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종로~미진~ 난 메밀국수가 먹고 싶었을 뿐이고~

싸장 2011. 7. 15. 07:30

 

 

이웃님들 복날 잘 보내셨나요??

어제 복날 낮에 삼계탕 패스하고 ~ 이쪽은 줄 많이 서야하거든요~

저녁에 그냥 버스타고 집에 가려고 정류장에 가는데 7~8살 정도 남매가 주위 상관없이

장난치면서 타더니 우려했던데로 버스에 올라가서도 마구 장난치다가 여자아이 장화에 내 발등을 밟혔는데

내릴때까지 너무 아플뿐이고 계속 아프다보니 나중에 이아이 뒷통수에 눈 레이저 몇방 쏘았습니다~애한테 뭐하는 짓인지..ㅡ..ㅡ

게다가 뒤에서 내리려는 어르신 긴~우산 끝 꼬챙이로 내 허벅지를 찔렀을 뿐이고

운수 없는 날이라고 해야할지.. 현진건의 운수 좋은날을 반대로 생각하면 될까요??ㅜ.ㅜ

 

 

제 포스팅이건 댓글이건 메밀들어간 면류는 무지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었죠~ㅎㅎ

막국수, 메밀국수 등등..

 

한동안 너무 먹고 싶은 여주 막국수를 못가서 그냥 메밀소바라도 먹어야하나하고 괴로워하던 중에

종로에 있는 미진으로 갔더랬습니다.

어디에서는 서울 3대 메밀국수라고도 하는데 저는 그런거 모릅니다..

그냥 제입에 맛나면 되요~ㅎㅎ 단순한 잡식가~

피맛골에 새로 생긴 르메이에르 건물 1층에 있죠..

원래 있던 피맛골이 재개발로 없어지면서 이곳으로 왔죠.

 

별관도 있더군요.

 

 

 

 

 

 

 

냉메밀 메밀 전병 시킵니다.

 

밑 반찬..

그리 감동받을만한 것은 없지요~

면요리집에 특별히 반찬이 많은 것도 이상하고~

 

 

 

 

메밀 전병 나왔습니다.

좀 말라보이지만

 

 

 

속은 괜찮더군요..

다만 겉에 전병에 메밀외 밀가루를 많이 넣은거 같아요..

아마 찰기가 없는 메밀보완으로 부서지지 말라고 그런걸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냉메밀..

비쥬얼상으로는 메밀 함량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 그정도의 식?미안은 아니거든요~ㅎ

 

 

 

 

적셔먹을 쯔유가 나와서 무간거 넣어주시고.

입맛에 맞게 이것 저것..

 

 

 

 

메밀국수가 양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두판이 나오는데 모자르진 않아요..

 

 

 

 

사실 국수 맛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셔먹는 쯔유랑 같이 어우러질때 괜찮습니다.

 

 

 

저희는 2층에서 먹었는데 1층에 내려올때 메밀전병 속을 저렇게 만들더군요..

 

 

 

여기까지는 제가 먹은 내용..

 

하지만 이제부터는 ㅎㅎㅎㅎ

 

처음 들어갔을때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갔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음 소문으로 듣던대로군 했지요.

~~사실 종로쪽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집이 미진인지 모르고 몇 번 먹었을수도 있습니다.

하도 세월이 하수상하여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ㅡ..ㅡ ~~

 

그래서 그런지 들어갔을때 어느 누구도 저희랑 눈을 마주치는 분은 없었습니다..

빈자리도 거의 없어서 어찌해야하나 서있는데 종업원 한분이 치워드릴테니까 앉으시라고..

헌데 다른데만 치우고 정작 앉으라고 하는데는 치우질 않아서 그냥 서있었더니 주인인 듯한 분이

"식사하러 오신건가요?" 오잉? 그럼 여기 뭐하러 오는 거지? 잠깐 혼동이..

 

그렇다고하니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더군요.

2층도 마찬가지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앉으라는 곳이 창가는 그나마 4인용 테이블이 몇개 보였지만

우리가 앉은 곳은 중간에 테이블로써 관광가면 단체여행객용 테이블을 쭉 옆으로 붙여 놓은

그런 테이블 중간에~ ㅡ..ㅡ

 

그리고 앞 뒤 간격이 좁아서 참으로 그사이로 들어가는데도 애로사항이 많았어요.

그리고 이 2층은 원래 건물에 2층이 아니라 천장이 높은 탓에 식당에서 만든 2층같아보였거든요.

바닥이 마루같은데 사람들이 다닐때마다 삐걱삐걱 흔들리고..쿵쿵 소리도

 

음식도 나올때 종업원들도 좁은 사이로 오다보니 음식도 테이블 중앙에서 서빙하는게 아니라

테이블 끝쪽에서 그냥 놓고 가더군요.

우리가 옮겨다 먹구요..뭐 여기까지도 그냥 참을만 했어요..

하지만 손님을 위한 테이블 간격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같이간 지인이 물을 마시려 컵을 들어서 입에 댄 순간 내려놓더니 세재맛이 난다며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컵을 제대로 행구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컵을 들지도 않았구요.

전 음식점 가면 음식점 물 잘 안마셔요.. 무슨 물인지도 모르겠고 불만제로등을 보면 아~휴

 

그리고 전병이 나왔을때 이상하게 뜨뜻 미지근한 부위 좀 차가운 부위가 있어서 물어봤어요.

이거 주문받아서 바로 만들어서 주는거 아니냐고..

원래 만들었다가 뎁혀서 나온데요.. ㅡ..ㅡ

헌데 제대로 뎁혀지지도 않고..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바닥이 쿵쿵 울리고 옆에서 스텐컵  씻는소리

간이식인지 하여간  2층 천장이 낮아서 여러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울려서

메밀국수 먹는 동안 내가 이거 음식을 먹는건지 뭐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맛을 음미하거나 그럴 여유도 없이 얼른 먹고 나왔어요.

 

많은 분들이 이집을 맛있다고 하니 저는 그 맛에 대한 품평은 제껴두고라도.

이런 경험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 앞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곳을 좀 더 찾아서 먹기로 속으로 다짐합니다 ㅎㅎ

이러다 또 못 찾아서 다른 곳 가겠지만..

 

난 정말 제대로 된 메밀 국수를 먹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댓글 주시면 언젠가는 달려갑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