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새 맛집 포스팅하기가 어려워요..
입맛이라는게 워낙 개인차도 있고요..
어떤 음식점은 어떤이의 추억으로 비록 음식맛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맛집으로 기억될 수도 있구요..
어떤이에게는 훌륭한 맛집이지만 또 어떤이에게는 최악의 식당이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인 맛집과 저한테는 쏘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맛집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두가지로 분류로 올리곤 합니다.
게다가 다음 공식 맛집 블로거란 타이틀이 붙은 뒤로 더 올리기가 조심스러워지네요.. ㅡ..ㅡ
그래도 올려야겠지요.
공식 블로거란 책임감도 있겠지만 원래 제가 좋아서 하던 일이니까요..
오늘은 회사 근처에서 몇년 째 눈으로만 보던 집이 있어서 역시 또 맘 먹고 가본 집입니다. ㅎㅎㅎ
위치는 제기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하시다
왼쪽에 제가 잘가는 국제요리학교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요.
완전 오래된 집이에요..
깔끔한 인테리어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ㅡ..ㅡ 그런 분들은 패쑤~
일단 들어갑니다.
가격이 얼마전에 오른 듯 하네요...
그래도 완전 착합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밥집 가격이 5000원 짜리가 있다니..
인테리어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무척 앤틱해요? ㅎㅎ 아주 오래된 집..
저 문짝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보이시나요.. 홀에는 난로도 보여요. ㅎㅎ
이 집은 북어찜 전문이니 북어찜 2인분 시켰어요..
점심때라 그냥 통일..
헌데 먼저 찌개가 이렇게 휴대용 렌지에 담겨 나오더군요..
양도 꽤 됩니다.. 헌데 좀 짜서 저희는 물 더 넣고 끓였더니 괜찮았아요..
집에서 만든 된장같았어요..
밑반찬이 나옵니다.. 깔끔했어요..
나중에 다른 테이블 치우는 것을 보니 재활용 안하시더군요..
그냥 냄비에 남은 반찬 다 쓸어 넣으시던데..
헌데 이집은 밥이 맛있더군요..
밥이 찰지고 여느 밥집 밥과 다른듯한..
분석에 들어갑니다.. 쌀이 다른가..
아님 어디 마당뒤에서 가마솥에서 하나..
나중에 계산하고 나갈때 여기 사장님한테 밥이 맛있다고하자 자기네는 금방금방 밥을 한다고..ㅡ..ㅡ ㅎㅎ
비결이 너무 심플하세요~
그래서 원래 점심은 반이상 잘 안 먹는 제가 다 비우고 나왔어요..
요게 특이한 반찬이더이다..
새우젓이 아니라 새우젓 하기 전 새우무침이었어요..
밥에 비벼 먹으니 별미..
새우와 갖은 양념 보이시나요..
어묵에 조랭이 떡을 넣은 반찬..
요건 좀 따뜻하게 나오면 더 맛나련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북어찜도 나옵니다..
전 순간 북어찜이 왜이러지 했는데
아~차 순간 빨간 양념의 기름이 흐르는 북어구이랑 순간 착각. ㅎㅎㅎ
이건 찜입니다..
저건 두마리구요.. 2인분이니 각자 한마리씩..
북어 크기가 사실 그리 크지는 않아요..제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
짭조롬하고 매콤한게 밥 반찬 하기에는 괜찮았아요..
물에 잘 불어서 양념이 쏙~쏙 빨간 고추장 양념의 북어구이 아닙니다요..ㅎㅎ
덜 자극적이면서 기름기가 없이 담백하게 쪄낸 북어구이.
아까 그 새우양념을 얹어서 먹어보기도하고..
요렇게 북어찜을 떼어네서 먹어보기도하고..
밥위에 얹은 전통적인 밥 숟가락 ~ㅎㅎ 뭥미..
또 한점...
착한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도 5000원이었어요..
즐거운 점심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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