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년전부터 일년에 한 두번씩 가는 집입니다..
화학 인공조미료나 색소가 아닌 맛을 내는 집이라 가끔 손님 식사 대접할때도 가곤 하지요..
본점은 다 아시다피시 자하문에 있고 여기는 지점입니다. 딱 두군데..
신세계백화점 전문식당가에 있어요..
전 신세계점만 다녔어요..
창가 쪽은 도심과 남산을 동시에 조망할수 있는 몇 안되는 곳에 있는 높은 식당입니다. ㅎㅎ
저기 벽쪽에 앉으려고 했지만 사진 욕심상 반대편에 앉았어요.
설명만봐도 알겠죠..
생만두 포장도 되는데 명절때는 많이들 주문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전 여기 있는 대부분의 상들을 다 먹어봤는데 그때는 사진찍을수 있는 상황들이 아니어서리..
아깝다..ㅎㅎㅎ
메뉴판 뒤에 더 있었으나 와서 뭐 드시겠어요 하는 바람에 그냥 접었어요. ㅡ..ㅡ
요리 단품들도 있으니 위 한상 차림만 보시진 마세요.. 가격이 ㅎㅎ
그래도 좋은 재료만 써서 만드니 몸에는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시킨건 만두국상..
그전에 뚝배기상 떡만두국상등 여러가지를 먹었지만 만두만 먹고 싶어서..
여름에 왠 만두국이냐 하실테지만 가끔 아주 쬐끔 선선할때 그리고 만두가 너무나 당기는 날에 갑니다요..ㅎ
오른손 잡이라 벽쪽으로 앉아서 오른쪽으로 저 도심 경관을 보고 먹고 싶었으나 사진을 편히 찍고 싶어서
반대편 자리로 앉았기에 왼쪽으로 그것도 창가가 아닌 홀 반대편 가장자리에 앉았더니
창가쪽 어머니들과 자꾸 눈이 마주치고..ㅎㅎ
왼쪽 배추김치도 정갈하지만 오른쪽 찬이 오이랑 양배추를 살짝 절인듯한데 맛이 굉장히 특이하고 맛났어요..
요거이 만두국.. 보기만해도 배부릅니다..
아무런 조미료를 안넣고 재료로만 맛을 낸 국이어요..
요거이 뭔튀김 이었더라 겨자냉채..
톡톡 쏘는게 맛나요..
요거만 더 먹고 싶었는데..
뜨끈하게 부쳐 나오는 녹두빈대떡..
고소하니 괜찮습니다.
소만두 찐만두 편수. 오른쪽이 편수여요. 짤렸다 ㅡ..ㅡ
편수는 보통의 만두와 달리 네모지게 빚어 차가운 육수에 띄워 먹는 만두 로,
그 모양이 마치 물 위에 조각배가 떠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편수(片水)라 이름지어 졌다고 합니다.
보통 여름에 먹는 만두라 알려져있지요. 저는 요 편수맛이 좋아요.
이게 만두국의 일반적인 만두.. 만두속이 조금씩 다릅니다..
애호박 소고기 돼지고기 숙주등이 보이구요.
맛은 굉장이 담백합니다..
그래도 먹다보면 이런 맛이구나하고 느끼게 되죠..
아무래도 맛이 빨리 오지는 않아요..
역시 국물도 먹으면 싱겁다고 느껴질정도로 담백해요..
처음 드시면 맛이 없다라고도 느껴질수 있지만 계속 먹다보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느낄수 있어요.
요거이 왼쪽 소만두..
애호박 표고 고기 두부등이 어우러져서 역시 담백하고 은은한 맛이 납니다.
요거이 편수속..
군더더기 없이 애호박과 표고등이 메인이라 살캉살캉 씹히는 맛도 좋고 의외로 속이 시원한 맛이 납니다..
헌데 사진은 요기까지여요..
하지만 만두 맛은 정말 건강한 맛임에는 틀림없지요..
사진이 왜 요기까지냐면 만두국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한 남자가 제 옆 테이블 반대편 즉 벽쪽으로 앉는 겁니다.
테이블 간격이 이쪽만 좁다보니 약간 대각선으로 마주보게 되는데 사진 찍는 저로서는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군요.
그 남자가 빤히 보이는 곳에서 거의 바로 앞에서 찍으려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식사시간들 비껴서 가는데..
이 양반은 콩국수상을 시켰는데 시간차가 있어서 그런지 자기는 아이폰으로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하지만
사진기 소리에 가끔 쳐다보는 듯한 시선이 영 걸려서 많이 찍지를 못하겠더라구요..ㅎㅎ 아 ~나 왜이러지..
너무 열받아서 힐끔 쳐다보니 이 남자 게다가 잘생겼습니다.. 헉~
옷발도 좋고.. 에이~더 신경쓰여서 그냥 먹고 말았어요.. 사진기 고이접고.. ㅋㅋㅋ
혼자만 신경쓰여서리..아 ~언제나 찍기에 자유로워 지려나~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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