약해놓은 5명이 다른날로 옮겨버려 글러버리고..

진정 우리를 버리신 5분~복 받으실겁니다~ㅎ

 

 

 

그래서 오래전부터 또 마음속에 간직해온 스위스 로 돌려서 계획을 짜다보니 아이구야..

갈곳도 많고 이래저래 예약을 하려다보니 캐나다와 같은 상황...

 

 

 

그리고 날씨가 꽤 춥다고 해서 추위 질색하시는 울엄니때문에 패스..

사실 캐나다도 추운걸로 치자면 형님 아우 할텐데

그래서 아웃도어 겨울 장화도 마련하려고 했건만..

 

 

 

결국 그나마 덜 추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고민하다가 갑작스레 스페인으로 결정..

이미 세부사항을 계획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이미 두번을 다녀온 나는 이번에는 도시에만 머물지 말고 일주해보자는 마음에 이도시 저도시를 검색하던중

아무래도 허리시술하신 뒤 불편하신 허리와 다리땜시 고생하시는 엄니를 고려안할수가 없다.

 

 

 

 

나혼자라면은 배낭매고 아님 트렁크를 질질 끌고서라도 이도시 저도시로

그리고 잘못가면 다시 돌아가면 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그게 쉽지 않아서

아무래도 패키지로 눈을 돌리게 됬다..

 

 

 

2~3도시 이동하는거야 그렇다치지만 그 이상일때는 짐싸서 택시든 버스든 타고 터미널이나 역으로 가서

또 시간맞춰 타고 내려서 또 택시든 타고 호텔로 이동하고 다시 나오고 하는 일정이

엄니와 함께 오래 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따져서 가격은 좀 나가지만

숙소도 별 4개이상되고 국내선도 포함된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로 한다..

 

 

 

이 과정까지 무지 오래걸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누구나 여행계획을 짤 때 이것저것 고려할것도 많지만

그게 자유여행이던 패키지이든 우리한테는 조사하고 체크해야 할게 비슷하게 많은 양이다..

울 엄니 워낙 이것저것 가리시는게 많아서...ㅜ.ㅜ

 

 

 

 

 

정해진 기간안에 움직이고 봐야하는 일정이 많으면 그거에 맞는 패키지 찾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워낙 자유여행을 좋아하지만 나혼자만 생각할 수 없기에...

 

 

 

 

그래서 11월 마지막주에 또 가방을 싸고..

거의 마지막 비행기로 ~자정가까운 시간~ 떠나야 하기에 느긋하게 아니 아주 늦게 공항에 간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23시 55분..  ㅎ 5분 빠지는 자정이구만..

 

 

 

발권 데스크들의 2/3는 불이 꺼져있고..ㅎ

우리가 거의 마지막으로 체크인 했는지 대한항공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맞단다~ㅋㅋ

 

 

 

좌석 좋게 배정받고 공항안으로 들어가니 면세점들도 다 문닫고..

유일하게 24시간 하는 곳이 있지만 뭐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성은 못느끼기에 얼른 라운지로 간다..

 

 

대한항공 라운지도 리셉션 양쪽을 평상시에는 모두 오픈했지만 밤늦게는 스페인땜시 한 곳만 오픈하고

음식도 반은 없다....ㅡ..ㅡ

왜 연거니...

그래서 사진도 안찍었으요~~뭐 볼게 있어야지..

 

 

 

저 위사진이 처음 들어가서 그나마 나중에 기억력 감퇴에 대비하려고 찍은 거임..

 

 

 

그래도 저녁을 먹지 않고 왔기에 남고 식은 몇가지 음식 꾸역꾸역 넣고..

한쪽에서 널부러져 자고 있는 스페인 사람보고는 혀를 한번 끌끌차주고는 이내 비행기를 타러간다.. 

 

 

앞으로 13시간을 가야하기에 마음준비 단단히 하고...

 

 

 

이륙하고 인사하러 온 사무장에게 오늘 만석이냐니까 그렇지는 않다고..

친절하게 눈가리개 귀마개를 가져다 주신다..

 

 

그러다 첫번째 나온 식사..

울 엄니는 비빔밥

자정넘은 시간에 저 후식 떡이 넘어가겠냐고...

 

 

 

 

난 소고기..

언제나 고추장과 함께 해주셔야...

반은 넘어가기에~ㅎㅎ

 

 

 

울엄니 또 와인 시키시고..

요새 비행기만 타시면 와인 사랑에 자식들이 반짝 긴장하게 만드시고..ㅎ

 

 

 

 

 

억지로 잠을 청해도 잠도 안오고해서 중간 갤러리에 가서 물한잔 얻어먹고

스페인 처음이라는 승무원 언니야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환락의 섬 이비사 섬에 가고 싶다고..ㅎ

그 나이에 그럴수 있어~~

돌아와서 쬐금 잤나??

 

 

영화도 보고..그러다보니 뭐 또 간식시간..

이젠 간식 찍지도 않아... 사실 귀찮기도 하고..

 

 

 

13시간이니 뭔든 계속 줘야 불만이 없을테고.ㅎㅎ

 

 

그러다 아침식사 하란다..

거의다 오긴 왔나보다..

 

난 죽~~

 

 

 

 

 엄니는 오믈렛..동생은 몰겄다..

아마도 안먹은 듯...

 

 

 

뭐 기내식은 항상 반만 먹기에 요새는 이런 과일 나오면 과일만 집중공략.

다음부터 과일식으로 따로 신청할까??~특별식 미리 신청하는 거 다 아시죠??ㅎ

 

 

 

 

 

새벽 5시 넘은 시간..

겨울이라 그런지 해는 나올 기미가 없고 저렇게 달님이 아직 나 더있어야 해 하는 듯..

 

 

 

그래도 달과 함께 보는 스페인 마드리드 모습이 괜찮다..

 

 

 

마드리드는 두번째..

두번째 스페인 왔을때 갔던 도시로 이번에 또 만나게 되니 감개가~무량할까?

 

 

스페인 첫번째로 간 곳은 바르셀로나였는데 워낙 이 도시가 강한 이미지로 다가와서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게 한참 밀렸었다.. 축구가 아닌데도..ㅎ

 

 

 

그렇게 도착해서보니 오전 5시 45분이었나..

짐찾고 뭐해도 6시 30..

 

호텔로 간단다..

짐풀고 내려와서 아침식사 하라고..

 

이 호텔 별 4개란다..

나중에 마지막 날도 이호텔에서 묵었는데 그냥 깔끔한 비즈니스급..

조식도 그런대로 먹을만한다..

 

 

스페인와서 꼭 챙겨먹는 이 아래 두툼한 스페니시 오믈렛..

한국에서는 이맛이 안나~~~백화점에서 팔긴 하는데...

 

 

 

 

13시간을 밤새 날아온 내가 이 빵이 들어가겠냐고요..

헌데 뜯어먹다보니 넘어가긴 한다..

신비한 내 신체의 비밀...

 

 

 

그렇게 다시 버스에 올라서 바로 일정에 돌입..

아주 빡세구나~~ㅎㅎ

 

 

 

이제서야 스페인의 아침이 보인다..

 

 

 

난 이전 두번 스페인 왔을때도 12월 아니면 1월이었다...

이번에도 11월에서 12월..

겨울의 스페인과 나는 무슨 인연일까?? 뭐 있겠어요.. 사실 있긴 있다..

그건 말 못하지..ㅎ

 

 

 

 

 

조금 있으면 해가 완전히 떠오르면 스페인의 아침은 찬란할 거라고 믿는다..

 

 

 

그래 이모습이지...

 

 

 

 

내가 이전에 왔었던 1996년과 1999년도의 스페인은 날씨가 한번도 배신한 적이 없었거든..

 

 

 

저 십자가..

뭐라 했는데... 이래서 바로바로 써서 올려야 하거늘..

카테고리에 빈집 지키고 있는 다른 스페인은 어찌할껴~

 

 

그러다 다시 찾아봤다..

저정도로 보이면 실제는 엄청 클것이여..

 

 

이름은 '바예 데 로스 까이도스' Valle de los Caidos  전몰자의 계곡 이라 일컬어진다.

 

 

과달라아 산맥에 구멍을 뚫어 바위산 속을 파서 250m에 이르는 지하 성당을 만들고

그 위로 150m높이의 세계 최대 크기의 십자가상을 세운 무덤인데 저게 돌 하나란다..

150m면 크긴 크구나~~

 

 

1936~1939년 스페인 내전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군인등 5만명과

36년간 철권통치를 했던 프랑코 장군의 유해가 이 지하성당에 묻혀져 있다고..

 

 

이 추모공간을 만들기 위해 저 바위산을 폭약을 쓰지 않고 내전 포로를 이용해

20년간 뚫어서 만들었다는데

그 내전포로들은 참 인생 고약하게 살았네 그랴..

 

 

 

이 스페인 내전을 공부하면은 광주 5.18이 오버랩 되기도 한다..

시간 되시는 분들 한번 찾아서 보시길...

 

 

 

그러다 이런~~갑자기 날씨가...

입이 방정이지...

비바람도 치고 흐리고.. 앞으로의 여행 어찌될까?

이전에 배신한 적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