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아구찜이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 음식이지만 그토록 먹고 싶은데는 아마도 몸이 원한거라는 나름의 합리화를 대며 어디로 갈까 그때부터 걱정합니다.
동네에도 많지만 이전에 먹었던 해물찜이 괜찮았기에 아구찜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정된 ? 모험을 하기로 합니다.
헌데 하필이면 이날 비가 왔어요.. 것도 많이..
비를 뚫고 먹으러 갑니다. ㅡ..ㅡ
사가정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10m쯤 걸으시면 이렇게 부동산이 나옵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요.
이렇게 ㅎㅎㅎ
조금 이른 시간이라 드문드문 사람들이 있었으나 곧 가득차고 급기야 기다리는 상황이 되더군요.
빨리 가길 잘했어요.
비오는데도 사람들이 많이들 먹으러 오네요..
요즘 식당가면 저런 문구 붙인데가 제일로 좋습니다.
반찬 재사용 안한다는 거..
아구찜 중자 시킵니다.
기본찬들..
다들 깔끔합니다..
더 먹고 싶으면 홀 중앙에 있는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아구찜 먹을 소스 제조 하구요..
뭐 별 다를 거 없이 고추냉이 풀면 되지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가져오신 아주머니 빛의 속도로 가위질 하시는데 그 순간 잡느라 좀 흔들렸군요. ㅋㅋㅋ
금방 나온거라 김이 무지 많이 나와 근접 사진 찍기가 힘들어요.. 렌즈가 금방 뿌옇게 되서리..
아구찜인데도 낙지 새우등이 보이네요..
아우 제가 좋아하는 아구 껍질부분? 이 보이네요.. 저 쫄깃한 식감이 좋아요.
비쥬얼이 그럴싸 해보입니다.
그럼 먹어봐야죠..
낙지도 세발낙지더군요.. 싱싱함이 그대로..
저 아귀 너무 부드럽고 살도 많고...
저 살 보이시나요.. 신선한 재료를 쓴다고 하더니 역시나 인거 같습니다..
전 이부분도 좋아요.. 쫄깃쫄깃..
그리고 아삭한 콩나물 식감이 식욕을 배가되게 합니다..
새우도 큰 거를 쓰네요..
이집은 보이는 양념에 비해 강하지 않습니다.
조미료맛도 거의 안나서 처음 맛보시면 그간 강한 맛을 드신 분이라면 심심할 수도 있지만 좀 다른데랑 차별화된 맛이라고 할까요.
재료가 신선하니 무엇보다 더 좋습니다.
볶음밥도 먹어야겠죠..
날치알이 톡톡 터지네요..
더이상 못 먹을거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한술 뜨는 그녀입니다. ㅎㅎㅎ
바깥의 빗소리르 들으면 먹는 아귀찜.. 분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역시 만족하게 먹고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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