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外

전북/부안~계화회관~코스로 즐기는 다양한 백합요리..

싸장 2011. 12. 9. 08:00

 

요 몇달 사이 왼쪽 팔 어깨와 팔꿈치 사이 부분이 너무 아파서 결국 병원에 갔더니

참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략 4가지 원인..

과연 뭔지 저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ㅎㅎ 의사를 당분간 믿어야지요..

 그래서 요새 계속 치료 받으러 다니는데

이거 시간도 꽤 잡아먹고 효과가 막 나는거 같지도 않고 무지 힘드네요~ㅎ

 

여름엔 택시가 나한테 대들어서 그거 치료받으러 다니고 겨울엔 이 팔이 말썽이네요..ㅎ

예전엔 무쇠팔이었는데 아~흐르는 세월 어찌하랴..

약 먹을때는 술 먹지 말라고 하는데 12월인데 어찌하라고 ㅡ..ㅡ

 

모임에 그냥 가지 말아야 할까봐요..

가면 분명 입에 댈테니..ㅎㅎ 아무래도 몇 군데는 가야 하긴 하는데 걱정입니다.

 

 

 

 

부안 변산반도가서 제일 처음 먹은 음식..

뭐 먹을까 검색하니 백합과 바지락등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바지락죽도 당기고 백합도 당기고 그래서 나름 찾아봤지만 그냥 참조만 하자하고 갔습니다.

여러분도 제거 참조만 하세요..입맛도 다 다르니..ㅎ

 

 

 

 

부안길 들어서면서 차도 사람도 안보여서 이게 맞게 가는 길인가 했더랬죠.

 

 

 

 

 

헌데 사람들 다 여기 와있나봐요..

안에 들어갔더니 왠 사람들이 다 백합만 먹으러 왔는지.. ㅎ

 

일단 배고프니 메뉴를 보자하고 봅니다.

정식과 코스에서 한가지씩이 걸려서 그냥 따로 시켜도 별 차이가 없겠다 싶어서 따로 따로 시켜봅니다..

 

파전, 탕, 찜 죽..

인원이 많으면 여러가지를 골고루 시켜볼 수 있어서 좋지요..

 

 

 

 

 

좀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계속 들어오더군요.

기다리다가 혹 관광도 제대로 못하면 어쩔까 하는 걱정도 되고..

 

 

 

 

저 문구 보니까 그냥 에라 모르겠다 모드로 퍼집니다..

양해하라잖아요.. 할수 없잖아요~ㅎㅎ 예약한 것도 아니니.

 

 

 

 

밑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것도 없지만 깔끔합니다.

저 거무튀튀한 묵 물어보니 검은콩으로 쑨 묵이랍니다.

탈모에 신경쓰는 저 얼른 챙겨 먹고.. ㅎ

 

 

 

 

보니까 번데기가 있더군요..

근처에 뽕나무 많이 키우던데 그 때문인가 싶습니다.

 

저 위 고추와 장이 나와서 뭔 장인가 했더니

벤댕이 젓이라네요.. 강해~~

젓가락 끝으로 아주 찔끔 찍어 먹어도 역시 향과 맛이 강해~~

 

 

 

 

번데기 먹어봤더니 통조림거하고는 좀 다르게 통통하고 씹는 식감도 좋고

이거 리필해서 저만 먹었네요..ㅎ

 

그리고 반찬 재활용 안하는거 봤습니다. 한군데 다 몰아넣더군요..

그점은 안심해도 될 듯..

서빙하는 학생들이 친절하게 잘 하더군요.

 

 

 

 

먼저 파전이 나오고..

 

 

 

 

전은 뭐든지 뜨끈할 때 먹어야 맛나죠..

 

그래서 모두들 한 젓가락씩 집어 듭니다..

 

 

 

 

백합이 제법 들었더군요. 섭섭치 않게..

그렇다고 백합으로만 만든건 아니지만..ㅎ 저 가루가 메밀 섞었다고 그랬나 뭐랬나?

아~요새 뇌 클리닉 다녀야 할까봐요~

 

 

 

 

뒤이어 나온 백합탕..

울 엄니가 끓여준 아주 씨원한 백합탕 맛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주당들한테는 괜찮겠어요..

 

 

 

 

백합은 저리 뽀얀 국물이 나오죠..

 

 

 

 

백합크기도 작지 않아서 요렇게 뽀얀살을

 

 

 

 

초장으로 바디샤워하여 먹어봅니다.

쫄깃하지만 많이 질기지 않아서 괜찮고 싱싱한 맛이었구요.

 

 

 

 

뒤이어 나온 기대했던 백합찜.

양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보기엔 양념이 많아서 강할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양념이 독특하네요.

이런 양념이 생각하기에 맵고 달고 좀 간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맵고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뭔가 빠졌나? 하는 맛일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점이 괜찮았습니다.

조미료맛도 거의 안나서 이 양념인가 찜이 특허받은거라는데 무슨 비법이 있겠거니 했어요.

 

 

 

 

 

백합과 콩나물 각종채소가 적절히 양념과 섞여서 강해보이지만 강하지 않은 맛이 독특합니다..

새송이 버섯의 식감이 잘 살아있고 떡도 들어있어서 이것 저것 맛보고.

 

백합을 다 까서 넣으면 더 많이 들어가기에 비쥬얼도 그렇고 껍질채 요리했겠지요~ㅋㅋ

 

 

 

 

역시 바로 나온 백합죽..

 

 

 

이 위에 가루 뭐라 했는데 아~이 브레인 어찌 할꺼나?

신하균한테 가봐야하나~

 

 

 

죽이 헌데 생각보다 밋밋하네요.

집에서 먹던 조개죽의 맛과는 다르지만 뭔가 좀 아쉽습니다..

좀 섭섭한 맛이어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죽은 바지락죽이 더 나은걸까요?

하지만 여기는 바지락죽은 안판다는거.ㅎ 비교할수가 없네..

 

 

 

그래도 그냥 기대않고 갔던 집이 괜찮았습니다.

나름 유명세를 탄 집이라도 충분히 내 입맛과 안맞을수 있지요.

헌데 부러 가서 먹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실패한 경험이 떠올라 살짝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거든요.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