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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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6~7. Laos

처음 타보는 저가항공 진에어이용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싸장 2012. 7. 23. 08:00

 

 

 

 

여행자를 크게 두부류로 본다면 '배낭족'과 '트렁크족' 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여행을 트렁크를 가지고 다니는 배낭여행이라고나 할까~ㅎㅎ

비행기랑 숙소는 한국에서 다 예약했고

현지가서 투어나 먹는것은 알아서 해결해야하는 늘 그렇듯히 하는 자유여행..

 

이번 동행자 역시 작년 앙코르와트에 같이 갔던 선배언니랑 간다..

이 선배언니를 아무래도 인도차이나 동행자라고 불러야 할 거 같다...ㅎㅎ

 

가기전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예약마치고 입금하니 갈날이 벌써 쑥~하니 와버렸네.

 

헌데 꼭 가기전에 일이 터져서 수습하느라 스트레스~

~내가 나가는 걸 누가 그렇게 싫어하는거야 도대체 나갈때마다..

 

예전에는 라오스를 갈때는 직항이 없었는데 진에어가 올해부터 직항으로 다니기에

저가항공이라 생각하여 알아보던 중 특정날 공동구매 빼놓고는 그리 저가인 줄 모르겠더만.

숙소도 게스트하우스급으로 했는데도 비행기값이랑 숙소 교통비등만해도

홈쇼핑 동남아 오성급 호텔에  국적기 타고가는 여행비랑 맞먹는다~ㅡ..ㅡ

 

토요일 공항은 평일보다 더 북적인다.

작년 앙코르와트 갈때도 비왔는데 이번에도 비가 온다...

틀림없이 내가 이때쯤 나가는 걸 싫어하는 게야..

 

 

진에어 취항도시가 많아서인가 줄도 길고..

 

 

 

딱하나 필요한 게 있어서 사고나니 이동할 시간..

 

 

 

 

근 20년가까이 한국출발편은 몇번의 아시아나항공을 빼놓고는 거의 대한항공만 이용하다가

이번에 처음 저가 항공을 타게되니 기분이 묘하다..

저가항공은 가격의 메리트는 있지만 기체에 문제가 생길시 대체 투입 될 수 있는 항공기가 거의 없어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단점도 있기에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탄 비행기가 설마 하는 생각에 이용한다~ㅎㅎ

 

 

국적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빼놓고는 모든 항공기는 여객터미널이 아닌

이 탑승동으로 가야한다..

 

 

 

탑승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5분마다 오는 트레일을 타고 가야 한다..

뭐가 20개이상 특허 냈다는겨?

 

 

 

 

탑승동도 여객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여러 샵들과 면세점이 있는데

분위기는 다소 썰렁.. 사람들 엄청 많은 여객터미널과 대조되는 조용함..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아니라서 신용카드 자체에 포함되있는 라운지 이용권으로 이용할까하다

이건 동반자가 무료가 아니라서 그냥 공짜 인터넷 라운지로 간다..

 

저거 안되는 컴이 많아서 스텝에게 물었더니 되는 곳으로 가서 하란다~ㅡ..ㅡ

so cool..

 

 

 

진에어 비행기가 보이고... 아이구 작아라~

무사히 가겠지..

보딩시간인데 태울기미가 없고 곧이어 나온 방송이 연착됬단다.. ㅡ..ㅡ

 

 

 

 

40분넘게 기다리다 탔는데 진에어 승무원들이 상큼한 미소에 다소 누그러졌으나

비행기가 떠나기전까지 총 소요된 시간이 약 1시간.. 즉 1시간 연착이란 이야기지..

 

저 승무원들 보면서 어찌 저런 팔뚝으로 일을 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가느다람을보고

혼자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가지지 못한 부러움은 아니고~ㅋ

심지어 손님이 승무원이 짐 올리는거 도와주기도...

 

 좌석은 3-3   개인적으로 소형 비행기 별로 안좋아한다..ㅡ..ㅡ

 

 

 

 

설마 신문은 있겠지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다.

미리 잡지를 사들고 탄 선배는 아무 기대 안한다면서 산 잡지 삼매경에 빠지고

개인 avod 없는 이 비행기에서 전체 모니터조차 없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체

난 가고 있었다.. 대충 어디쯤 지나고 있겠지야 머릿속에 그리고 있지만..

 

 

담부터 만일 저가 항공을 탄다면 '읽을거리, 시간 소요할거리 가지고 탄다' 를 몇번 다짐한지 모른다..

헌데 저가 항공은 2시간 미만으로만 고려중....

난 스마트폰도 아니라서 딱히 할일도 없고 그냥 기내 면세점 책자나 뒤적인다.

면세점 책자는 있는 이상한 항공~ㅎㅎ

 

집을 나설때 들었다 놨다를 몇번 하면서 결국 내려놓은 책이 아른거리면서..

 

곧이어 기내식이 나온다..

선배는 타기전에 뭐 먹을거 사야하는거 아니냐고 저가항공 밥은 주냐고 무시하던데..ㅎㅎ

내가 밥은 준다고하여 겨우 도시락지참은 안하게 하고 나온 식사는 cold meal..

뭐 예상했던 바이다~ㅎㅎ

 

맨밑에는 초밥맛 나는 밥이 깔리고 그 위에 저렇게 고명 깔리고

볶은 김치나오는데 어떻게 먹을만 하냐고???

직접 드셔보셔요~ㅎㅎ 반만 먹었수~..

선배는 싹싹 다~언제나..

 

 

여기서 잠깐 기내 서비스를 살펴보면.

물, 오렌지 희석 음료 ㅎㅎ, 커피, 콜라와 기내식은 공짜...

헤드폰, 맥주는 tiger(4$), 양주 미니어처 (각 4$)는 유료...양주 미니어처 진짜 작더라~ㅎ

와인도 없고~ㅎㅎ

 

 

 

 

그러다보니 벌써 도착한단다..왠일이래..

나중에 알고보니 도착예정시간보다 30~40분 일찍 도착한거란다..

출발은 1시간 가량 늦고 도착은 더 일찍??

'하늘에서 악셀 마구 밝은거여' 라고 하면 순진한 사람들은 믿는다~ㅋㅋ

 

라오스에서 출입국심사 기다리는 중~

우리나라는 라오스에 15일간 무비자로 있을 수 있어서

다른 여행객들과는 달리 빨리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로 여정이 일정부분 비슷한 부부팀을 만나서 내일 비엔티안 도시를 같이 다니기로하고.

현지 여행사에서 숙박 예약시 특전이 미팅과 샌딩이 포함되있기에

역시 같은 숙소로 향한다..

 

 

여행자 거리에 있던 mixay paradise

게스트하우스지만 규모는 거의 미니호텔급..

가서 체크인할때 우리 이름이 없단다...한참을 세워놓고 갈팡질팡..

 

 

 

 

우여곡절끝에 체크인하고 난 뒤 그나마 발코니 창이 있다고 한 방에 올라가니 왠일이니 더블이다..

부부도 아니고 커플도 아닌 우리는 트윈으로 예약했는데 다시 로비로 가서 따지니 방이 없단다..

그리고 방이 하도 좁아서 저 침대가 방을 다 차지하고 짐을 놓을데도 없고

침대 옆으로 게걸음하며 다니고, 욕실 문에서는 개미 들이 강강 수월래 하고 있다..ㅎㅎ

라오스 대부분이 목조 건물이 많아서 이후 개미는 거의 빠짐 없이 보이게 되는 첫 경험..

 

답답한 마음에 룸 앞에  발코니로 나가 있던 중 현지 여행사 직원이 오는 거보고

잽싸게 내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능숙한 라오스어로 직원과 얘기한 결과

예약은 정상적으로 되있었지만 방을 미리 팔아놓고 예약 안되있다고 그짓말 한 거~~ㅎㅎ

 

 

이 후 이런 행태는 아주 자주 겪어서 나중에는 라오스에서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이 현지 여행사 직원 죄송하다고 거듭 이야기하며 이 숙소비 돌려주겠단다..

어라~그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선배나 내가 더 당황하는 이상한 결과..

 

젊은 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괜찮았던 여행사로 기억하고 있다..

출발전 보였던 몇가지 단점은 그냥 소소한 걸로~ㅎㅎ 

 

 

 

도착 첫날을 그냥 보내기 뭐해서 근처 유명하다는 레스토랑겸 바로 간다..

여행자 도로로 가다 보면 그냥 보인단다~ㅎㅎ

 

 

 

서양 밴드가 연주하는 이 곳은 외국인도 많고 한국인들도 많았다..

 

요새 라오스에 그렇게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보이던데 다들 여기로만 왔나 싶을 정도로..

 

 

 

 

 

연주로 시끄러운 실내보다는 야외로 앉고

 

 

 

 

그 맛나다는 비어라오 한병씩 시킨다..

한병에 10,000kip. 우리돈으로 1500원정도.

 

 

 

 

끝맛이 약간 쌉쌀하면서 살짝 단맛도 돌고..

이후로 하루에 한병씩 비어 라오를 마시게 되고...배는 나올뿐이고..

 

 

 

심각해보이던 남남커플..

 

 

 

낮에 볼때랑 밤에 볼때랑 분위기가 확 다른 이 곳..

여행자거리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대로에 있어서 그냥 눈에 뜨인다..

밤에 보니 고풍스러운 이 건물이 이쁘게 보이네...

 

 

 

거리는 약간 어둡지만 여행자들이 늦게까지 다니고 치안은 괜찮다..

사원도 곳곳에 보이고. 이때가 11시 넘은 시간..

 

 

 

 

 

 

그렇게 불편한 잠자리에서 라오스에서의 첫날밤을 보낸다...

아~에어컨 소리 정말~LG던데..

라오스 여행중 수도 비엔티안에서  Vientiane, Laos

 

 

출처 : bing maps

 

2012년 6월 30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