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대학로에 있는 브라질 슈하스꼬 전문점인 '상파울루'를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요.
이 집이 명동에도 지점을 내고 점심을 더 착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내놨더만요..
그래서 고기가 유난히 먹고 싶었던 날 가봤습니다..
이것도 묵은지라 가물가물...
명동 삐꼴로 골목으로 가시면 됩니다..
명동교자 건너편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해피런치...
점심도 무한리필코스가 있으나 낮부터 위장 놀랠킬까봐~
일전에 런치코스로 여러가지 나오는 거 와는 달리
5가지 스테이크중에서 먹고 싶은 2가지를 고르시면 됩니다.
채끝, 등심, 수제햄버거, 갈릭, 프리미엄중에서...
스프와 빵 후식까지 딸려나오구요..
이렇게 밖에서는 슈하스꼬로 굽고 있구요..
우리는 채끝과 등심, 그리고 갈릭과 프리미엄으로 주문..
실내는 대략 이렇게..
먼저 스프.. 감자스프였던가~ㅎ
약간 묽은 농도였던거 같습니다..
전 살짝 되직한게 좋은데.. 그냥 평범한 맛..
역시 구워나온 빵..
뽀움이라고 합니다..
따끈한 마늘빵이라 그런지 식욕을 살짝 돋우긴 하더만요.
테이블로 와서 꼬치에서 하나씩 빼주고 갑니다..
하나 더 달라고 할걸 ㅡ..ㅡ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쉬감자, 미나그레찌 (일종의 브라질식 김치), 마늘밥 그리고 훼이종 (일종의 콩스튜)
이전 포스팅에도 다 나온 것들입니다..
요 스테이크들은 그냥 구워서 바로 이 접시에 내옵니다..
슈하스꼬처럼 꼬치를 가져와서 그자리에서 잘라주진 않아요..
채끝과 등심일겁니다? ㅎㅎ
육즙 좔좔 흐르네요..ㅎㅎ
요건 갈릭 스테이크랑 프리미엄..
채끝은 설명대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적당히 미디엄으로 구워나와 씹기도 좋았지만..
고기위에 간을 좀 과하게 한 듯 싶습니다..
등심도 이만한 크기로 이렇게 구워나오는데에는 괜찮다고 할만 한데..
역시 고기위에 소금간이 짭니다...
고기위에 마늘 다진 덩어리가 보이는 것이 상상하시는 마늘 스테이크 맞구요~ㅎ
등심과 채끝 아래부분이라고 하네요..
기름기도 꽤 있는 편이라 아마 마늘을 첨가해서 느끼한 맛을 잡으려 한 거 같은데
마늘맛이 감칠맛을 더해주긴 합니다.
헌데 이것도 역시 좀 짭니다..
그리고 부채살인 프리미엄..
씹는 식감은 등심다음으로 쫄깃했던 거 같습니다..
역시 짭니다.. ㅡ..ㅡ
그리고 고기 다 먹으면 나오는 파인애플 구운거..
고기 먹을 때 이 파인애플 먹으면 소화에 좋죠
그리고 브라질식 커피까지 마무리...
설탕을 아예 넣어와서 커피의 신맛과 단맛이 항상 묘한 맛을 일으키는 그 커피..ㅎㅎ
소고기는 호주산을 쓰고 전반적으로 고기의 퀄리티는 가격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가볍게 스테이크를 즐기기에 부담도 없구요..
허나 대학로점은 안그랬는데 명동점은 전반적으로 고기위에 치는 소금간이 좀 과한거 같습니다..
맛소금 맛도 나는거 같고.. ㅡ..ㅡ
조만간 다시 가서 또 먹어봐야 겠어요.. 이집만 도대체 몇번째냐~
참 부가세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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