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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11.Germany

Guten morgen Munchen 뮌헨~새로지은 시청사가 100년이 넘었다고?

싸장 2012. 1. 30. 08:30

 

 

 

 

T.V를 보다가 화면에 나온 나라를 보고 갑자기 동유럽이 가고 싶어졌다.

유럽은 이 곳 저 곳을 일로도 가보고 배낭여행으로도 가봤지만 울 엄니랑 동생은 아직 가보지 않은 대륙.

그래서인지 울 엄니랑 가보고 싶어진 마음에, 허리때문에 약간 탐탁치 않아하셨지만

계속해서 같이 가고자 하는 딸램이의 바람을 들어주셨다..

 

 

원래 한 나라만 또는 한 도시만 파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울엄니에게 좀 더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3개국을 추렸다.

그나마 헝가리 폴란드를 빼서 3개국..ㅎㅎ

독일은 땅덩어리가 커서 동유럽에도 속하고 서유럽에도 속한다.그리고 오스트리아 체코까지.

 

나라간 이동을 해야되기에 울엄니에게 부담이 될까봐 되도록 적게 3개국으로 추렸지만

역시나 이동시간은 나한테도 힘든 과정이어서 계속 걱정이 되는 건 사실..

다행이 울 엄니 잘 따라와줘서 참 고맙고도 따뜻했던 시간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 본 해외가 독일이었다.."

 

 

것도 프랑크프루트만 5번인가 6번인가 방문했지만 마지막으로 가본 뒤 10년도 더 넘은 듯하다..

이제는 여러번 간 나라는 몇 번 갔는지, 한 번 다녀온 나라는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이 점점 닳는 것 같다..

 

처음가본 해외가 독일이라 더 남달랐고 그 때 입국심사때의 에피소드 때문에 

내 머릿속에서 뚜렷이 각인된 그 곳 독일..

고등학교때 배운 제 2외국어 독일어 실력으로는 깊~은 대화는 불가능하고~ㅎ

종종 써먹은 몇가지 인사말과 표현 그리고 숫자만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냥 여행을 즐기자는 생각에 사진을 많이 안찍었더니 이전 하와이에 비해 반도 안된다.

사진에 신경을 비교적 덜 쓴  이번 여행은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더만..

포스팅거리야 얼마 안되겠지만~ㅎㅎ

 

 

" 몇 번째 방문인지 기억도 안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Am Main"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내가 언제 여기왔던가 싶은것이 낯설었다..

여러번 왔지만 워낙 규모가 큰 공항이기도하고 예전에 식당을 찾다가 너무 넓어서 포기했던 기억도 난다..

 

프랑크푸르트 자체는 여러번 가서 그런지 익숙한 도시로 기억되지만

~정확한 도시명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이다~이제는 그 기억마저 가물하다.

 

갈때마다 들렀던 뢰머광장, 작센하우젠은 독일의 문화를 충분히 체험하기 좋았던 곳이었고

남들 한번가기도 힘든 이쁜 하이델베르그는 무려 3번이나 다녀왔다 ㅡ..ㅡ

 

 

이번여행은  출입국시 공항만 이용하고 목적지는 뮌헨이다..

베를린과 함부르그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이자 관광도시이지만

관광지인 퓌센으로 가기위해 거쳐가기도 한다..

 

영어로는 Munich 독일어로는 Munchen이라고 쓴다.. 사실 u위에 움라우트가 붙는데 표시가 안되네..

여행가기전 독일 관광청에서 얻은 책자도 좀 보고 지도도 보면서 이것 저것 봤지만 감이 안온다..

 

프랑크푸르트는 나에게 옆 동네 자주보던 아저씨같은 느낌이라면

뮌헨은 맥주의 도시보다는 영화 '뮌헨'의 그 이미지가 강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살해하고 난 뒤

이스라엘에서 역시 피의 복수를 하는 영화.. 2번이나 봤다..

 

뮌헨 포토 보기

 출처 : 다음영화

 

 

 

 *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동유럽으로 가기위해 난 프랑크푸르트 향했다..

 

 

이 날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맨체스터 시티 전용기를 동생은 봤다던데 난 뭐 보고 있었던거지...

 

밤에 도착하여 다음날 공식 여행 첫 날 아침은 꾸물럭거리는 날씨때문인가

 빗줄기도 가끔 내리고 우중충하니 을씨년스럽기까지..

예전 봄 가을에 갔을때도 하루 이틀씩은 흐린날이 있었는데 이날은 내가 본 최고로 흐린 날..

 

 

뮌헨은 앞서 말한대로 맥주 축제로도 유명한 도시인데

바로 옥토버 페스트가 가을에 열리니 이때 가서 축제를 즐겨도 좋을 듯..

 

그 중심에 선 뢰벤브로이 양조장...

 

 

 

 

 

저 사자표시보니 그 맥주 맞는 듯..

독일하면 떠 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맥주일만큼 독일인 생활속에 맥주는 빼놓을수 없는 음식이다..

 

독일에 갈때마자 느낀거지만 식당에 가보면 어느 테이블이나 항상 낮이나 밤이나 맥주가 올려져 있었다..

그 당시에 난 낮에 술먹는 거 이해가 안되는 어린나이였으니~ㅎ

 

 

 

 

 

 

쌀쌀하고 비도 오는 겨울날씨에 운동하는 독일사람들보면 게르만족이라서 그런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뢰벤브로이를 중심으로  이 길 저 길 걸어본다.. 

전선이 보이는 것은 트램이 지난다는 거..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이 트램을 자주 이용했는데 뮌헨도 역시 트램이 많이 보였다..

 

 

 

 

어떤 양조장이건 그냥 들어갈 수는 없기에 겉에서만 보고 자리를 옮긴다..

춥기도하고..

 

 

 

 

 

 

이어서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극장 앞으로 ~뮌헨국립극장이라고도 한다..

 

이 광장앞 건물들은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그것들과 거의 똑같다..

색감이며 건축양식이며 크게 다른 것은 없어 보인다..

 

 

 

 

 

이 오페라 극장  앞에 있는 이 동상은 뮌헨을 다스렸다는 막스밀리언 1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지만 이후에 파워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그가로 넘어가게 된다..

 

 

 

 

 

여기도 트램이 지나간다..

트램이 친환경 운송수단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시청사로 가는 길에 본 점포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이때가 크리스마스 전이라서..

 

 

 

 

 

괜히 남의 벤츠보고 찍는건 뭐라니~

 

 

 

 

" 독일하면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는 역시 소시지"

 

 

처음 독일에 가서 먹었던 소시지는 그 맛이 어찌나 짜던지 반 이상을 못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한 입 베어물었을때의 그 식감을 잊지 못한다..아직도.. 역시 먹을거에서는~ㅎㅎ

 

 

 

 

 

" 지은지 100년도 넘은 신 시청사가 신축건물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다"

 

이것이 신 시청사(Neues Rathaus) 건물...

1867~1909년까지 지었단다..

처음 봤을때 신 시청사라고해서 요즘 같은 건물일거라는 나의 생각은 완전 착각이었다..

올해가 2012년이니 정확히 103년 되었네...

서울시 구청사는 완전히 다 부순거 같던데...

 

예전에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자주 건너던 다리가 있었는데 기존 다리를 새로 보수하기 위해

옆에 임시로 놓은 다리조차도 몇십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일사람들의 옛것에 대한 보존과 안전을 동반한 건축의 바람직한 모습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그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하였다..

 

이 후 몇 년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진 우리네랑 너무 비교되더만.

 

 

 

 

 

시청사 벽면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있었는데 밤에 보면 좀 무서울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이 것이 구청사..

지금은 장난감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겉모습은 여기가 신시청사 같아~

 

 

 

 

 

시청사가 마치 역사적인 궁같기도하고 유적지 같은 느낌을 준다..

왼쪽에 또하나의 관광명소 프라우엔 교회가 있는데 같이 찍힌 사진이 없네 ㅡ..ㅡ

이 교회의 두개의 탑이 뮌헨을 상징한다고... 어디갔을까나..

 

 

 

 

 

네오 고딕양식이라는데 왠지 피렌체나 밀라노의 성당과 이미지가 오버랩된다..

 

 

 

 

 

 

" 시청사도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

 

오전 11시에 시청사 건물 중앙에 있는 저 인형~글로켄슈필이라고 한다~이 나와서 잠깐 춤을 추고 들어가는데

본 사람들이 다들 그냥 뭐~ 이런 평을 하는 걸로 봐서는 딱히 기대하지 않고 보면 재미있을수도..

시간상 보지 못했지만 체코 프라하에서 비슷한 경험할 수 있었다..

 

맨윗층 인형은 빌헬름 5세 결혼식이고 아랫층은 사육제라는데...

난 영조 정조 그리고 강강수월래가 더 익숙하니...

아마 봤어도 그러려니 했을거다..

예전에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 무감동~무감각" ㅎㅎ

 

 

 

 

 

 

독일은 예나 지금이나 기본에 충실한다는 느낌이 강한 나라이다..

패전국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전후 일본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나라..

에이~그냥 여행이나 하자~ㅎㅎ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