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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대학로~상파울루~무한리필 스테이크 브라질 슈하스꼬

싸장 2011. 8. 12. 07:30

 

 

 

제목이 영~마음에 들지 않네요~

 

슈하스꼬(churrasco)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죠~

브라질 남부 목동들이 숯불에 고기를 부위별로 꼬치에 구워 먹던 거에서 유래됬다고 하죠~

브라질 발음으로 이게 가까울 겁니다...슈하스꼬

 

저는 1996년 처음 브라질 상파울로에 갔을때 정통 슈하스꼬 식당에 가서 먹었더랬죠.

식당이름이 상 파울로 아니고 진짜 도시 상파울로~ㅡ..ㅡ

처음 접했을때 우아~이런 고기집도 있어??? 했었어요..

꼬치에 큰 고기들이 구워져서 직접 손님 테이블에 와서 잘라놓고 가고 나중에 또 먹고 싶으면 또 먹고 계속 먹고 또 먹고

그래서 있는 동안 한번 더가고 그담에 브라질 가서 또 가고 ~이런거 놓치겠습니까? ㅎㅎ

그래서 그때는 살이 나날이~

 

브라질과 거의 유사한 형식으로 많은 식당들이 운영하는데 브라질은 식당 가운데에 샐러드바가 따로 있어요..

이건 다 포함된 거라 그냥 가져다 먹곤 했는데 서울에서는 몇 몇 식당만이 그렇게 하더라구요.

정동에 있는 이빠네마랑 이태원의 코파카바나정도.

다 가본건 아니니까.. 나머지는 처음에 테이블에 약간씩 셋팅하는 정도인거 같더군요.

 

예전 압구정에 있을때 신사동에 생긴 슈하스꼬집에 가서 현지 조리사가 구워서 내오는 거 먹고

또 가볍게 감격도 했었는데..

 

세월이 흘러 흘러~가끔 티브이에 나오는 모습보고 먹고 싶어서

그리고 하와이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도 생각나기도하고해서 가까운 대학로로 갔더랬습니다..


 

 

 

이날 비가 억수로 갑자기 많이와서 참내~고기 한번 먹겠다는데 비가 안도와주고~

 

 

 

 

비가와서 그런가 또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약간 한산했다가 그 비를 뚫고 사람들이 들어오긴 합니다..

저 비 보이시나요~

 

 

 

 

  2층도 있는데 우리는 1층

 

 

 

요거의 용도는 더 먹고 싶을때는 초록색 그만먹고 싶을때는 빨간색

하지만 쓸일이~

 

 

 

 

우리는 다 런치로.. 런치는 리필이 안됩니다요~

두명이 오면 한명은 런치 슈하스꼬랑 다른 분은 단품 요리 파스타등을 시켜서 먹어도 되요..

 

 

 

 

저녁메뉴는 리필이 되오니 양이 크신 분들은 저녁으로~

 

 

 

 

공연도 하네요~

 

 

 

 

처음에 나오는 저 붉은게 훼이종~일종의 콩스튜

마늘밥 그리고 그리고 채소 다진거 같은데 미나그래찌~브라질식 김치라고 합니다.

나중에 요건 리필해 먹었고요~

 

 

요게 브라질 김치.. 자잘해서 먹기 힘들더만~

 

 

남미에는 이런 콩요리가 많아요..

멕시코도 그렇고 콜롬비아도 그렇고

진한 맛입니다~ㅎㅎ 드셔보아야 아실수 있어요~ㅡ..ㅡ

 

 

마늘밥..뭐 그럭저럭~

난 필리핀의 마늘밥이 먹고싶다~

 

 

 

오늘의 스프.. 감자스프였나 그랬는데~

 

 

 

 

샐러드

재료로 신선한 편이고 발사믹 식초가 상큼~

 

 

 

첫번째 뽀움 ~즉 빵이 나왔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빵도 따끈하게 꼬치에 나오네요..

뜨거우니까 맛나더만요~

 

 

 

순서대로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바따따~감자고로케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프라우징야~소 채끝 스테이크

참 여기 소고기는 호주산이어요~

 

 

 

육즙 좔좔~흐르지요~

맛도 좋았어요.. 불향도 좋고..

 

 

 

고기 익힘정도도 딱 좋아~

 

 

 

 

그냥 일본식 고로케맛과 비슷합니다..

 

 

 

요건 삐깐야 꼼 알료~마늘 등심이요..

마늘맛이 진하게 나오는데 앞서 채끝 등심의 여운이 더 깊네요~

 

 

그래도 계속 먹습니다..

사실 저 채끝 먹는 중간에 나와서 앞선 고기가 조금씩 식어요..

모든 슈하스꼬 식당들이 다 비슷합니다..

다 먹기도 전에 계속 나와서 나중에 접시에 쌓여요~

 

 

 

 

이건 그리이에 스테이크였나~

마리네이트된 스테이크로 양념맛이 좀 강합니다..

우리나라 갈비양념과 비슷한 맛이 나는데 전 양념 안된 걸 더 좋아하다보니 살짝 밀립니다~

 

이 그리이에랑 앞에 나온 프라우징야만 불에 구워 따로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원 브라질은 다 꼬치에 나옵니다..

 

 

 

그래도 또 열심히~썰어서~

 

 

 

얘는 삐스꼬소 돼지 목살 ~

헌데 소고기 먹다 먹어서 그런지 뻑뻑하네요~

순서가 소고기 뒤에라 그런가 살짝 밀리는 느낌..

그리고 꼬치에서 세덩이를 빼주시다가 한덩이가 그만 접시에서 제명이 됬어요..

다행이 받침 종이에 떨어졌는데 제가 이 피같은 고기를 했더니

조리사분이 원래 두덩이인데 일부러 세덩이 하신거라고.. ㅡ..ㅡ

그래서 가시고 난 뒤 한참 고민합니다.. 이거 먹어 말어~

 

 

 

 

봐도 뻑뻑해 보이죠~

그래도 또 썰어서~

 

 

드디어 삐깐야~등심 스테이크..

 

 

요래 접시 앞에서 썰어서 줍니다요..

미디엄 웰~던 스럽네요..

 

 

음~역시 고기는 미디엄 이상으로 먹는게 전 좋아요..

의외로 안쪽 살은 부드럽네요..살캉살캉~

채끝등심이랑 이등심이 부드럽고 식감도 좋네요..

 

 

 

프랑고 ~닭다리..

이젠 배가 불러서 도저히 넣을 자리가 없어요..

앞에 고기들 먹고 나니 닭다리는 그냥..저 양념이 좀.. 새콤한 소스인데..

다른거 먹느라 식기도 했고 소스가 그리 어울린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잘 구워서 나오면 소금 찍어 먹는게 나을것도 같고~

 

 

 

먹다가 배불러서 천정좀 보다가~

 

 

 

그리고 마지막 아바까시~파인애플

시나몬을 발라서 구워왔는데 저는 파인애플에 요 계피가루 얹는게 좀 거슬리더라구요.

대부분 다른 식당에서도 뿌려져 나오는 거 같은데 이유가 있겠죠~

파인애플 자체도 고기를 소화시키는 한 역할 하니까 이 시나몬도 그런 보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후식 브라질 커피

조그만 레몬조각으로 향긋한 커피가 됐습니다..

 

 

저녁에 와서 먹으면 저거 원래 코스도 다 먹을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당근 리필을 해 먹을수 있을지..

20대 초반만 같으면 다 먹을수 있었을텐데~아니 30만 됐어도~ㅎㅎ

 

고기에 고프신 분들 배불리 먹을수 있는 이국적인 브라질 슈하스꼬 한번 경험해 보세요~

 단 부가세 별도에요~

 

 

대학로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서울대병원 방향으로 가시다보면 오른쪽 아리따움 골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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