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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종로~할머니 칼국수~4년만에 다시 먹어본 칼국수의 맛은

싸장 2010. 11. 15. 10:37

말 그대로 다시 간다 다시간다 하고는 못갔어요.

그러다 10월달에 가본 걸 이제야 올리네요. ㅎㅎ 

 여전히 그 골목에 있네요..

종로에 사무실 있는 분들은 거의다 아시죠..

종로 3가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골목으로 들어가심 되요..고기골목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셔도 되구요..

 오랫만에 가보니 옆에 가게를 더 늘린거 같기도 하고..

 실내는 이래요.. 깔끔함을 기대하심은 금물이에요 ㅎㅎ

이날도 우리가 앉은 상에 뭐가 묻어 있어서 닦아 달랬더니 아주머니 힐끔 쳐다보시더니 아주 예~엣~날 넵킨으로 대충 닦더이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닦았어요. ㅡ..ㅡ

 무조건 한사람에 한그릇씩..

그리고 칼국수든 칼제비든 둘다 나오는 모양새는 비슷하다는 거.. 섞여서 나와요.. 칼국수랑 수제비가..

4년전에는 3,500원이었는데...물가는 어쩔수 없죠..

 이날 좀 오래 걸려서 나왔어요.

일부러 점심시간 지나서 왔는데도 늦네요.

사실 우리보다 늦게 오신 어르신 두분이 계셨는데 그분들한테 먼저 가고나서는 안나오는 거에요.

한마디 할까 하다가 어르신들보니 돌아가신 울 아버지 생각나서 그냥 말았어요..

헌데 우리뒤에 오신 분들도 왜이리 늦냐고 하니 솥을 다시 씻고 끓이느라 늦는다고 하네요..

진작 말씀하시지..

 드디어 김치가 나왔네요..

그럼 곧이어 칼국수가 나온다는 이야기지요..

이집 김치는 여전히 겉절이네요.. 김치가 쉴사이가 없다는 이야기..

즉 무지 잘 팔린다는 거죠...

칼국수집의 생명은 이 김치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ㅎㅎㅎ

 나왔어요.. 칼국수였나 칼제비였나..

손칼국수라 칼국수 면발이 제각각이에요.. 손칼국수라는 증명..

 국물맛을 보니 여전히 시원하네요..

할머니 칼국수는 멸치육수가 베이스랍니다..

같은 골목의 찬양칼국수는 해물칼국수구요..

청량리 유명한 혜성 칼국수는 닭칼국수입니다..

각 칼국수만의 맛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낫다다고는 말 할수 없지만 멸치 육수 특유의 시원함이 깔려있어요..

울 엄니가 만들어주신 칼국수가 제일로 맛나긴 하지만.. ㅎㅎ

 

좀 더 먹다가 이 양념장을 넣고 칼칼하게 즐겨봅니다..

 동생은 처음인데 괜찮다고 하네요...

국수 좋아하시는데 종로에 나가계시는분..

멸치육수베이스의 칼국수 드시고 싶으신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실분은 가보시되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

친절한 써빙을 원하시는 분은 아마도 힘드실거에요. ㅎㅎㅎ

워낙 이집이 바쁘기도하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