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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일담 **/* Into Seoul

인왕산에 올라 서울을 내려보고 부암동과 백사실에서 여유를 찾은 주말~

싸장 2011. 3. 29. 07:30

 

저번 토요일 모처럼 친구들과 인왕산 등반하기로 합니다.

사실 인왕산은 그리 높지가 않아서 등반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저랑 저희 친구들같은 저질 체력들에게는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다들 인왕산은 올라간 경험들이 있구요..

 

인왕산은

(仁旺山) 서울특별시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338m.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명산으로 숭앙되었고 조선 초에 북악을 주산(主山), 남산을  안산(案山),

낙산(駱山)과 인왕산을 좌우용호(左右龍虎)로 삼았던 곳으로서,

도성을 세울 때 궁궐터로 지목되었던 곳이다. 라고 오픈토리에..

 

실제로 인왕산에 올라가보면 남산, 북악산, 남산, 북한산이 다 조망되지요..

날 좋을때는 사방이 탁트여서 서울시를 360'볼수 있어요.

정말 풍수리지상으로 서울이 사방에 산으로 둘려쌓여 포근히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사직공원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가는길에 만화 식객에 나오는 청국장으로 유명한 사직분식이 보이네요.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 그리 큰 감명은 못받았어요. ㅡ..ㅡ

 

 

바로 앞이 사직공원입니다.

사직단은 국토의 주인인 사(社)와 오곡의 우두머리인 직(稷)의 두 신위(神位)에 제사드리는 곳.

사적 제121호. 이곳에 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으므로 사직단이라고 한다.

보통 도성의 서쪽에 위치한다. 사단(社壇)은 동쪽 직단(稷壇)을 서쪽에 설치한다.

국토와 오곡은 국가와 민생의 근본이 되므로 고대에는 국가와 민생의 안정을 기원하고 보호해주는 데 대한

보답의 의미에서 사직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

따라서 사직은 왕실의 조상들을 제사 지내는 종묘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시되어,

국가를 가리키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다.라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종묘만 중요한게 아니었군요..

종묘는 왕실을 위한거지만 사직단은 오히려 우리같은 민초들을 위한 거였네요.

 

 

 

이날 단합대회들이 많았나봐요..

여기저기서 단체들이 많이들 왔습니다.

저팀들 준비운동하고 올라가던데 우리는 그냥 가도 되겠니??

다들 시원찮아 보이는데..

 

 

원래 도서관도 지나고 국궁장도 지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곳으로 못가게 해놨네요..

 

 

등산로 표지가 잘 되있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국궁 수련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길을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가기때문에 갑자기 서서 사진찍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갑자기 서면 뒤 따라오던 사람들이 불편해 할 수 있기에 가면서 찍는 신공을 등산내내 보입니다..ㅎㅎ

이후 발사진이라는 거죠 ㅎㅎ

 

 

드디어 입구로 들어갑니다.

군인이 지키고 있어서 찾기도 쉬워요 ㅎㅎ

앞에 제친구들도 보이네요.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올라가야 할 곳~

 


게속 오르면 약수터가 나와요..

예전에 여름에 올라갈때 여기까지 가기도 어찌나 힘들던지..

그때보다는 낫네요..

 

 

조망할수 있는 곳이 나오면서 이런 표지판이 보이고.

 

 

드디어 서울시내가 보이네요~

 

 

아직 정상은 아닙니다.

왼쪽으로 서울성곽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서울성곽 전체가 다 이어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할수 있는데 까지..

서울성곽 일부코스만 예전에 다녀왔는데 조만간 다시 도전해야지요..

 

 

이틀전 눈이 와서 그런지 정상쪽은 아직 녹지 않았어요.

 

 

서대문쪽이구요~

 

 

여기는 종로쪽과 남산이 보이는 곳..

청와대도 보이고 경복궁도 보이고..

 

 

좀 뿌였네요..

 

 

높지 않은 산임데도 불구하고 서울 조망권은 훌륭합니다.

 

 

정상에 사람들이 많아서 좀 아래쪽에 앉았더니 이거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인가 봅니다..

어찌나 불어대던지 추워서 달달 떨면서 오이랑 오렌지 차를 먹었어요.

먹고 2M 쯤 올라가니 바람이 안불더라는.. ㅡ..ㅡ

우리 왜그랬니~

 

 

이젠 반대편 서울성곽 따라서 부암동으로 가봅니다..

 

 

서울성곽은 저 벽의 축조양식에 따라서 시대를 가늠할 수 있답니다.

지금봐도 3가지 양식이 보이지요..

 

 

저 앞산은 북악산이구요..

 

 

오른쪽 학교가 청운중학교였던가..

 

 

예전에 이쪽엔 아직 개발전이었는데 지금은 싹 단장을 해놨더라구요..

 

 

윤동주 시인의 언덕도 있고..

 

 

자하문쪽으로 내려와서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사실 저는 여기 커피 좋아하는데 지금 말고 예전 분위기가 더 좋아요.

주인장이 직접 커피도 내려주시고 할때가..

 

 

 

2층 로스팅하는 곳입니다.

거의 공장이지요..

 

 

점심은 원래 족발이었다가 ㅡ..ㅡ 그 집이 3시에나 문연다고 하기에 앞에 자하손만두 갈까

치어스갈까 하다가 바로 앞 치어스에 갔어요.

평일은 5시에나 문여는데 주말이라 일찍 열었나봅니다.

역시 바글바글 합니다. ㅎㅎ

치킨하나로 부암동을 평정했지요..

 

 

여기서 거하게 먹고.. 나중에 포스팅 할께요~

시킬 때 뭐라 할사이도 없이 친구가 생맥주를 시켜부렀어요. ㅡ..ㅡ

당근 생맥주를 부르는 안주지만 낮인데 나 어떻해..

한잔에 얼굴은 불타는 강남역이 되버렸을 뿐이고..

이래서 전 밤에만 먹어요..

 

 

다시 부암동 자락으로 올라갑니다.

가는중에 유명하다는 떡집에서 남은 떡 하나씩 사고.. ㅎㅎ

친구가 맛있는 떡 사려면 몇시에 와야해요 물었더니 1시이전에 오라고. ㅎㅎ

 

 

이 카페 수리할때 지나가봤는데~

 

 

뒤돌아보니 우리가 내려온 성곽 자락이네요..

 

 

커피프린스 이선균의 집으로 나왔던 산모퉁이도 있구요.

여기는 경치가 좋아요.. 특히 안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차맛은 그냥그냥..경치값입니다. ㅎㅎ

 

 

FLORWER SHOP이 유럽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백사실자락에서 내려오는데 여긴 무슨 전시실 같더라구요.

한옥 요새 너무 좋아요..

 

 

전 백사실 한 5번 가봤는데 아직 도룡농 한번도 못봤어요.

 

 

백사실 가는길..

여기도 계곡에 단체 뭐 하나봅니다.

사람들이 한가득.. 계곡은 눈이 아직 안녹아 있고..

그냥 발길을 다시 돌려 나옵니다.

하지만 눈과 가슴속은 시원합니다.

 

 

세검정으로 내려갈까하다가 원래 부암동쪽으로 나옵니다.

저 앞쪽으로 우동집도 생겼더군요.

 

 

청와대쪽으로 나와봅니다.

 

 

그냥 한번 청와대 앞에서 찍어보고..

내 집은 아니지만 ...

 

 

경복궁 담벼락 따라 내려오는데 길건너 여관 이름이 재밌네요..

동네가 동네라 그런가요... 보안여관.. ㅎㅎ

 

 

광화문으로 왔네요..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어요..

시원은 해보입니다만 너무 휑해요.

특히 여름에 해를 피할데가 없어서...

 

 

세종대왕님 잘 계셨나요??

가급적 예쁜 한글 쓰려 노력할께요~..

 

 

세종문화회관 오래됬지만 정감있어 보여요..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주말에 가까운 산행은 어떠신지들..

 

오늘 울 장금이 엄니가 원추리 나물을 해주셨는데 정말 맛있네요..

고추장을 넣고 무치셨는데 그 식감이 저는 정말 좋아요.

아삭하기도하고 쫄깃거리기도한 원추리 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